79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이틀 앞둔 8월 13일 오전 10시, 광주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윤석열 정권의 사실 은폐 조작에 대해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동의했던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 관련 전시물에 '한국인 노동자가 강제 동원'되었음이 명시된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은 정부의 설명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카노 타케히로 주 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지난달 27일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은 모든 노동자가 처했던 가혹한 노동환경을 설명하고 이들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해 모든 노동자와 관련된 새로운 전시물을 이미 현장의 설명, 전시 시설에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모든 노동자'라는 발언을 '한국인 노동자'로 조작하여 마치 일본이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것처럼 거짓 보도자료를 내놓은 것입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100년 전 일로 더 이상 일본을 무릎 꿇으라 할 수 없다."며 대단한 소신과 신념의 발언인 양 선언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갑자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벌여 광복 76년 만에 겨우 유해가 봉환된 장군을 욕보이더니, 최근에는 광복회와 독립 유공자 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였습니다. 김형석은 일제가 항일독립운동세력을 토벌하기 위해 창설한 간도특설대 출신 친일파 백선엽을 옹호하며,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에 비로소 건국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자입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임시 정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고, 한일합병도 일제의 강압이 아닌 우리의 선택과 의지로 합법적으로 병합된 것이라는 논리이며, 목숨 바쳐 싸웠던 항일독립투사들은 한일 합법 정부인 일제를 상대로 무모한 테러를 벌인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선양하고 올바른 국가관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독립기념관의 수장이라는 자리에, 대놓고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옹호하고 헌법 전문에 명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조차 부정하는 자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제정신으로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첫 일성이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사들 가운데 억울하게 친일로 매도되는 분이 없도록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복지공감에서도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적극 찬성하고 단체이름으로 연명하였으며 사무처장이 기자회견장에 직접 참석, 연대하였습니다.
-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은폐 조작 웬 말이냐. 책임자를 문책하라!!!
- 윤석열 정권은 반헌법 선동자 김형석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
- 윤석열 정권의 친일 역사 쿠데타 시도 당장 중단하라!!!
- 저자세 굴욕 외교, 일방적 퍼주기 외교,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일동> 107개 단체 연명
기자회견 전문 및 관련 기사내용은 하단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8062
https://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8063
https://youtu.be/S-obtBZu10g?si=3hjHlb_Ie-tYOFb9
https://youtube.com/shorts/vErffvsGYHM?si=9GQ5NYzHfcImEeW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