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랑스러운 후배 박병호(62회)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T로 이적했다고 합니다.
이제 kt는 우리 후배들이 4명이 활약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병호 후배의 2022년 시즌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박병호가 자신을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하게 만들어준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박병호는 29일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자신을 성장시켜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
박병호는 "2011년 7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날이 기억난다"면서 "긴 시간 동안 성장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응원해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원소속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미국에서 복귀를 결정했을 때도 히어로즈 구단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히어로즈는 내게 고향 같은 구단이다"며 "마지막 아웃 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우승을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타자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후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이후 2016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고 2018년 키움으로 복귀했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키움을 7회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으며 개인적으로는 2년 연속 리그 MVP 수상과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2020시즌에는 21홈런 66타점 타율 0.223을 기록,
올해는 20홈런 76타점 타율 0.227의 성적을 거뒀다.
앞서 이날 KT 위즈는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시절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KT는 장타에 대한 고민과 베테랑 유한준의 은퇴 공백을 박병호 영입을 통해 채우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