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을 읽는다.
사랑이 제일이라 하면서 사랑이 갖출 덕목을 설명한다.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과 사람이다.
율법의 정수인 십계명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된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대상은 이웃으로 보여진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에는 이웃 사랑은 문제되지 않았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구별짓는 지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명령에 순종하고 피조된 존재임을 명심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요체였다.
이웃 사랑은 언제부터 나타났을까.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자녀를 낳은 것은 선악과 사건으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의 일로 생각하기 쉽다.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자신들이 나체인 줄도 모르고 있었기에 그들이 성관계를 가져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상상 밖이었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직후 "생육하고 번성하라" 라고 축복하셨고 다른 피조물을 지배하라고 하셨다.
선악과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에덴동산에 머물렀더라도 아담은 후손들을 낳았을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인류는 모두 아담의 후손들이다.
모두가 한 조상을 가진 혈연공동체란 것이다.
형제 자매 사이와 삼촌 이모 조카 사이에 근친혼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이웃이란 용어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친형제 사이인 가인과 아벨은 죽이고 죽는 관계가 되었기에 이웃 사랑이 문제되었다.
인류가 번성하며 이웃 사랑이 에덴의 회복을 위한 조건이 되었다.
고린도전서 13장 마지막 절은 믿음과 소망의 완성형으로 사랑을 들었다.
바로 앞부분에서 어린아이 상태가 나오고 거울로 들여다 보는 장면이 나온 것은 완전한 상태의 하늘나라를 소개하려는 것이었다.
에덴의 회복은 하늘나라 새 예루살렘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그것을 이루시고자 인류 역사를 지배하시고 주관하신다.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사랑의 화신이 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동참하여 구원을 얻는다.
그것이 하나님 사랑의 진수라 할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에는 하나님 사랑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