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5일 목요일(癸卯년 乙丑월 戊子일)
坤
□戊乙癸
□子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일일 명리일기 60갑자」에 난강망에 이어서 자평진전을 해설하고 있다. 이러한 책들은 3대 보서(寶書) 대우를 받으며 내려오고 있는데 이러한 책들 때문에 “명리학이 이 지경에 빠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책으로 신주 모시듯이 하면서 학위를 받고 책을 쓴 분들에게는 미안하기도 하다.
사주팔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 모집에 유리하니 학과를 개설한 일부 틈새 대학을 제외하고 “도대체 대학에서 정식 학문으로 채택이나 될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도 생겼다. 자연의 법처럼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수억 년을 내려온 법이 또 있을까? 명리학은 이 자연의 법에 근거를 두는데도 현재 명리학은 사람마다 책마다 서로 자기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다가 돌아서면 “사실은 나도 몰라!” 하면서 읊조리는 상태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 아침 낮 저녁 밤의 변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접한 얼마나 명쾌한 자연의 법인가?
중구난방(衆口難防) 시대의 명리학.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자연의 법에 기준을 두고 출범한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에서는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을 출간하고 현재 천간과 지지에 근거를 둔 월별 십간 총정리로 되어 있는 「다시 쓰는 명리학(종합편)」을 교정 중이다. 그리고 신설동과 동방대에서 수업한 사주풀이 수업 내용을 새로운 이론에 맞춰 김남현님께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다시 쓰는 명리학(사주풀이편)」을 회원용으로 4월에 열리는 학회 1주년 기념 때 나누어주기로 했다.
세계 어디서 공부하든지 같은 팔자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한다면 같은 대답이 나와야 한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자연의 법에 근거를 둔 새로운 명리학 이론은 그런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명리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에서는 작년 7월에 이어서 2024년 2월 명리학 자격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이 아닌 내가 하고 있는 공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자격시험이다. 학교 시험이나 입학시험처럼 잘못된 답을 쓰는 사람은 틀리게 된다. 열심히 공부한 후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응시해 보면 좋겠다.
자격 시험은 2급 시험을 거쳐 1급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 7월 2급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이번에 1급 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2급을 거치지 않고 1급 시험에 도전할 수는 없다. 시험문제는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에서 80% 이상 나오고 합격 기준은 80% 이상 정답을 맞춰야 한다.
제2회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증(1급, 2급) 시험 안내
坤
□戊乙癸
□子丑卯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자평진전 등 고전들은 일간 戊土와 연간 癸水가 합을 하여 합거(合去)된다고 하는데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냥 어디선가 들은 내용을 되풀이하고 있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또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합거(合去)되지 않은 듯 보이면 합화(合化)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다. 지지에 보이는 子丑합도 마찬가지이다. 합(合)이 뭔지는 설명하지 않고 합(合)이 되니 좋다고 하기도 하고 합(合)으로 묶여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일지 子와 연지 卯가 子卯형이 된다고도 한다. 결과를 팔자에 두들겨 맞추며 하고 싶은 말을 막 쏟아낸다. 그러지 말자. 생각이 있다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파고 들어가 보자. 논리적으로 말이 되면 그때 받아들여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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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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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有無情而終有情者 何也
무정(無情)이 결국에는 유정(有情)하게 되는 것도 있다. 어떤 경우인가?
해설) 유정(有情)이 무정(無情)으로 변하고 무정(無情)이 유정(有情)으로 변한 경우가 있다는 말인데 유정(有情) 무정(無情)을 누가 정하는가? 결과를 보고 팔자에 두들겨 맞추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 팔자 대로 살면 편하지만 팔자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수년간 공부를 해도 갈수록 명리학이 아리송해지는 이유는 기분 따라 제멋대로 기준을 정하기 때문이다.
如癸生辰月 透戊爲官 又有會申會子以成水局 透干與會支相剋矣 然所剋者乃是劫財 譬如月劫用官 何傷之有
辰월 癸水 일간의 사주에 戊土 정관이 천간에 투출하고 지지에서 申子辰 수국을 이루면 상극(相剋)이 되어 무정(無情)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겁재가 극을 받으니 오히려 좋아져서 유정(有情)이다. 이는 월지가 겁재이면 겁재를 극하는 정관이 사주에 있는 월겁용관(月劫用官)과 같다.
해설)
□癸戊□
申□辰子
한번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정하면 계속 그럴 수밖에 없다. 辰월 癸水 일간은 월간 戊土가 정관이다. 그런데 申子辰이 있다고 할 때 정관과 申子辰 수국(水局)이 토극수로 충돌한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그런데 辰월인데 壬水가 강해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申子辰은 아무 곳에나 있어도 수국(水局)이 되는가? 수국(水局)이란 壬水인가 癸水인가? 여기 설명에서는 申子辰을 壬水로 보고 있다. 겁재라고 하기 때문이다. 戊土와 수국(水局)이 충돌하여 무정(無情)인데 수국(水局)은 나쁜 놈 겁재이므로 戊土가 토극수 하여 오히려 유정(有情)이 된다는 묘한 논리이다. 앞에서는 나쁜 놈 편인을 몰래 좋은 놈처럼 여기면서 넘어갔었다. 누가 모를 줄 알고? ㅎㅎ
又如丙生辰月 透戊爲食 而又透壬爲煞 是兩干竝透而相剋也 然所剋者乃是偏官 譬如食神帶煞 煞逢食制 二者皆是美格 其局愈貴 是皆無情而終爲有情也
또 예를 들면 辰월 丙火 일간에 戊土 식신이 천간에 투출할 때 壬水 칠살도 천간에 투출한 경우가 있다. 두 글자가 상극(相剋)하니 무정(無情)한 듯하다. 그러나 극을 받는 것이 편관이니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이는 식신격에 칠살이 있는 식신대살(食神帶殺)이나 칠살격에 식신이 있는 봉살식제(煞逢食制)와 같다. 두 가지 모두 좋은 격국이며 더욱 귀격(貴格)이 된 것이다. 이 모두는 무정(無情)한 것이 끝내는 유정(有情)하게 된 경우이다.
해설)
壬丙戊□
□□辰□
한번 굳어진 생각은 고치기 힘들다. 더구나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확신에 차면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 월간에 좋은 놈 식신이 있는데 여기에 壬水 편관도 투하면 토극수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전쟁은 평온한 것만 못하니 무정(無情)이다. 그런데 극을 당하는 놈이 나쁜 놈인 편관(칠살)이니 다시 유정(有情)하다는 괴상망칙한 논리이다. 월간 戊土가 일간을 뛰어넘어 시간 壬水를 토극수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식신격에 칠살이 있는 식신대살(食神帶殺)과 칠살격이 식신을 만난 봉살식제(煞逢食制)와 비슷하다고 하면서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쓴다.
如此之類 不可勝數 卽此爲例 旁悟而已
이와 같은 종류는 셀 수가 없으니 이러한 예를 통해서 게 깨달아야 한다.
해설) 기준이 없으니 그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겠는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어떤 문제를 봐도 해결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기준이 없으니 수많은 문제 하나하나를 갈피를 못 잡고 해결하려고 한다. 기준이 없으면 고생만 하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된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제 2회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증(1급, 2급) 시험 안내 - Daum 카페
첫댓글 봄 여름 가을 겨울 ~ 자연의 법~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