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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16일(목).
해인사 해인(海印)을 풀이하면 '바다와 도장'이 됩니다.
바람이 멈추어 파도가 잔잔해진 바다에는, 우주의 모든 만물과 별들이 마치 도장을 찍은 듯 선명하게 비칩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김종원 교수님)와 함께하는 참나무처럼 7월 산책은, 합천해인사 들머리 숲길에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어떤 생태도장을 찍었을까요?
가야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해인사는 해발고도가 545미터 정도가 입니다.
여름 식물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더더욱 다행이 기온이 다른 날보다 높지 않아 시원한 그늘을 따라 오랫동안 식물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참 더운 여름 날씨에 바깥 활동을 어떻게 할까? 앞서했던 걱정들을 모두 사라지게 했습니다.
가야산 아래 해인사가 자리잡은 곳은 온도와 바람이 적당한 곳입니다.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장경각이 자리하기에 아주 좋은 땅이지요.
해인사성보박물관 앞에서 오전 10시에 모여, 오후 2시 10분에 점심을 먹기전까지 식물산책을 내리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2026년 7월 식물산책을 마쳤습니다.
해인사가 경남 합천군에 속해있지만, 합천읍과는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대한민국 빛낸 문화인들 덕으로, 산골 해인사에도 서양 관광객이 제법 보입니다.
대한민국 위상을 피부로 느끼는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해인사를 찾기는 쉽지않습니다.
2004년 배우 배용준이 주인공을 맡았던 <겨울연가>가 일본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난뒤.
2009년 배용준이 쓴 여행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그 뒤 몇 년간은 일본관광객이 합천해인사를 단체로 찾아왔습니다.
해인사가 "배용준이 마음을 치유하고 간 성지"로 알려지면서, 절에 머무르기(템플스테이)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배용준이 일본 여성들에게 끼친 영향으로,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게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사랑하고, 예찬했던 대표 일본 학자이자,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는 일본사람이 본 우리문화였습니다.
우리민족 문화를 일본인이 칭찬했다고, 야나기 무네요시 생각만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주인된 입장에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지식인들이 제대로된 연구가 필요할 때입니다.
해인사 일주문.
오랫만에 다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가 싶었는데, 사진찍을때 손가락을 가려 사진을 잘랐습니다.
절 상징물을 세운 당간이 일주문 앞에 있습니다.
절에는 당간, 소도에는 솟대, 나라에 얼이 담긴 건물에는 홍살문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나무나 쇠, 돌이든 모두 하늘을 뜻을 이어받기 위한 상징물로 오래전부터 세워졌습니다.
해인사 일주문.
해인사는 대장경판 비롯해서 신라 진성여왕 사랑과 관련된 향나무 만든 쌍둥이 부처님을 비롯해서, 가야산 산신 정견모주,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이야기,사명대사탑비, 가슴에 구멍뚫은 희랑대사 조각상, 비행기폭격으로부터 대장경판을 지켜온 김영환장군 이야기, 성철스님 부도 들이 있는 곳입니다.
해인사는 생태뿐만 아니라 절이야기 한국 아라비아나이트입니다.
우리나라 남쪽 지역 계곡에서 주로 보이는 층층, 팥배, 물푸레, 비목, 생강 , 쪽동백, 때죽나무, 고추나무,팽나무,느티나무, 서어나무 들이 있습니다.
해인사 들머리길에서 주로 만난 식물들은 이렇습니다.
졸참,신갈나무가 서로 경쟁하는 숲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식물은 졸참나무, 전나무, 조릿대, 원추리입니다.
우리나라 식물 특징인 대륙성(온돌)식생과 해양성(다다미)식생과 서로 견줘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외 만난 식물들은 졸참나무에 있는 겨우살이, 산뽕, 까치박달, 두릅, 누리장, 개옻, 붉나무,큰뱀무, 멸가치, 말나리,하늘말나리,큰도둑놈의갈고리, 파리풀 들입니다.
회양목에 살고 있는 큰광대노린재를 보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조경수 하나인 회양목과 유럽서어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무슨 글자를 썼을까요?
졸참나무에 기대어 살고있는 나무들을 살펴봤습니다.
화장실 앞에 있는 졸참나무.
답압 비롯해서 졸참나무가 살기 힘든 환경입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른 식물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경남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내 추진되던 '해인 골프장(가야골프장)'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법보종찰 해인사와 환경단체, 지역 주민들이 연대해 전개한 대한민국 대표의 불교·환경 운동이 떠오릅니다.
이 운동의 영향으로 1995년 자연공원법이 개정되면서 국립공원 내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김종원 교수님이 가야골프장 건설 저지때 해인사 스님과 맺은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졸참나무 겨우살이 줄기가 단면으로 잘려져 있습니다.
겨우살이 줄기 단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가 이렇게 했을까요?
화장실 지붕위에 자라고 있는 오동나무입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중국에서는 오동나무를 키워 생활 목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에 맞지 않는 편백을 심을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잘 자라는 오동나무를 심어야 하는 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졸참나무.
햇볕을 보기위해 줄기 위쪽이 굵게 자랐습니다.
바람이 불면 굵은 가지가 부러져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조릿대가 꽃을 피우고 땅위에서 사라졌습니다.
대나무가 때가 되어 땅위에서 많이 사라지고 새롭게 자라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조릿대가 새롭게 자라고 있습니다.
관찰하고 다시 심었습니다.
쪽동백입니다.
쪽동백은 지대가 높고 습기가 있는 곳에 자라는 나무입니다.
대륙성 기후에서 잘 자라는 나무인데, 일본 삿포르 시내 가로수로 쪽동백이 심어져 있습니다.
쪽동백이 대륙성 나무이지만, 일본 삿포르가 습기가 많은 지역이라서, 가로수로 선정된 이유이가도 합니다.
그에 견주어 사람이 다니는 낮은 산길에는 때죽나무가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까지박달입니다.
병충해도 강한 나무입니다.
노각나무, 비목와 함께 단단한 나무로 알려져있습니다.
넘나물, 원추리입니다.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것은 중국에서 들여온 왕원추리가 많습니다.
꽃에 세로로 무늬가 있고, 겹으로 된 꽃은 겹왕원추리, 6장만 있는 것은 홑왕원추리입니다.
원추리 꽃은 아래부터 핍니다.
나리는 꽃이 위쪽에서 핍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2권, 545쪽~553쪽에<백운산원추리(넘나물,원추리)>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실린 많은 이야기중에 일부만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추리는 아래부터 꽃이 피고, 땅나리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꽃이 핍니다.
왜 그럴까요?
| 우리라 한자명 훤초(萱草)에서 유래하는 ;원추리' 라는 이름이 한글로 기록되기 이전부터 넘나물로 불렀다. <동의보감> 이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은 이미 집집마다 마당 한편에 넘나물을 키웠다. 왜 키웠을까? 해답은 넘나물 '넘' 자 속에 들어있다. "우리가 넘(남)이가!" 할때 그 '넘'이다. 두 가지 넘의 유래가 유력하다. 하나는 원추리 종류 잎에서 비롯할 것이다. 우리나라 땅에서 살던 선산인들에게 원추리 종류는 산채로 이용될 수밖에 없었것이다 |
넘이라는 글자에~ 유행가 가사를 흥얼거려봅니다. 넘나물을 오래 기억할려고예
원추리는 여름이면 흔히 만나는 식물입니다.
꼭 한국식물생태보감 2권에 나오는 원추리 이야기를 보세요.
진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습니다.
말나리입니다.
돌려나는 잎 수가 10~20개로 많으면 말나리, 6~12개로 적으면 하늘말나리로 나눕니다.
나리꽃에는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나리, 땅을 보고 있으면 땅나리, 가운데를 보고 있으면 중나리 입니다.
말나리는 잎이 방석처럼 큰 것이 특징이고, 하늘나리 어린 잎에는 흰색 그물 모양이 있다고 하지만,
말나리도 다 자란 잎에는 흰 줄이 보입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있어 흰색으로 보일까요.
한국식물생태보감 2권 554쪽~562쪽에는 애기중나리(땅나리)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애기중나리 뿐만 아니라, 나리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참나리 부터, 하늘,땅, 중 그리고 백합까지 나리 생태에 대해 꾸러미로 엮어져 있습니다.
식물산책 중간에 준비해온 과일로 요기를 했습니다.
토마토, 오이를 싸가지온 남 선생님 복많이 지은 것입니다.
무궁화,원추리, 나리도 한 가지에 하루에 꽃이 한개 씩 핍니다.
피고지고 하는 꽃들입니다.
열매가 예쁜 누리장나무 꽃입니다.
돌담과 어우러진 누리장 열매가 해인사를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겠습니다.
10월이면 벌어진 빨간 씨앗 덮개에 검은색 열매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쐐기풀과에는 돌틈에 자라고 줄기기 붉은색인 좀깨잎나무, 물가에 자라며 줄기가 녹색인 거북꼬리, 잎톱니가 불규칙한 개모시풀, 잎톱니가 규칙적이고 둥근 왜모시풀이 있다고 하는데~ 잎 가장자리 톱니가 불규칙하게 보입니다. 쐐기풀 힘들어요.
멸가치입니다. 개머위라고도 합니다.
열매가 멸치를 말린 것처럼 보인다 멸가치라고 인터넷 자료에 나와있습니다. 머위처럼 많이 쓴 나물입니다.
잎이 7장인 큰도둑놈의갈고리.
열매가 누리장 열매 못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큰도둑놈의갈고리입니다.
그냥 <큰도둑놈갈고리>가 부르기 편합니다.
우리말에서는 귀찮은 '의' 자입니다.
큰뱀무. 산 속 숲길 가장자리에 만나는 냉온대 식물입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2권 107쪽~108쪽에 나와있습니다.
열매가 없다. 개옻 수나무.
한국식물생태보감1권 704쪽~706쪽에 나와있습니다.
| 인간 간섭이 많은 숲에는 개옻나무 암그루가 많다. 오랫동안 열매를 달고 있기 때문에 초봄까지 굶주린 산새들의 비상식량이 된다. |
열매털이 있는 것은 개옻나무 없는 것은 검양옻나무와 구별하기도 합니다.
8월 식물산책을 창녕 화왕산 옥천 계곡 옆 노단이 계곡에서 할 예정입니다.
노단이 계곡 숲길에 열매가 달린 개옻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인사 전나무.
전나무길하면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과 부안 내소사가 이름났습니다.
두 절 모두 전나무가 심어진 시기는 모두 일제 강점기 전에 일입니다.
2026년 초에 이런 글이 인터넷에 검색되었습니다.
메이지정부가 어떠한 목적을 두고, 스와대사 신주에 쓰던 나무를 조선과 일본에 모두 있는 전나무로 바꾸다고 합니다.
스와신사의 신이 깃든 신주를 뜻을 담아 조선에 전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스와신사 신이 삼한정벌 때 신공왕후에 게 신덕을 내린 것처럼, 조선에 강림해 조선의 신(神)에 맞서주기를 바라며 사찰, 부도, 왕릉, 대관령 산신당, 통영 충렬사, 양주 권율 장군 묘소 등에 전나무를 심었다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전에도 우리나라 북쪽지방에는 전나무가 스스로 살고 있었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중요 기둥도 전나무입니다.
소나무보다 무른 전나무지만, 큰 소나무를 구할 수 없어 전나무를 궁궐 기둥으로 쓴 것입니다.
일본 오바시라(御柱)와 당간(幢竿)은 각각 일본과 한국의 전통 신앙 및 종교 시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세우는 거대한 기둥'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조형물입니다.
위 두 개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발전했지만,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신성한 구역을 지정한다는 종교 기능에서 매우 비슷한 성격을 띱니다.
고대부터 문화 흐름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근대에 와서 그 흐름 일부가 일본에서 한반도로 다시 건너왔지만, 본래 문화 시작이 어디였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판단되는 일입니다.
일본대표나무인 일본잎깔나무(낙엽송)을 우리나라 곳곳에서 심었지만, 우리나 기후 조건에 오래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죽었습니다.
한반도 숲에 끼친 잘못된 영향은 일본잎깔나무가 더 크지 싶습니다.
전나무가 태풍으로 쓸어지고 난뒤 최치원 선생 조형물로 다시 태어났다.
향나무로 만든 쌍둥이 부처님이 모셔진 대비로전.
대비로전 비로나자불.
향나무로 만든 부처님을 보호하기 위해, 불이나면 불상은 지하 6M 아래로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무로 만든 불상중에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사랑이야기가 담긴 부처님입니다.
돌틈에 자라는 양치류.
돌틈은 양치 식물들과 함께 뱀아파트이기도합니다.
양치류는 건조한 곳에 잘 살지 않습니다.
곰팡이, 바위, 습기가 있어야 살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바위손, 부싯깃고사리들은 건조한 곳에 살지만, 싹이 틀때는 물이 있어야 합니다.
네 시간 동안 쉼없이 진행된 식물산책에서 더 많고 진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오롯이 참가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선물입니다.
2026년 8월 20일(목)식물산책은 창녕 화왕산 옥천계곡과 노단이 숲길에서 합니다.
창녕옥천계곡매표소 주차장 에서 오전10시에 만나서, 승용차 숫자를 줄여 노단이 숲길에서 식물산책을 하고 난뒤, 옥천계곡 매표소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화왕산 옥천매표소 주소는 아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