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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 받는 이강인(18)이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1군에 합류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1군 선수로 정식 등록됐다. 등 번호 16번을 달고 뛴다”고 밝혔다. 16번이 찍인 유니폼을 들고 환히 웃는 이강인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발렌시아가 시즌 도중 이강인을 1군으로 불러올린 이유는 바이아웃(소속팀의 동의 없이 선수와 직접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이적료)을 대폭 높이기 위해서다.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이강인에 대해 유럽의 여러 빅 클럽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기존 금액(2000만 유로ㆍ256억원)으로는 이강인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이 발렌시아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강인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이강인을 이적시킬 의사가 전혀 없는 발렌시아는 바이아웃 금액을 대폭 높여 타 구단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과거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6살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구단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에 출전하며 구단 100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1군 데뷔(17세 253일)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3일에는 프리메라리가 경기(바야돌리드전)에 출전하며 정규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17세 327일)도 갈아치웠다.
1군 무대에 꾸준히 머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만큼, 향후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뛰는 이강인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