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둴20일(금) 우리 대학 울산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학위를 받고 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기에 단 위에서 내내 앉아있기만은 답답해서, 휴대전화를 꺼내 젊은이들의 모습과 주변상황을 몇 컷 찍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가운을 입은 제 모습으로 동료에게 촬영을 부탁한 것입니다. 제가 이런 가운을 입는 것도 올 봄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보직 이제 1년 남았습니다.)
가운을 입는 것 같은 형식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저이자만 학교당국의 종용도 있고 학생들을 축하해줘야 했기에 억지로 입고 참석하긴 했는데, 가운이 제 몸에 잘 맞지도 않는 듯하고 영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졸업식이나 입학식에는 보직자들이 가운을 입고 참여할 의무가 있습니다.) 내년부터 저는 가운을 벗어둔 채 산과 들로 자유롭게 고고씽....하렵니다.
경제위기로 어려운 때인지라 단상으로 올라와 학위기를 받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취업이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모두들 좌절하지 않고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였습니다.
각 단과대학 수석졸업자들이 단상에 올라와서 우등상을 수상하느라 대기중,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졸업생들과 뒤에 운집한 학부형들
김도연 총장의 치사
박사학위 수여자들 1
박사학위 수여자들 2(오렌지 칼라는 공학박사입니다.)
저도 어색하게나마 가운을 입고 잔치에 참여했습니다.
첫댓글 울산이 멀리 남쪽에 있는 것은 맞나봐요. 잔디가 푸르네요~
서양잔디라 그렇습니다.
어색한 가운이라니? 나는 부럽기만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