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4코스인 "원덕 - 양평"을 가려고 나왔는데 구리역에 도착하니
"지평행"열차가 곧 도착한다고 전광판에 뜬다.
그래서 7코스로 오늘의 일정을 바꿨다.
"구리역"에서 "지평역"까지는 대략 1시간 10여분이 걸렸다.
"지평역"에 내리니 역 안에는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구를 기다리는지 출발을 안한다.
아마도 8코스를 가려는 사람들인듯했다.
원래 4코스를 가면 마지막 길에 짬뽕집과 막국수집이 있어 거기서 식사를 하려 했는데
이코스는 식당이 없어 지평역앞 사거리에 있는 24시간점에서 간단한 준비를 하고 용문 쪽으로 간다.
"지평의병교차로"를 가기 전에 왼쪽으로 "지평식물원"있다.
이쪽 샛길로 진행한다.
"지평식물원" 샛길.
저 길 끝에서 왼쪽 철길 아래로 간다.
차도를 조금 따라가면 왼쪽으로 농로가 있고 그 길쪽으로 "물소리길" 깃발이 보인다.
작은 개울인 "송현천"(松峴川)을 따라 올라간다.
아직 농사철이 아니라 그런지 농로는 무척 조용하기만 하다.
농로 위로 지나는 다리가 "말미교"란다.
"말미교" 굴다리를 지나 게속되는 "송현천"을 따라 올라간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다리 건너에 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서 계속 올라간다.
저 앞에 가는 분은 옛날 지평에 거주했었다고 한다.
옛날을 생각하며 한번 걸어보려고 나섯단다.
계속 농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군부대앞에서 지평에서 오는 큰길과 만난다.
이 큰길과 만나는 지점에 7코스7-2 인증대가 있다.
물소리길 7코스 7-2 인증대.
여기서부터는 차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는 길이다.
반대로 진행할 때는 지루한 언덕길이기도 하다.
전에 이길을 올라올 때 이곳 노인분과 만난 적이 있었다.
"왜 걸어 가? 차를 타고 가지,,,,,"
아마도 돈이 없어 걸어가는 모습으로 보였던가보다.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려 하신다.
우리의 옛 모습이다.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아이구~ 어르신 그냥 걸어가는거예요. 운동삼아요,,,," 웃으며 말했지만 울컥 눈물이 났었다.
삼거리까지 오면 오른쪽길로 가야 한다.
"양평수목원", "가나안농군학교"등의 간판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지난 겨울에 온 눈에는 소나무만 피해를 입은게 아니다.
수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많은 나무들이 꺽여져 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올라가는 길은 심하지 않은 경사로다.
오른쪽으로 새로 주택단지를 만드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찻길과 헤어진다.
찻길은 고개를 넘어가서 다시 만난다.
오른쪽 파란 콘테이너가 있는 쪽으로 올라간다.
가다가 내려다보면 큰길에 "양평수목원" 안내판이 보인다.
"물소리길" 안내지도에는 숲길구간이라고 되어 있지만 포장 길이다.
다만 한참을 올라가는 언덕길이다.
생강나무 꽃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길 우측으로는 띄엄 띄엄 주말농장처럼 자가용을 타고 와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고개 정상이 보인다.
중간에는 물소리길에서 만들어 놓은 평상(平床)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고개를 넘으면 완만한 내림길로 7코스 끝까지 편안한 길이다.
찻길과 다시 같이가니 우측의 올라가는 길로 가라고 표시해 놨는데 조금 가면 도로 찻길로 내려가야 한다.
요즘 농촌에는 이런 1인승 차가 많다.
모양도 깜찍하지만 노인들이 혼자 타고 다니기에는 좋을 듯하다.
조금 내려가면 차길과 갈라져 우측의 작은 소로로 진행한다.
농번기가 아니면 이길은 그리 차량의 왕래가 없을듯하다.
길옆에 집들이 몇 있지만 조용하기만 하다.
이 근처에서 작은 개울이 시작되지만 이름은 없는듯하다.
올해 처음 보는 나비로 "표범나비"종류인데 확실한 이름은 모르겠다.
내려오다 보면 생태사진을 가득 붙인 집이 있는데 안에서 작업을 하는듯한데
몇번 지나쳤지만 사람은 못보았다.
아직 논은 쉬고 있고, 가끔 비닐하우스 안에는 묘를 심느라 분주한 사람들이 보인다.
이 다리를 건너 곧바로 우측 개울을 따라 내려간다.
지금 걷는 길이름이 "동촌 길"이고, 이 하천의 이름이 "동전천"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한국 철도공사 용문차량사업소"와 "동전천"사이에 난 넓은 공터를 따라 걷는다.
이 흙길은 항상 잘 정비가 되어 있어 걷기 좋은 길이다.
한참을 개울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약간 내려가는듯한 길로 가며 다리가 보인다.
이곳에 7코스 인증대가 있다.
물소리길 7코스 7-1인증대.
여기에서 다리를 건너 좌측길로 내려가지만 건느지 않고 곧장 가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이길은 이곳에 농장을 가진 분들 외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 조용하다.
지금 이자리는 한여름 장마가 지난 후에는 제법 물이 깨끗해서 쉬러 오는 사람이 더러 있다.
다시 다리를 건너서 내려가야 한다.
조금전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곧장 내려가면 이곳에서 만난다.
다리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풍미정"이란 음식점이 있다.
용문역부터 진행할 때는 별 의미가 없었는데 지평역에서 출발해 오면 들를만 할듯하다.
참고로 이집은 "송어회"만 취급한다.
"송어회" 1k(2인분)에 32000원 한단다.
혼자가기에는 좀 뭣하지만 두 명 이상이라면 들러볼 만 하겠다.
참고로 화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며 전화번호는 031-771-6879.
다음 물소리길 때 가 보려고 찾아봤다.
다리 위에서 보는 "동전천"
철길 아래 좌로 굽는 길에 물소리길 평상이 몇개 있다.
여기에서 잠시 쉬며 커피 한잔을 마신다.
"화전리"로 들어가는 길.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소를 키우는 곳이 있고,멀리 용문역 "아이비파크아파트"가 보인다.
이곳의 큰 소나무도 지난 겨울의 폭설 피해를 입은 듯했다.
화현1리 경로당.
안내리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남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곳으로 간다.
그곳을 지나면 넓은 찻길이 나오고 저 횡단보도를 건너 뚝방으로 올라간다.
뚝방에 올라서면 흑천의 징검다리가 보인다.
징검다리는 뚝방 가에서 부터 설치하여 흙을 밟지않고 편안하게 흑천을 건널 수가 있다.
징검다리에서 보는 흑천 상류.
앞에 보이는 철교는 "한국 철도공사 용문차량사업소"로 가는 철도다.
뚝방에 올라서면 이제부터는 "다문리"다.
옛날 "영세불망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이곳도 무척 큰 마을이 있었던듯싶다.
멀리 흑천 넘어로 보이는 "예술인 마을"
"용문 양묘사업소"
대량으로 기르는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일까?
메타쎄코이야같기도 하도,,,,,,
이제 좌우로 양묘사업장을 보며 걸어가면 용문역이다.
멀리 양묘사업장 건너로 보이는 "용문성당"
용문역에 도착했다.
7코스는 반대로 걷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을듯하다.
우선 교통편이 오전에 "지평역"으로 가면 "용문역"에서는 올라오는 열차를 타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걷는 것도 지평에서 용문으로 오는 것이 편한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