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그 시절 대나무는 참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우리 작은 아버지께서도 대나무를 잘라서 시장에 내다 파셨고, 큰 대밭이 있는 집은 대나무 팔아서 아이들 학교 등록금도 만들고 했다. 대나무통발, 대소쿠리, 바지게(지게위에올리는 것), 퇴비 뿌릴때 사용하는 것 도리깨. 채이(키), 집짓기 할때 벽체에 사용하기도 하고 참 다양하고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석유에서 많은 제품이 생활용품으로 대체 되면서 대나무는 우리 생활에서 많이 사라졌다. 그로인해 편리함은 얻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겠지.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었다.
자연은 우리에게 선물이다. 자연이 준 선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사람은 많이 아프다. 민들레, 쑥, 비름, 애기똥풀,질갱이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약초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흔한 약초는 눈여겨 보지 않는다.
우리의 생활과 삶은 돌아보지 않고 나의 건강이 약과 약초를 통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자연으로 부터 다 받고있다. 단지 그 것을 활용할 눈과 마음이 없는 것이다. 나의 건강을 잃고 되돌아 보면 그제서야 보이는 것이다.
이번주엔 대나무를 잘라왔다. 아시는 분의 밭에 대나무를 간벌했다. 대나무로 창고벽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번 봄부터 시작 했는데 1/4밖에 못했다. 남들이 보면 돈안되는 짓인데 느리게 천천히 자연이 준 선물로 잘 만들어 보자. ^^
필요한 것만 가져가면 미안해서 대나무 가지도 많이 실었다. 이왕 가져가는 것 대나무 빗자루 만들어 봐야겠다.
혼자서 하려니 쉽지않다. 둥근 대나무 올리는 떨어지고 ㅠㅠ
치워도 치워도 많다. 예전엔 자원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풍요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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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렁이 똥 샀다. ^^ 원문보기 글쓴이: 반달
첫댓글 옛날에는 대나무가 최고였지~
손재주만 좋으면 농한기에 이것저것 만들어봐라 동상^^
대나무로 재주 좀 부려 보시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