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0일 월요일.
9월 한 달은 여러 가지로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동생과 독일에서 살고 있는 여동생이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동생은 근래에 매년 오고 있지만, 독일의 여동생은 2011년 10월에 왔었고 이번에 8년 만에 왔기에,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생인데, 미국의 동생이 독일을 방문하여 누나인 여동생을 만나고 온 후, 한국에 있는 누나와 나도 만날 것을 주선해서 이번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8남매 중에 생존해 있는 4남매가 한자리에 만나 뜻 깊은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나보다도 더 속 깊은 미국의 동생이 참으로 고맙고 대견스럽다.
24일 화요일 같은 날에 두 동생이 귀국했고, 먼저 우리 집으로 와서 지내다가 28일 토요일부터 서울 상도동 누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우리 집에 있는 동안 딸 해지가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서 3일간 편리하게 돌아다녔다. 마침 사위가 중국 출장 중이어서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25일 수요일 오전에는 의왕의 왕송호수에 가서 레일바이크를 탔고, 오후에는 용인의 한택식물원에 가서 산책하며 하루를 보냈다. 26일 목요일에는 부여와 공주를 여행하며 동생들의 옛 추억을 가다듬으며 하루를 즐겼다. 아내는 손주들을 챙겨야 해서 같이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27일 금요일에는 아내와 4남매가 고향 광주에 가서 모교회인 계림교회에 가서 어머니의 상징표시인 종탑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담임목사도 만나 기도 받고, 50만원의 건축헌금도 드렸고, 망월동 부모의 묘를 찾아 성묘도 했다. 광주에서 점심은 ,대통령이 와서 식사를 했다는 상무지구 민들레식당에서 간장게장과 보리굴비가 곁들인 푸짐한 식사를 했다. 귀가 길에 서울 누나와 독일 여동생은 서울 누나 집에 내려주고 밤 11시 30분경에 수원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운전을 잘하는 미국 동생 덕에 자가용 승용차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13일은 추석이었는데 아내와 둘이서 추석을 지내고, 다음 날인 14일 토요일에 패키지여행으로 안동지역을 여행했고, 21일 토요일에도 패키지여행으로 우중에 꽃무릇 축제를 하고 있는 함평 용천사와 고창 학원농장-선운사 지역을 여행했다. 1일 주일 오후에는 용산 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등을 돌아보았고, 8일 주일 오후에는 이촌 한강예술공원에 나가 산책을 했다. 우리집은 14일에 용한이 엄마가 다녀가고 해지 가족도 포항에서 돌아와 추석 기분이 있었다. 이나와 지숙이에게서 추석선물을 받고 나도 견과류 선물을 보냈다. 당호박을 보내주고 망월동 부모 묘를 관리해주며 항상 고맙게 하는 이재식 집사에게도 견과류를 보냈다.
보건소에서 건강관리를 해주는 방법으로 일주일에 3일 월 수 금요일에 한 시간씩 헬스 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하여 11월까지 다니게 되었다.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재미있게 해주기도 한다. 나보다 젊은 60대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동이지만 그런대로 잘 따라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