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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전남 순천시 해룡면 도룡리 신흥마을 02. 산행종점 :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하사리 죽동마을 03. 산행날씨 : 구름 약간 04. 산행일자 : 2017년 8월 9일(수요일) 05. 산행지도 <이 지도는 기점과 종점이 호산광인의 루트와 다릅니다. 참조하세요> 06. 산행코스 : 순천 해룡면 해룡초등 및 도서관 부근 신흥마을--->골짜기로 진입하여 공터 및 앵무산 안내판--->천황사 입구 좌측 이정표--->개짓는 소리 듣고 조금 오른 후 좌측 진입--->곡고산 안내판--->천황산 및 KT 중계안테나--->안테나 시설물에 바짝붙어 직진(사실 길없음)--->수풀지대~~~~--->용전고개--->도로가 나오는 용전고개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야 하나 수풀로 포기하고 용전마을--->용전마을 민가끝날 때쯤 경운기 우측 그러니까 가운데길(가장 우측 담으로 붙지말고)--->등산길 이정표 보고 진입--->용전사거리--->곡고산--->앵무산--->정자 우측--->봉두방향--->능주삼거리에서 직진--->여수와 순천의 경계지대 및 당산나무--->우측방향으로 걸어와 죽동 정류장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0k, 4시간 30분(중식포함) 08. 차량회수 : 산행코스가 거의 직선이어서 차량회수를 위해 원점회귀하려면 죽동 정류소에서 40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호산광인은 바빠 택시를 부르려는데 정류장에 스쿠터를 몰고 있는 50대 중반의 깍은 머리의 사나이가 태워주려하여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1시간 이상 시간을 절약한 것같습니다. 09. 주의사항 : 여름철이라 신흥마을에서 죽전고개까지는 수풀로 길이없으니 해창에서 오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천황산 가보아야 별것 없으므로 ...굳이 고집을 피울 건 없다고 봅니다. 겨울철이면 모를까... 10. 찾아가기 : 남해고속도로 광양IC--->순천시 해룡면 사무소 앞--->농협하나로마트--->우측 해룡초등학교--->삼거리 신흥마을 표지석 좌측진입--->앵무산 안내도 및 공터주차 12. 산행일기 : 그동안 팔목고장으로 어른 산소를 들르지 못해 부담스러웠는데 오늘은 팔목시험도 할 겸 길을 나섭니다. 산소 부근의 산을 가볍게 오른 후 가기로 합니다. 앵무산!!! 들었을 때 그렇게 어감이 좋았습니다. 앵무산을 가기로 한 건 순전히 이름때문입니다. 鶯(꾀꼬리 앵)인지 鸚(앵무새 앵)인지 알 수 없고 무도 鵡(앵무새 무) 舞(춤출 무)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할 때 꾀꼬리가 춤추는 산인지 아니면 앵무새 산인지 궁금해 하다가 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자가 문헌에 많이 등장하므로... 아무튼 도회지 산의 진입로는 찾기 어려운데 마음을 비우고 해룡면 초등학교지나 신흥마을 입석 옆에 안내도를 보고 진입하여 공터에 차를 세우고 직진하여 들어가니 편안합니다. 안내도와 이정표와는 달리 등로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어 수풀로 가득하고 음침하기까지 합니다. 이건 천황산 정상이기도 한 KT중계안테나가 있는 곳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그 이후 용전고개까지는 악전고투로 나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왜 여기까지 왔냐교? 그래도 회군할 수없어 계속 거미줄과 투쟁하면서 나아가니 호화로운 무덤군이 나오고 좌측은 커테이너 박스가 있는 오름길이 곡고산인지 저멀리 삼각형으로 보이는 산인지 알 수 없어 그 고개길에서 정면으로 트럭옆에 휴식하고 있는 친절한 아저씨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곡고산이 어딥니까?"하니 정면을 가르킵니다. "그리로 가려면 진입로가 어딘가요?"하니 "도로 건너 저 기슭인데 칡넝쿨로 고생할 겁니다. 차라리 용전마을로 진입하여 오르는 것이 보다 낫습니다"한다. 조금 전 수풀을 헤친 경험이 없었다면 도로 건너편으로 들어갔을 겁니다. 용전마을로 걸어들어가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등산로]라는 이정표를 만나니 기생 올애비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용전사거리에 도착하니 길이 깨끗해 앵무산은 여름철엔 해창에서 올라야 한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이리저리 시간을 많이 소비한 끝에 용전사거리 응달진 곳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곡차도 한잔하는데 순천 '우리나우'쌀막걸리는 참으로 맛이 있어 한병 다 마실뻔했습니다(술엔 관한 한 자제력이 강하다). 정상석이 없는 곡고산에 서니 시야가 확 터입니다. 광양만은 말할 것 없고 순천시가지 멀리 백운산, 억불봉 그리고 고흥반도 등도 뜬구름 아래 잘 관측되니 오를 때 고생했던 기분도 사라져 버립니다. 별도의 산처럼 보이는 앵무산도 좌측으로 부드럽게 도니 금방 정상에 도착합니다. 바로 앞 여자만과 하동 금오산, 남해 망운산까지 보이니 저 산 아래에서 태어난 친구들도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해룡초등학교 부근 신흥마을 삼거리에 도착하면 오늘 등산기점을 제대로 찾은 겁니다 이 마을 이정석 옆에 안내도까지 붙어있으니... 공터에 차를 세우고 진행방향 직진합니다 천황산 철탑도 보입니다 여기를 지나 견공들의 합창소리에 주인이 나오고 좌측길로 안내합니다 여름철이라 사람의 흔적이 없습니다. 더 좋은 산으로 갔겠지요 KT 철탑겸 천황산. 여기서 시간이 많이 허비되었습니다. 표시한대로 가면 길이 없으니... 없어도 밀고 직진해야 합니다 천황산 표지목을 일으켜세울 여유도 없습니다 곡고산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렇게 진행을 방해할 수가... 이런 산소가 나오면 용전고개가 지척입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천황산을 뒤돌아봅니다 용전고개에서 여기로 진입하여야 하는데 휴식 중인 농부에게 길을 물으니 용전마을로 가는게 좋다기에... 용전고개 저 녀석이 곡고산인데 곡고산 정상 우측 짤록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여러 곳에서 시행착오하다가 경운기가 있는 공터에서 우측 가운데길로 가는게 오늘의 포인터(담으로 붙지말고) 담으로 붙어 올라간 곳(시간낭비) 가운데 길로가면 과수원 경운기가 있는 곳에서 가운데 길로 과수산을 통과하면 반가운 이정표 이 부근에서 식사하면서 전의를 다집니다 순천 갈대밭이 보이고 순천 시가지 저멀리 고흥반도이겠지요 광양만. 멀리 구름 좌측 하동 금오산 우측 우뚝한 남해 망운산 멀리 구름 아래 백운산 그 우측은 억불봉 또아리봉과 백운산 사이의 한재가 폭꺼저있네요 부운 아래 금오산 여자만 정자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고 하사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지나온 길도 되돌아 보고 여자만 넘어 고흥반도 광양만 넘어 하동 금오산 봉두로 갑니다 직진합니다 죽산 마을 정류장에 버스가 회차하여 가버립니다 여수이고 여수와 순천의 경계에 서있는 당산나무. 엄격하게 말하면 여긴 순천 당산나무 옆의 이정표 거기서 몇발자국 가면 여수입니다. 우측 죽동마을 정류장으로 갑니다. 가니 이 스쿠터 임자가 신흥마을까지 데려준답니다. 여긴 신흥마을에 도착한 장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