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시는 슬로시티로 재지정 됐다. 그래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자원 재활용을 위해 버린 물자를 분리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주시의 위탁을 받은 전주시 사회적기업 공동체나눔환경(대표 정성용)은 2008년부터 마을마다 고샅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함은 얇은 철판으로 직육면체(70×50×135㎝) 모양의 의류·소형가전제품 '수거함'과 우측면 하단에 작은 직육면체(50×7×50㎝) 모양의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을 부착해 제작했다.
가정에서 헌 의류를 수거함에 넣으면 공동체나눔환경은 정기적으로 거둬 간다. 그 기업은 다시 입을 수 있는 의류는 크기와 연령대, 계절에 따라 분류해서 개발도상국들에 수출하여 수익을 올린다. 사회적기업의 수익도 늘리고 각 가정의 옷장도 정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그런데 대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수거함은 텅텅 비어 있고, 약간의 수거함은 꽉 차 바로 밑 땅바닥에 쌓여 있어 행인들의 발걸음에 깨어져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안전생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주민은 "사람들이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수거함'이 어디 있는 줄을 몰라서도 활용을 못 하는 주민이 많다며, 수거함 활용의 홍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민의 대부분은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이 있는 줄도 모르고 쓰레기분리수거장에다 내어다 놓아 일반 쓰레기와 같이 처리 되고 있어 안타깝다.
개선책은 공동체나눔환경은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을 크게 제작하여 부착하고, 매주 정기적인 수거를 해서 시민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야겠다. 또한, 전주시는 매달 발간되는 시정 소식지인《전주다움》에 공동체나눔환경과 함께 ‘수거함 활용 방안’을 기획특집으로 보도해 의류·소형가전제품과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활용 캠페인을 벌여야겠다.
그러면 전주시의 '음식물 쓰레기 전용 수거함 활용'이 전국적인 모델이 된 것처럼 의류·소형가전제품과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활용도 시민 모두 참여하여 새로운 또 하나의 시민문화를 창조해 갈 수 있을 것이다.
2016.6.8/ 정석곤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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