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7. 화요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강길 (팔당역-운길산역 구간) 여행.
추위가 가시고, 봄 날씨가 되어 나가고 싶어진 마음에, 손주들은 아내에게 맡기고 혼자서 도보여행 길에 나섰다. 2017년 2월 25일에 간 적이 있는 곳을 6년 만에 다시 갔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직 인사하러 다녀오겠다고 아내에게 이야기 하고 갔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팔달역에서 내려 한강길로 나갔다. 운길산역 방향의 길을 걸었다. 이정표에 9.8km로 표시된 거리를 4시간 동안 걸었다. 팔당댐을 지나게 되고, 옛 철도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능내역을 지났다. 오늘 걸은 길은 남양주 다산길로 구간별 번호가 붙은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17구간까지 보았고, 각 구간에 쉼터가 있어서 17곳의 쉼터가 있었다. 500m 정도의 거리마다 쉼터가 있어서 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예전과 달리 예쁜 모양으로 건축된 카페들이 많아진 것을 보았고, 지금도 건축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가까운 곳이어서 팔당댐 윗부분을 팔당호라고 하는데, 한강의 가장 넓은 부분인 것 같았고, 오늘 바라본 한강은 바다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좋은 날씨에 시원한 기분으로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다.
자전거길과 같이 있는 보행자도로를 걷다가 중간에 자동차도로로 내려가서 팔당댐까지 자동차도로를 따라 걸었다.
자동차도로에서 다시 자전거길과 보행자도로가 있는 곳으로 오르는 계단.
팔당댐 옆의 자전거길은 옛 철도 터널인 봉안터널을 지나게 되어 있다.
봉안터널을 지나서 팔당댐의 넓은 잔디밭과 바라다 보이는 팔당댐의 모습.
이러한 다산길 쉼터가 17곳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