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TV 전원을 연결하고
안테나 잭을 연결하였습니다.
TV를 집에서 보지 않은 지 언 2년.....
전원은 물론 안테나까지 분리해 놓았습니다.
어느 날 아파트 관리소에 전화해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다 사용하면서 전기요금이 3200원 밖에 나오지 않은데 TV를 시청하겠느냐며
TV 수신료를 내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였더니 그 다음 달부터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방영하는 U20 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 경기를 보기 위해 TV 전원을 연결하였는데
SBS 생활의 달인을 재방하고 있어 수박감별의 달인을 덤으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던지는 수박을 받아내는 손의 감각으로 수박의 상태를 감별하는 달인은
하루 1만 2천 통의 수박을 감별하였습니다.
던지는 수박을 받아내는 손의 감각으로
비정상적인 피수박, 박수박, 농익은 수박, 바이러스 감염 수박 등 정확히 분별하였습니다.
수박 감별의 달인을 시청하면서
문득 어린 시절 수박 농사를 돕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수박 농사를 수 십 년 동안 지었는데
요즘의 하우스 수박이 아닌 노지 수박 농법이었습니다.
하우스 수박과 노지 수박의 맛은
재배용 산약초와 자연산 산약초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지 수박의 맛과 그 향기는
하우스 재배로는 재현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하우스 재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노지 농법의 수박은 산성비 때문에 말라죽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의 고향산천은 토질과 수질 뿐만 아니라
너무나 맑고 깨끗한 공기로 인해서 볓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몇 년 전 정동진 일출 테마여행을 갔는데
날씨가 아주 맑은데도 밤하늘의 별은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산약초 산행을 할 때도
백두대간의 하늘아래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인데도 밤하늘의 별은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향을 떠나서는
별 빛 쏟아지는 밤 하늘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망덕걸과 원두막에서 바라보았던 별 빛 쏟아지는 밤하늘은
천문대의 망원경으로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노지 수박 농법에서 하우스 수박으로 바뀌는 시점은
토질과 수질 뿐만 아니라 공기마저 오염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수박 농사에서 가장 힘든 것은
수박순을 자르고 한 줄기에 하나의 수박만 남기고 모두 따내는 일이었습니다.
자고나면 새순이 돋아나고 수 많은 수박이 달려 모두 따내지 않으면
상품의 가치가 있는 하나의 큰 수박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릴 때 수박 농사를 도울 때는 비정상적인 수박을 거의 보지 못하였는데
하우스 수박에는 피수박, 박수박, 농익은 수박, 바이러스 감염 수박 등 비정상적인 수박이 많아 감별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활의 달인이 끝나고 곧바로 시작된 U20 월드컵 세네갈전의 8강 경기는
역대 수 많은 축구 경기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였습니다.
끝나야 끝난다는 실상의 감동을 주면서
아침 6시 30분에야 36년만의 4강행이라는 승리의 환호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의 골인과 연장전 후반 추가 시간의 골인, 그리고 승부차기의 마지막 실축이 만들어 낸 경기의 결과는
욥의 고난처럼 정금같이 빛나는 36년만의 값진 승부였습니다.
내일의 축구 꿈 나무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그 결과는
주일날이었지만 날밤 새워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잠이들어 9시 30분에 일어났지만
충분한 잠을 잔 듯 깨운하였습니다.
부족한 잠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초대 교회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받아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유무상통하였던 삶을 이룬 초대 교회가
제일 먼저 공산화를 이루었다는 설교 말씀에 아득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좌파 독재 정부의 사회주의 경제 정책으로 자유시장경제가 위협을 받고
좌우의 이념 전쟁으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구조로 시국이 민감한데
성령의 충만한 은혜로 초대 교회가 이룬 유무상통의 공산화 발언은 잔잔한 마음의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공산이라는 무심코 뱉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단 한 번의 언급이었지만
깨어있는 복음의 정신을 여지없이 강타하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유무상통한 은혜의 상황을 공산화로 보는 시각은
좌파 신앙의 전유물이요, 그 덫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성령의 충만한 은혜로 말미암은 유무상통을
공산화로 이해하는 좌파 신앙을 강도높게 비판하였습니다.
유무상통은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유기체적인 본질이요,
믿음과 사랑의 삶으로 가득한 예수가족교회의 이상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은혜로 초대 교회가 이룬 유무상통의 기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된 주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교회의 본질이요,
그것은 곧 유기체적인 몸의 지체로서의 교회요, 유무상통한 본래의 가족 공동체 이상을 교회의 본질로 실현되었습니다.
공산의 개념을 믿음과 사랑의 은혜로 충만한 교회 공동체에 접목한다면 그것이 곧 좌파 신앙이요,
밥상공동체와 같은 좌파신앙의 오해된 개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밥상공동체 운운하는 주장의 설교는
모두 사회적 교회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좌파 신앙에 감염된 흔적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침투한 좌파 신앙은
교회의 사회적 공동체를 통한 에큐메니칼 선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가 성령의 충만으로 이룬 유무상통의 기적은 물질의 사회적 공산화를 실현한 것이 아니라
사랑과 믿음으로 말미암은 유기체적인 몸의 지체로서의 교회 본질이요, 예수가족교회의 이상을 선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