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달라고 다시 바로에게 요구했습니다. 만일 바로가 거절하면 여호와의 손으로 말미암아 애굽인들의 생축 곧 말과 나귀와 약대와 우양에게 악질이 있을 것이라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했습니다. 또한 독종의 재앙과 우박 재앙이 있을 것을 말했습니다. 우박 재앙은 애굽 역사상 전무후무한 무서운 심판이 될 것이었습니다.
1. 다섯번째, 여섯번째 재앙
1) 심한 악질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악질 재앙이 임했습니다. 이 악질 재앙은 짐승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었을 것입니다. 이 재앙으로 말미암아 애굽인들은 경제적인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의 생축이 죽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고센 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애굽의 생축은 죽음을 당했으나 이스라엘의 생축은 하나님의 구별하심으로 하나도 죽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로는 그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a.하나님의 심판의 손(출7:5)
b.거절한 결과(왕하1:4)
2) 독종
세번째와 아홉번째 재앙처럼 여섯번째 독종 재앙은 아무런 경고가 없는 상태에서 내려졌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것으로는 첫번째 재앙인데, 사람과 짐승의 몸에 종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풀무의 재를 날림으로 임한 이 재앙에서는 성경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애굽의 술객들이 아무 손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술객들도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당했으며 그들 신들의 무력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날로 악화되는 상황 가운데서도 바로는 계속 고집을 피웠습니다.
a.독종(신28:27)
b.재(시102:9)
2. 일곱번째 재앙
1) 유일하신 하나님
모세는 다시금 아침 일찍이 바로를 만나러 가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으려는 바로의 강팍함 때문에 하나님의 재앙은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재앙은,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온 천하에 유일하신 분임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온 천하에 하나님과 같은 자가 없음을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a.하나님이 세우심(롬9:17)
b.자고함(느9:10)
2) 우박 재앙 예고
하나님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대단한 규모의 우박으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재앙을 보내는 이유에 대하여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씀하시며 그 경고와 함께 충고를 베푸십시다. 그러므로 우박을 피할 만큼의 분별력이 있고 보다 덜 완악한 애굽인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이 재앙 예언으로 인하여 애굽인들 중에도 여호와를 향한 믿음이 싹트게 되었습니다.
a.우박(출9:23)
b.불(애2:3)
3) 우박 재앙이 임함
하나님은 예언하신 대로 애굽 사람들을 치셨으나 고센 땅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우박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애굽 사람과 짐승이 우박에 맞아 죽었고 농작물이 못쓰게 되었습니다. 더운 지방인 애굽에서는 우박이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재앙은 기적의 의미를 더해 줍니다.
a.채소(시78:47)
b.이스라엘 자손의 땅(사32:18)
3. 범죄를 시인하는 바로
1) 의로우신 하나님과 악한 바로
바로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자신은 악한 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고백은 진심으로 하는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능을 고백했으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는 않았습니다. 참 회개는 말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a.일시적 뉘우침(출9:27)
b.의로우신 하나님(대하12:6)
2) 뇌성과 우박의 그침
바로가 자신의 죄를 외면상으로 솔직하게 인정한 것은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기 보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모세도 바로의 그 고백이 일시적인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모세는 재앙을 멈추어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모세는 이 재앙이 그치고 나면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또다시 마음이 완고해질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후에 있을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자 한걸음 물러선 것입니다.
a.여호와께 손을 펌(왕상8:22)
b.세상의 주인(고전10:26)
3) 다시 강팍해진 마음들
은혜의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이 재앙을 물리치셨으나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은 다시 완강하여졌습니다. 바로는 앞선 여러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알았으나 아직도 여호와의 섭리에 불순종하였습니다. 그는 처음 모세에게 '여호와가 누구관대'라는 질문을 던질 때보다는 하나님을 많이 알고 있었으나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온전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불의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심을 잘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a.완고한 바로의 마음(출7:14)
b.애굽인들의 완강함(삼상6:6)
결론
악질과 독종 그리고 우박의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내어 보내기를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심으로 그들에게 자신을 알리셨고 그들이 하나님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무감각했고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들마저도 마음이 완악해졌습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와 그의 백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