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서비스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교회의 손길 더해 이웃 사랑 실천
공동화장실 청소 모습
반짝반짝 해우소
다산동 공동화장실,
‘평화를 만드는 교회’손길로 재탄생
공공 서비스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교회의 손길 더해 이웃 사랑 실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다산동 공동화장실(동호로12길 110-3 인근)이 지난 11월 3일(일) ‘평화를 만드는 교회’(담임목사 장성준)의 자원봉사로 깨끗하게 재탄생했다.
이 공동화장실은 인근 저소득층 가구와 상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그동안 골목 반장이 관리해왔으나, 건강 악화로 관리가 중단되면서 청결 문제가 제기됐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장애인,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화장실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산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던 ‘평화를 만드는 교회’를 떠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소식을 들은 ‘평화를 만드는 교회’는 흔쾌히 담임목사를 포함한 6명의 봉사단을 꾸려 공동화장실 청소에 본격 동참했다. 교회에서 직접 화장실 청소용품을 준비해와 변기 청소는 물론 요석, 물때, 곰팡이와 각종 스티커 등을 꼼꼼히 제거하며 청소했다.
또한, 교회 봉사단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지속적으로 화장실을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르신들은 교회 봉사자들의 정성과 지원에 연신 감사를 표했다.
‘평화를 만드는 교회’는 다산동교동협의회 회원으로서 독거어르신 야쿠르트 지원, 효도관광, 성탄절 쌀 나눔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성탄절을 맞아 쌀 나눔 행사를 계획 중이다.
교회는 앞으로도 월 2회 정기적으로 공동화장실을 청소해 주민들이 항상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준 담임목사는 “공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교회의 손길을 더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평화를 만드는 교회’의 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중구와 교회가 협력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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