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주주 모베이스·손병준 회장 친족 회사 ‘투아이소프트·테크노에스’ 동시 세무조사
현대차·기아 1차 벤더사 중 하나인 모베이스전자와 사주 가족 회사 등 복수의 특수관계법인이 국세청으로부터 동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하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경기 수원에 위치한 모베이스전자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일괄 예치했다조사 대상은 모베이스전자는 물론 최대주주 모베이스, 특수관계법인인 투아이소프트·테크노에스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사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 특성 등을 감안할 때 모베이스전자와 특수관계자나 거래처 간 자금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 여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모베이스전자와 계열사 등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베이스전자는 올 6월 말 기준 모베이스가 지분 45.84%를 가지고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모베이스는 손병준 회장이 31.92%, 아내 조해숙씨가 11.94%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모베이스전자는 국내에 모베이스투자, 우창정기, 우창코넥타, 모베이스다이캐스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해외에는 소주모베이스전자과기유한공사 등 10개 법인을 거느리고 있다.특히 국세청이 이번 조사에서 모베이스전자나 모베이스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가 아니라 손병준 회장의 아내 등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투아이소프트, 테크노에스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실제 모베이스전자와 함께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투아이소프트와 테크노에스는 손 회장 친족이 지분을 보유한 가족 회사로 모베이스전자나 모베이스는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투아이소프트는 손 회장의 친족으로 추정되는 손결씨 50%, 손승우씨가 3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도 16.67%를 보유하고 있다.테크노에스는 손 회장의 배우자인 조해숙씨가 주식 100%를 가지고 있다. 모베이스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생산업체로 현대차·기아의 1차 벤더사로 알려져 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모베이스가 지난 2019년 서연전자를 인수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지난해 매출 744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모베이스전자 최대주주인 모베이스는 지난해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벌었다.투아이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6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올렸다.투아이소프트는 지난해 말 기준 모베이스전자를 상대로 매입채무 593억원을 계상하고 있다.손 회장 배우자인 조해숙씨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테크노에스는 감사보고서가 마지막으로 공개된 2020년 매출 14억원, 영업이익 4억 7500만원, 당기순이익 2억 88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 회사 매출 대부분은 임대료와 베트남 자회사(TECHNO YEN PHONG VINA CO., LTD)에 기술제공계약의 대가 등으로 받은 수익으로 구성돼 있었다. 또한 투아이소프트와 테크노에스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지분 50%씩 공유하는 토지·건물을 함께 보유하고 있고 이 부동산으로부터 임대료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회사는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90억원을 차입하고 있는데, 투아이소프트는 테크노에스, 테크노에스는 투아이소프트에게 각각 담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베이스전자는 본지에 세무조사 착수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그 배경 등을 언급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가 진행 상황이고 결론이 나오려면 올해 11월 또는 12월 거의 연말이 다 돼서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을 제시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세청 자료 요청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단독] 국세청, ‘현대차 1차 벤더’ 모베이스전자 특별세무조사…사주 가족 회사 거래 검증?
현대차·기아 1차 벤더사 중 하나인 모베이스전자와 사주 가족 회사 등 복수의 특수관계법인이 국세청으로부터 동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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