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렌시아
송우 / 나정집
투우사의 눈빛이 반짝인다
그 사이로 반짝이는 소의
눈빛이 반사되고
나는 그 사이에서 휴식을 누린다
내 마음의 안식처 카렌시아
※ 카렌시아 /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2. 반죽
송우 / 나정집
반죽하나에 미움과
반죽하나에 질투와
반죽하나에 원망
반죽하나에 기쁨과
반죽하나에 사랑과
반죽하나에 행복
반죽은 빚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질감과 반죽이
다르게 생성된다
그러나
그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로 뭉치면
각기 다른 반죽들이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기쁨과 사랑과 행복으로
태어난 반죽은
우리의 삶이요 인생이다
3. 시란 무엇인가?
송우 / 나정집
문학의 산실 영화와 수필
그리고 시
시는
쓰리쿠션이다
모든 생명이 없는 무생물에게
숨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게 하여
동감과 공감을 얻어 내는 것
우리는 시를 이렇게 표현한다
3. 밭에서
송우 / 나정집
밭을 일구면서 어머니를 생각한다
어머니는 왜 이리 힘든 일을 하셨을까?
살아생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
밭일을 하면서 알 것 같다
밭에는
사랑이 있고
행복이 있고
인생이 있다
오늘도 밭을 일구며
어머니의 길을 가고 있다
밭
사랑
행복
그리고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어머니!
4. 화(禍)
송우 / 나정집
인생의 복과 화는
혀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 아래 함부로 말하고
화를 내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들이 오면
잘못 내뱉은 말들이 발목을 잡는다
마중물과도 같은
말들을 잘 다스려
잘 표현하고
좋은 말들을 통해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야 한다
카페 게시글
덕향문학 15호 원고방
덕향문학 15호 나정집 시인 원고 / 카렌시아 외 3편
영원 김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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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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