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조례초등학교총동문회 걷기행사 준비를 위해 현지 답사차 성곽길을 걸었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권위를 드러내고 외부로 부터 침입을 막기위해 태조5년(1396년)에 백악(북악산),낙타(낙산),목멱(남산),인왕의 내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하여 그동안 여러차례 개축하였다.평균 높이는 약 5~8m 전체길이 18.6km이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이 있었다. 4대문은 숙정문,흥인지문(동대문).숭례문,돈의문이 있고 4소문은 창의문,혜화문,광희문,소의문이 있다. 이 중 돈의문과 소외문은 멸실되었다. 물길을 잇기위해 흥인지문 남쪽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이 있다.
오늘 조상호 선배님과 답사하기로 한 곳은 와룡공원에서 창의문까지 구간이다. 성곽길 중 제일 경관이 좋은 곳이란다. 걸어보니 걷는 시간은 두 시간 쉬고 먹는 시간 포함하면 3시간 소요된다, 창의문 쪽에서 오르면 처음부터 오르막이라 기운 빠질 것같아 반대로 코스를 잡았다.
한양도성길중 우리가 걸어야 할 구간이다.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 와룡공원에 올 수 있다. 와룡공원의 아카시아가 만발하여 냄새가 황홀하다 고풍스런 산성의 운치 또한 좋다. 조선시대의 독특한 조경기법인 취병은 식물을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울타리로 궁궐의 핵심지역과 일부 상류층의 정원에만 사용되었고 공간을 깊고 아늑하게 만들어 생기가 나게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취병은 일제강점기 이후 실물이 사라졌으나 창덕궁 후원에 복원된 바 있다. 시골의 탱자나무 울타리도 취병의 일종인가?^^ 말바위 안내소로 가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표찰을 받아야 한다. 인공적인 길보다 이런 자연스런 산길이 좋은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요즘은 산을 보호하기 위해 야자섬유로 짠 덮개를 깐다. 내려다 보는 평창동-우리나라 국민의 1%에 속하는 부자들이 산다 삼청각이 내려다 보인다.박정희 대통령 시절 북한대표들이 묵었던 곳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표찰을 받고 창의문 안내소에서 반납한다. 이 구간은 군사지역이다.촬영도 제한된다. 서울 빌딩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군인들의 시설은 판재 장식으로 가려져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산성은 방어상 중요시설인 것 같다, 요소마다 사복을 입은 군인들이 서서 촬영감시를 하고 있다. 숙정문 고교생들이 현장학습 나왔다. 오르락내리락 적당히 운동되고 좋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성이다.산바람이 아주 시원하다 땡볕이다.이런 곳에서 간단한 음식물을 먹으면 좋을 것이다. 성곽순례시 취사금지(벌금).음주금지(강제하산)다. 북한산은 언제 봐도 멋있다. 명산이다 1968년1월21일 북한 124군부대 김신조 등 31명은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침투하여 현 청운실버타운(청운동) 앞에서 경찰과 교전 후 북악산및 인왕산지역으로 도주하였다. 당시 우리군경과 치열한 교전 중 현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게 되었고 이후 이 소나무를 1.21 사태 소나무라 부르고 있다. 무장공비 일당은 당시 청와대및 주변 시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침투하면서 아군복장과 민간복 착용,취객으로 위장하는 등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도발을 자행하였다. 1월21일 교전 후 14일간 작전결과 침투한 31명중 1명 도주,29명 사살 1명 생포(김신조)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68년 4월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다. 창의문으로 내려가는 길 이 길을 거꾸로 오르면 초반부터 기운이 빠져 여유로운 걷기가 힘들어지기에 경복궁역에서 오르는 창의문쪽이 아닌 안국역 쪽에서 오르는 와룡공원쪽을 택한 것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는 문이다. 조선시대 지어진 문루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 문루는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1741년(영조17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문루를 새로 지으면서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공신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문루에 걸어 놓았다. 이 문 부근의 경치가 개경의 승경지인 자하동과 비슷하다고 하여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우리는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걸은 것이다. 1.21사태때 순직한 최규식 종로경찰서장 동상 우리가 모일 식당으로 가는 버스는 이 곳에서 탄다. 자주 있는 7022번과 7212번 버스다.구기터널 정류장서 내린다.가깝다. "북한산 한우마을 정육식당" - 메뉴판의 점심특선을 시켰다. 여름엔 불이 있는 요리는 피해야 한다. 안주는 별개로 식탁에 하나씩 시켜주고 술은 맥주와 소주 각 1상자씩 비치한다. |
출처: 이상규(청산거사) 원문보기 글쓴이: 풍류논객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