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매일의 십자가
누가복음 9:8-27
양익환(梁翊煥)
2월 19일 (정동 주일저녁)
題는 每日의 十字架. 此主訓徒之言, 而主欲以十架成功托徒, 以每日負架可也. 人生七十古來稀, 除其睡眠之日, 而日日負架可也. 無論何敎, 皆每日行敎. 余入某寺, 則山僧每於夜半, 打鼓念佛, 每夜如是, 其僧三十年行此, 而欲行蓮花臺. 其後又逢天道敎人, 亦每日唱侍天主, 又逢白白敎, 亦有每日行唱欽治咸治, 然則各宗敎有每日行之者. 主曰 汝每日行之何也? 非誦主祈文也, 托以每日負架而來也. 學生授每日之業, 而卒業者也. 吾等必於每日行信德, 獨逸醫學者, 發明六0六號者,以藥試于機至六0六番, 而得其方故發明也. 鄕間勸人信主, 則曰次次信矣, 一家夫婦, 婦信夫不信, 每勸不信夫, 一日沒水幾死, 請婦願拯, 則婦曰次次拯之云, 他日夫婦皆篤信. 美國有一富, 有書記數百人, 其言一則曰 當日事當日爲之, 二則曰 勤而得之, 乃成世界巨富, 其人卽카넉이, 而毋論何事, 皆每日爲之也. 貯金者學文者, 皆每日積之, 則皆有好果也. 故主曰 每日負架也. 善習勿論成功, 惡習可畏, 每日吸煙, 每日飮酒者皆可畏也. 日本國民敎育經費四億萬円, 煙價二億萬円也, 酒價十五億萬円也. 朝鮮費一億萬円也. 然則日日自己十架有焉. 古者有僅僅延命者, 一日午睡, 天使曰汝負十架而往乎? 天使指一架金製也, 欲負不能也. 又指一架卽花製也, 欲負亦不能, 又指一架, 卽此裁縫針架也, 天使曰此卽汝架也. 然則人各有十架也. 鄕間有一婦遭逼請藥價, 余卽給之曰 貴夫爲貴架, 當負往也. 十架之上當釘血氣可也. 昔日有高長老者, 心强不改, 怒輒罵人曰 當曳出矣, 鄕有姜助事信主, 路上逢日人打人, 問曰 何故打人? 日人曰 기미가난뎃스가? 乃打姜頰, 姜曰 主乎少避焉. 敎會有多此等人, 罪惡亦當釘之. 英國노이드조지曰 爲人沒者多起焉云, 彼得亦倒懸曰 我當倒釘可也, 保羅曰 當誇十架, 世人有多誇, 或文學, 或金錢, 或國家, 或民族 等, 而保羅曰 當誇十架也.
이는 주님께서 사도들을 가르치시던 말씀입니다. 주님은 사도들에게 십자가로 성공하려고 날마다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 한 평생 중 칠십 년 살기도 예로부터 드문데, 그 중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모두 매일 교리를 실행합니다. 내가 어떤 절에 가보았더니 중이 매일 깊은 밤중에 일어나 북을 치고 염불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매일 매일 그 중이 삼십 년 동안을 이렇게 한 것은 불교의 최고 목표인 연화대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후, 또 천도교를 믿는 사람을 만나 보았는데 그도 역시 매일 ‘시천주(侍天主)’라는 경문을 외고 있었고, 또 백백교(白白敎)를 믿는 사람을 만나 보았는데 그도 역시 매일 ‘흠치함치(欽治咸治)’ 경문을 외었습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종교는 날마다 실행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께서 ‘너희가 날마다 행하는 것이 무엇이냐?’하셨습니다. 이는 곧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고, 매일 십자가를 지기를 부탁한 것입니다. 학생에게는 매일 학업을 가르쳐 주어 그 학업을 끝내게 하는 것이 졸업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날마다 신앙의 덕을 행하여야 합니다.
독일의 의학자가 606호라고 하는 약을 발명했습니다. 그는 그 약을 실험기구에 시험해 보기를 606번을 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답니다.
시골에서 사람들에게 주님을 믿으라고 하면 사람들이 차차 믿겠다고 말합니다. 어느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믿고 남편은 믿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믿지 않는 남편을 늘 권면하던 중에 어느 날 남편이 물에 빠져 다급해지자 아내에게 구해달라고 하니, 그 부인은 ‘차차 건져 주겠다’고 하였답니다. 뒷날 이 부부는 독실한 신자가 되었습니다.
미국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직원만 수백 명이 되었습니다. 그 부자는 늘 직원들에게 ‘첫째, 오늘 할 일은 오늘 다하여 놓을 것. 둘째, 부지런하여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세계의 거부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카네기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 날마다 행하여야 합니다. 돈을 저축하는 이나 글을 배우는 자도 모두 매일 쌓아 가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날마다 십자가를 지라’ 하셨습니다.
좋은 습관은 물론 성공을 얻게 되지만, 나쁜 습관은 두려워해야 합니다. 매일 담배 피우고, 매일 술 마시는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해야 합니다. 일본 국민의 교육경비는 4억만 엔인데 담배에 소비되는 값이 2억만 엔이고, 술로 소비되는 값이 15억만 엔이라고 합니다. 조선은 술 소비가 1억만 엔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기가 져야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옛날에 겨우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자가 날마다 낮잠을 자니까, 천사가 그를 보고 말하기를 ‘너 이 십자가를 지고 가겠느냐?’하고 금으로 만든 십자가를 가리켰습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지려고 했으나 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꽃으로 만든 십자가를 지라고 했으나 그것도 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십자가를 내어 놓았는데 그것은 재봉틀인 십자가였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너의 십자가이다’라고 하였답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각자 자기에 맞는 십자가가 있는 것입니다. 시골 마을에 어떤 여자가 어려움을 당하여 나에게 약값을 달라고 하기에 내가 즉시 주면서 이르기를 ‘당신의 남편은 당신의 십자가이니 마땅히 지고 가시오.’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마땅히 혈기를 못 박아야 합니다.
지난날에 고(高) 장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강한 마음을 고치지 못하여 화가 나면 다른 사람을 꾸짖어 욕하기를 ‘당장 끌어내라’고 하였습니다. 시골에 강(姜) 조사(助事)라는 사람이 예수를 믿었는데 길에서 일본인이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묻기를 ‘무엇 때문에 사람을 때리시오?’하니 일본인이 말하기를 ‘너는 누구야?’하고, 이번에는 강씨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자 강씨가 말하기를 ‘주님이시여 잠시 피하겠습니다.’ 하였답니다.
교회에도 이런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죄악도 역시 못 박혀야 합니다. 영국 로이드 조지가 말하기를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 역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이르기를 ‘내가 거꾸로 달린 채 못을 박히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르기를 ‘십자가를 자랑함이 마땅하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이는 문학을, 혹은 돈을, 혹은 국가를, 혹은 민족을 자랑하였는데, 바울은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습니다.
二月二十二日水曜, 姜恩卿氏, 全奇妙.
2월 22일. 수요일. 강은경(姜恩卿)씨, 전기묘(全奇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