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야반성(夜半聲) / 마태복음 18:25-26
이 소리는 잠을 깨우는 소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죄 중에 잠들어 있어서 장차 닥칠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전에 했던 일들이 맞지 않고 틀리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됩니다.
크게 뉘우치며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이고"는 기막힌 상황에 나오는 탄식 소리입니다. 누군가가 아들에게 글씨를 가르치려 했지만 잘 배우지 못해 화가 나서 벼루로 아이를 때려 손목이 부러져 다시는 글씨를 쓰지 못하게 되었을 때, 아버지가 기막힌 마음에 하는 소리가 "아이고, 왜 자식을 때렸던가?"입니다.
이때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가 다 자다가 신랑이 온다는 밤중 소리를 듣게 됩니다.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는 기쁜 마음으로 신랑을 맞이하지만, 기름이 없었던 어리석은 처녀는 "아이고, 어찌하나" 하며 후회의 소리를 냅니다. 육체적인 삶에서도 이런 "아이고" 소리가 나오는데, 영적인 삶에서 이 소리가 날 때는 더욱 심각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일본 천황이 원자폭탄 소리를 듣고 맥아더 장군 앞에서 절하며 "아이고, 내가 왜 하나님을 부인했던가" 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런 소리가 있다면 앞으로 복을 받을 것이지만, 없다면 40년 후 독립을 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25명의 전범자들도 아마 "아이고" 소리를 냈을 것이나 이제는 늦었습니다.
계시록 3장의 "문을 열어 달라"는 소리가 바로 이런 소리입니다. 밤중에 빵을 달라는 소리, 400만 명의 실업자들이 일할 것을 달라는 소리, 먹을 것을 달라는 소리가 지금 들립니다. 이집트에서 고생하던 유대인들의 소리, 북한의 500만 명이 쇠사슬에 묶여 울부짖는 소리도 들립니다. 최근에는 인도에서 천민 해방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밤중에 신랑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처녀들은 기쁜 마음으로 뛰어나가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하늘에서 유황불이 떨어질 때도 "아이고" 하는 소리를 내지 말고, 우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며 기쁨으로 노래해야 합니다. 공중 나팔 소리를 듣고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쁨으로 노래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부류에 속하시나요?
옛날에는 암행어사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