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약 뿌리고 담뱃불 붙이다가 '펑'…전신 2도 화상
방 안에 남아 있던 살충제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담뱃불이 도화선이 됐다. 유리창이 뻥 뚫려있고 창틀이 휘어있다. 오늘(23일) 새벽 4시쯤, 이 오피스텔 7층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집에 사는 전모씨가 화장실에서 모기약을 뿌린 뒤 담뱃불을 붙이려다 벌어진 일이다.
[노기오 팀장/서울 강남소방서] 큰 유리창이 깨져서 밖으로 파편이 날아갔고, 현관문 철문이 90도로 꺾여있던 상태였다.
화장실에서 시작된 폭발이 바깥으로 퍼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집 전체가 쑥대밭이 됐다. 전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이다. 소방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가연성 가스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 라이터를 켜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영주 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분사제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LPG거든요. 공기랑 혼합이 돼서 폭발할 수 있는 농도가 된다고 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밀폐된 공간에서는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화기와 떨어진 안전한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JTBC(2015. 6.23) http://news.jtbc.joins.com/html/499/NB10937499.html?cloc=jtbc|news|out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