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공인중개사로 소속공인중개사를 수 없이 뽑아 같이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소공의 유형을 진솔하게 적고자 한다.
나이 어린 20대 소공부터,
50대 후반의 소공까지 나를 거쳐간 분들이 많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분들에게 먼저 그만 두라고 해 본적은 없다.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은 어떻게든 일을 가르쳐 잘 할 수 있도록 수 없이 개인면담도 해 봤다.
그러나 안 되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아,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마음이 아프다.
결국 내 사무실을 떠나는 분들을 볼 때 마다 내 마음 한켠엔 상처가 남는다.
요즘은 그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항상 되뇌이는 말이 있다.
"일로 만난 사이" "정을 주지 말고, 마음도 주지 말자."
그러나 인간이라 쉽지 않다.
각설하고,
대부분 어렵게 공부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부동산중개업을 시작하기 전에 나름 자부심들이 대단하다.
그래서 부동산중개업을 시작만하면, 남보다 계약도 쉽게하고 금방 돈을 벌 것이라 생각한다.
소공으로 취업만하면, 2~3개월 배워서 개업하리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차 있다.
소공은 자본금이 없어도 금방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초기자본 없이 소공 일을 시작한다.
물론 개공에게는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마치 개공과 1년 이상은 열심히 할 것 처럼 면접에서
얘기를 한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 않기에 소공은 급하다.
빨리빨리 배우고,
빨리빨리 계약하고 돈 벌어야 되는데...
쉽지 않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공부는 본인의 머리와 시간투자로 이루어지는 혼자만의 싸움이지만,
부동산중개는 어던 분야든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 사람 각각의
저 마다 조건 있기에 그 조건을 다 맞췄을때 비로서 중개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가장 중개가 쉽다는 원룸임대도 보증금, 월세 및 원룸 위치, 주차, 옵션, 주변여건, 입주시기 등등...
고려 사항이 많기에 원룸 하나 보여주고 바로 계약이 이루어지기는 요원하다.
중개수수료 얼마 되지 않은 원룸중개도 중개수수료를 깎는다. 요즘은 중개수수료에 계산되지 않는
관리비를 많이 책정해서 중개수수료가 더 줄었다.
이렇듯 가장 쉽다는 원룸 중개도 웜룸매물제공 사이트에 유료로 가입하고, 나온 매물 사진찍고,
광고 올리기전에 원룸주인에게 원룸임대 나갔는지 확인하고, 나갔으면 사진 찍어 온 작업도 꽝이다.
광고 올린다고 고객이 미친듯이 전화오나? 그렇지 않다. 같은 원룸임대 매물을 경쟁하는 다수의
중개업종사자들이 광고를 올리니, 광고도 전쟁이다. 좀 더 상단에 노출하기 위한 무한 전쟁이다.
"회사 안은 전쟁터고, 회사 밖은 지옥이다."란 말 처럼 부동산중개업은 지옥 그 자체다.
이런 전쟁터도 아닌 지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으로 전투력을 키워야하는데,
과연 소공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이런 각오가 되어 있는가?
아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시작하기에 또한 쉽게 그만 둔다."
인생살이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데, 본인들의 삶을 유지하는 직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어떤 직업도 놀것 다 놀고, 편히 돈 버는 직업은 없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남 보다 잠을 줄여가며 노력했기에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스스로
이루어 낸 사람들이다.
현재 소속공인중개사 혹은 개업공인중개사로 일을 하는 분들은 스스로 생각해 보라.
"난 과연 어떤 사람인지?"
ps. 공인중개사로 성공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010-2063-2237)
미르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