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네가 남한테서 보는 허물들은
바로 너에게 비쳐진 네 허물들이다.
너는 남을 비난하고 나무라지만
사실은 너 자신을 비난하고 나무라는 것이다.
<루미지혜>
<영혼의 출가> 이별꽃스콜레 후속모임으로 2주에 한번 있는 책모임. 언연, 향원, 구정, 두더지께서 [티베트의 지혜]를 읽고 계시다. 늦었다. 의자에 앉아 조심스레 펼친 책은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다. 아뿔싸! 어제는 우제국통장을 들고 농협에서 뭔가를 하려다가 아뿔싸!
그래도 즉각 알아챌 수 있으니 다행이고 토 달지 않은 자신을 토닥거려 주고 다시 지금 여기!
9시 지나자 바이세로제 책모임 식구들이 하나 둘 도서관으로 들어선다. <명상으로 얻은 깨달음>
배움터 입구에 서서 향원과 이야기를 하는데 낯익은 트럭이 온다. 한옥현선생님. 뒤따라 또 트럭 한 대가 온다.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이요한 신부님과 악양 작은 형제회 수도원 김 프란치스코 수사님이시다. 장로님댁 침선생님께 오신 손님. 이요한신부님께서는 도서관의 책들을 아주 꼼꼼하게 살피신다. 한옥현선생님은 어제 나무늘보 기림 자리를 놓치셨다며 미안해 하신다. 두 손엔 참외 한상자..
놀이기구와 관련하여 양만열 선생 오셔서 두더지와 운동자의 놀이기구를 살피시고 이런 저런 말씀들을 나누신다. 농구대, 그네, 녹슨 놀이기구들, 그리고 어린 동무들이 좋아할 만한 기구들.
모두들, 근처 식당에서 밤모심을 하시고 돌아가셨다.
順天판 작업장에는 율파, 영주, 구정이 애쓴다. 아침나절에는 어린 동무들이 칠 작업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순천기록문화포럼 양진석 선생이 오셨다. 순천문화재단 시민기록활동가 양성아카데미를 하는데 ‘마을기록’ ‘구술생애’ 이야기를 부탁한다. 오랜만에 기록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4시 마무리는 신난다과 민들레와 함께.
저녁밥모심은 순천판에서 온종일 수고한 식구들과 함께.
김반장 오셨다는데 아직 만나지를 못했다. 오랜만에 오셨네.
쉼터에는 슬밴.
풍경소리방에서는 마을마음공부 꼭두쇠모임
데스크에서는 언연과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다.
오늘도 여기 저기.서 수고한 손길들, 고맙다.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