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빈대절터능선 길도 쉽지가 않네......
* 산행일자 : 2026년 8월 23(일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도학야영장 위 - 마애불능선 - 폭포골 - 대불능선 - 물방아골 - 빈대절터 - 샘 - 빈대능선 - 도마재 - 모래재 - 야영장 위
* 산행시간 : 7 시간 23 분
* 산행거리 : 약 10.8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6:47 : 도학야영장 위 300여 m 지점
07:04 : 마애불능선 진입
07:07 : 삼각점
07:15 : 7시 방향으로 폭포골로...
07:55 - 08:08 : 대불능선 058-04 구조목 지점
08:22 : 058 - 03 지점에서 좌측으로...
08:28 - 47 : 물레방아골에서 커피타임
08:59 : 빈대절터
09:08 : 샘
09:40 - 10:39 : 전망대
10:50 : 좌측의 바위전망대
10:58 : 沙器(사기) 불상이 있는 곳
11:13 : 동부능선 마루금
11:37 : 58번 구조목 (대불능선 들머리)
11:42 - 12:13 : 56번 구조목(1034.3m 봉 입구)
12:28 : 도마재
12:49 : 징검다리
12:54 : 합수점
13:07 : 금당능선 갈림길
13:09 - 34 : 뒷정리
13:40 : 모래재
13:54 : 삼각점
13:56 :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4:10 : 야영장 위 300여 m 지점
보통은 봉황문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는데....
오늘은 이곳 도학야영장에서
300여 m 더 올라온 곳에 주차를 한다
요즘 동화사의 재정이 안 좋은 건지
주차비를 턱없이 많이 올려받는다
팔공CC로 가는 차량...
이 도로를 올라가는 차량들은
모두 시간에 쫒겨서
엑셀에 힘을 주기 때문인지
엔진 소리가 무겁다
마애불능선에 접속하자
곧 이곳 삼각점에 닿는다
폭포골의 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정겹게 들린다
삼각점에서 조금 내려가다보면
7시 방향으로 폭포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런데 이 길을 가다 갈림길에서
두 번 다 좌측을 선택하면
봉황문이 더 가까워진다
이곳만 3단이 비어있다...
끝이 어딘지 궁금하긴 했지만
중간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흔적은 있음)
바로 이 지점으로 나온다
좌측은 금당선원, 우측은 폭포골...
내려온 지점은
폭포골 입구와 금당선원 가는
작은다리 사이의 중간 지점이다
"물" 하나로
살아숨쉬는 자연의 모습이 나타난다
대불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능선에 서면 바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불어주건만
오늘은 나뭇잎마저도 멈추어버렸다
"058-03" 지점...
058-04 지점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팔공산 중 허릿길이라 할 정도로
깔딱고개까지 이어져간다
그런데 오늘은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해서
"058-03"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아주 큰 나무가 뿌리채 뽑혔다
시간은 많이 지난 듯한데
주변의 나무까지도 피해를 주었다
물방아골...
2020년 한창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마치 대구가 코로나의 온상이 된 듯
여론몰이를 해가던 시절이라
멀리가지도 못하고 해서
이곳 빈대절터를 중심으로
탐구산행을 했었다
그런데 물방아골에
요렇게 많은(?) 물이
흐르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
맑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끌려서
이곳에 배낭을 내리고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은
집에 있을 때만 충실히 지키기로
이미 나 자신과 암묵적인 합의를 마쳤기에
산에서는 이렇게 커피를 즐긴다
늘 쉬어가던 곳이였는데
오늘은 물방아골에서 쉬어버렸기에
그냥 Pass 한다
빈대절터...
빈대절터도
이제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듯
조금씩 변해간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별 의심없이 지나칠 듯하다
샘...
절터에서 바로 능선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다가
도랑을 건너 샘을 찾아간다
샘 주변에는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항상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물이 참 시원하고 맛이 좋다
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면
빈대능선으로 붙는다
전망대에 오니 바람도 찾아와서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가끔씩 아니 자주 울어대는 매미소리와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리는 이곳에서
인봉과 환성산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
연무로 인해
깨끗하지는 않아도
팔공산 자동차극장의 스크린은
볼 수 있을 정도다
좌측의 바위 전망대...
바로 갈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잡을 곳이 마땅찮고
오른쪽 바위가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조암...
무극바위...
바위에 새기다가
포기한 듯한 그림을
무극바위라고 하는데
이도 종교와 관련이 있는 건지...
좌측이 빈대절터능선(가칭) 이고
오른쪽은 내원능선, 그리고 신림봉이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돌아나오는 곳은
상태가 많이 나빠졌다
나무는 많이 썩어서 위태롭다
몇 년 사이에
주변의 환경이 많이 변했네
사기(沙器)불상...
몇 년 전부터
특정 종교를 믿는 분들의 자취가
사라지고나니까 빈대절터를 중심으로 한
주변에 황폐화(?)가 시작되었다
로프는 여전하다
바위 사이의 나무는
그새 더 튼튼해졌는지
로프를 당겨보니 유격이 거의 없다
그래도 나무 아래에서는
발 디딜 곳이 마땅찮아서
힘으로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
올해는 더 힘들어서
나무를 잡고서
한참을 호흡을 가다듬고서야
겨우 올라갈 수가 있었다
내년에도 갈 수 있을까?
이곳도 까다롭다
물기를 머금은 바위와
낭창거리다 못해
곧 빠져버릴 것 같은 전깃줄이
많이 불안한 지점이다
올라와서 본 전깃줄...
아랫쪽에 전깃줄은
조금 작은 나뭇가지에 묶여서
가지를 따라 많이 움직일 뿐만아니라
쑥 빠려버릴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할 지점이다
이웃 나무에 이중으로 묶을려고
손으로 펼려고 하니
꼼짝도 안한다
주능선에서 잠시 마루금을 따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주능선인데
이곳을 직등을 한다
세월 탓인지 바위에 올라서니
균형을 잡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고 나면
앞으로는 더 못오를것도 같으니...
올라오니 좋으네
저 멀리 신림봉도 보이고...
제일 까다로웠던 곳인데
멋진 산꾼이 로프를 걸어두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열정을 가진 분에게
늘 고마운 맘 전합니다
1034.3m 봉 들머리...
바람길이 이곳이였을까?
이곳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이것저것 가져온 것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신령봉, 삿갓봉 그리고 노적봉... 환성산까지...
등로 우측의 전망대에서는
신령봉을 시작으로 환성산까지
주욱 펼쳐지는 마루금을 보너스로 준다
도마재...
합수점...
합수점 위에는
네다섯명의 사람들이
한참 놀이에 빠져있다
폭포의 수량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유산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더위라면
그리고 이 정도의 수량이라면
구석구석 좋은 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혹시 주차비 인상이
계곡을 차지하고 있었던
유산객들의 출입과 관련이 있는 걸까?
하여간 계곡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모래재...
주차한 곳...
시간이 흐를수록
산길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래도 산으로 가야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