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학생의 길 - 060 제2장 인간의 가치와 인체의 신비 제1절 인간의 위치와 특성
4) 인간의 특성 ① 사람은 귀하다 - 2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이런 입장에 서있는 자신을 중심 삼고 그 자신이 자기가 귀한 자리에 있다고 하는 결정을 했댔자 그것이 만우주에 공인된 사실로써 보편화될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러면 누가 정해야 되느냐? 이 모든 것을 있게 한 어떤 원인적인 존재가…. 광물 세계면 광물 세계를 보면 무한한 원소들이 서로 엮어져 있습니다. 그것이 그 광물 세계의 신비스러운 모든 구조와 형태라는 것이 맹목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어떤 방향성을 중심 삼아 가지고 그 목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이렇게 있게 한 주인이 계시다면, 그 주인으로부터 '너는 내가 지은 만물 가운데서 제일 귀하다'라고 하면 그것은 전체가 공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내 자신이 귀하다고 공인할 수 있는 어떠한 근원적인 존재와 관계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귀하다고 할 때 현재의 입장을 가지고 귀하다고 하느냐, 내가 태어나 가지고 살아가면서 인생이 목적을 완성시켜 나가는 내용 전체를 중심 삼고 귀하다고 하느냐? 이렇게 볼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입장, 생활권 자체를 중심 삼고 귀하다고 볼 수 없는 거예요. 인간이 지닌 바의 책임과 목적 완성의 내용을 중심 삼은 여기에 귀한 가치를 부여했다 하는 것을 은연 중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내가 무엇이냐? 내가 무엇이냐 이거예요. 인간들이 귀하기를 바라는 내가 무엇이냐? 그 귀하기를 바라는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중심 삼고 그것이 어떠한 근원이 되어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목적지까지 가는 그 비준을 맞추고 난 후에야 그것이 귀하다고 하는 가치의 결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과정에서 내가 귀하다고 하는 것은 내가 아직까지 그 자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인간이 완성해야 된다'라고 하지요? (13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