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포도원 농부 비유 (12:1-12)
예수의 포도원 농부 비유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갔네
때가 이르러 주인은 농부들에게서 세를 받으러
한 종을 보내니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냈네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네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그 외의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죽였네
이제 마지막 한 사람이 남았네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
아무리 그들이 악할지라도
내 아들은 존대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냈네
아, 그런데 그 농부들은 말했네
이 아들은 상속자니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그리고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네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할까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겠는가
성경은 이미 예언하기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했으니(시118:22)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지 않겠는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킨 말씀인 줄 아는 자들이
예수를 잡고자 했으나
무리가 두려워 그냥 돌아가야 했네
(마21:33-46, 눅20:9-19)
* 불의한 농부의 비유 (막 12:1-12)
예수님은 당시 교권주의자들의 불의를, 불의한 농부의 비유를 통하여 지적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선민의 지위를 얻고 살면서도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한 모습을 불의한 농부가 주인의 포도원을 임대하여 경작하면서도 정해진 임대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의를 고치기 위하여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파송한 것을 주인이 종을 보내 소작료를 받으려 한 것으로 비유하고 이스라엘 벡성들이 주의 종인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인 것을 농부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인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예수님은 장차 자신이 저들에 의해서 죽게 될 것도 예언했습니다. 즉 포도원 주인이 종들을 보내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서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농부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임으로 그 유업을 차지하려 했던 것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 것인가 하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소작인과 같다는 사실
하나님이 포도원 주인이라면 우리는 그 주인으로부터 포도원을 임대 받아서 경작하는 농부요, 소작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요, 청지기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오래 관리하다보니 어느새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내 것으로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영구히 내 것인 양 욕심도 내고 축적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청지기요, 생전에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하는 관리인일 뿐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며 순종하고 일해서 많은 열매로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는 거절하면 다른 곳으로 간다는 사실(10~11)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은 시편 118:22절을 인용한 말씀으로 돌을 깎아서 쓰는 사람이 이 돌은 쓸모 없다고 버렸는데 다른 사람이 그 버린 돌을 귀한 건물의 머릿돌로 요긴하게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쓸모 없다고 배척하고 핍박하여 죽였지만 이방인들이 그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과 축복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유대인들은 교만한 건축자들로 보배로우신 예수님을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냥 버려진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영접되어 교회의 머리와 기초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성경은 귀중한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배척하고 거절하는 사람에게서 떠나 사모하고 영접하는 사람에게 풍성히 임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을 때 그들은 복을 받지 못했지만(막 6:1-6) 게네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큰 복을 받았습니다.(막 6:53-56)
지금도 예수님을 배척하는 사람들은 큰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불신하고 거부할 때 그들은 아무런 능력도 힘 입지 못합니다. 그러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과 그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은혜와 축복은 배척하는 사람에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접하는 사람에게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
1. 불의한 농부의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과 농부는 각각 누구를 비유하고 있습니까?
2. 포도원 주인이 농부에게서 세를 받으려고 보낸 종들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3. 세를 받으러 온 주인의 종들을 농부는 어떻게 대우했습니까?
4. 포도원 주인이 최후로 보낸 아들은 누구를 가리키며 농부는 그 아들을 어떻게 했습니까?
5.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쓰면서 어떤 자세로 사용해야 합니까?
6.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이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7.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기 위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