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는 벌들이 주로 포플러나 침엽수에서 모아오는 수지성 물질을 가리키는 말로, 단 하나의 목적은 벌집의 구멍을 막는 데 사용하여 침입자가 벌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프로폴리스는 오랜 세월 민간요법에서 사용해왔다. 기원전 3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통설에 따르면 벌이 프로폴리스를 찾아다니는 것처럼 사람들도 프로폴리스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7세기에는 프로폴리스를 공식 약물로서 환자에게 처방하기도 했다. 효능을 입증하는 근거가 없음에도, 프로폴리스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겼으며, 20세기에 들어서서야 화학분석을 통해 그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프로폴리스는 지방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수십 가지 화합물이 혼합된 것이다. 과학자들이 이들 성분의 생물학적 활성 여부를 시험한 결과, 항진균,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프로폴리스가 현대의 항생제보다 더 우수한 항균 작용을 한다는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기에는 부족하다. 프로폴리스가 면역체계를 자극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있고, 프로폴리스를 궤양이나 곰팡이로 인한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걸 권장하기도 한다.
프로폴리스는 목캔디, 크림, 캡슐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프로폴리스 제품의 미약한 항균 효과는 부분적으로 활성 성분을 추출하는 데 사용한 용매의 잔류물 때문일 수도 있다.
실험실 연구에서 프로폴리스 성분이 항균, 항염 또는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모든 식물은 이런 효과를 내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프로폴리스가 인간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임상 연구는 없다.
프로폴리스가 벌집 수리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벌들이 보여준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