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삼하 22:29~31)
계절이 봄을 지나 이제 뜨거운 계절, 여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일찍 찾아와 5월 말쯤부터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야할 기온이 되는 날이 꽤 있었습니다. 더워진 날씨, 우리 모두 건강유의하면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복되고 행복한 날이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 메르스 확산과 학교 휴업
지금 대한민국이 잘 알고 있지 않고 경험하지 못했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환자의 최초 발생지역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와 인접한 평택시이고 입원과 전염확산이 일어난 지역이 우리 시 동탄과 인접 시 수원이어서 지금 상대적으로 느끼는 공포심이 이 지역에 큰 것 같습니다. 기도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부터 약 5일간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휴업을 결정하고 학교를 가지 않는 곳이 많이 생겼고 저희 집 아이들도 다음 주 월요일(6월 8일)까지 쉬고 화요일 등교하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치료방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서운 질병이 중동지역에서 날아와 지금 서울,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하라고 하나님께 주신 신호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선하신 역사를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주안에서 선하신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 동영상전도집회 준비
지난 편지에도 말씀드렸듯이 6월 21일(주일), 6월 28일(주일) 오후 2시쯤부터 오후 5시경까지 동영상전도집회를 마을회관에서 진행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원중앙교회 농어촌전도팀과 이미용팀이 함께 와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6월 21일(주일)은 이미용팀이 와서 컷트와 미용관리를 해주며 동영상 “하늘가는 사형수(박효진장로)”의 간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6월 28일은 이미용팀이 함께 오지 못하고 농어촌 전도팀만 와서 동영상 “태선스님 목사가 되다(김진규목사)”의 간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문제는 첫째 날은 이미용을 매개로 전도영상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둘째 날은 전도영상전에 사람들을 모을 다른 목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마을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대접을 1시부터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주변에 일식 5,000원으로 한식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을 알고 있는데 그 분께 60~70인분(전도봉사자 20여명 포함)의 식사를 주문할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반찬의 질에 따라 가격대를 조금 달리하면 더 풍성하게 준비해줄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문제는 첫 날 간식과 둘째 날 식사등에 들어갈 소요경비가 문제입니다. 사실 이번에 오는 전도팀으로부터 어제야 들은 얘기이지만 이렇게 불신자대상으로 마을회관에서 전도집회하기는 우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교회가 세워진 곳에서 교회형편이 안되어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도간증집회를 하고 친구초청주일형식으로 교회에서 20~30명정도 모아서 하는 게 보편적인데 교회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고 그래서 마을회관에서 행사를 진행해야하고 거의 100%불신자인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된다고 담당 장로님께서 얘기하십니다. 정말 저도 이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 정말 기대됩니다. 특히 20년이상 전도집회를 경험해보신 담당 장로님께서는 시골에서 집회할 때 마을회관을 이용하는 것이 정말 힘들든데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마을회관을 쓰시냐고 해서 저는 지금까지 당연히 그렇게 쓰는 줄 알고 이장님과 상의해서 그냥 썼다고 하니까 놀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순수한 고주리마을 사람들과 이장님등 지역유지들이 전혀 교회가 없었기에 이렇게 마을회관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없이 해주시는 것이 전도를 위함이 아닌 지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공장과 주택건축으로 갑자기 분주해진 마을
지난 4월부터 우리 화성시 팔탄면 고주리가 중장비 때문에 정말 시끄러워졌습니다. 3~4월에 땅거래가 많이 생기더니 바로 공사를 시작하여 지금 주택 4개와 공장 2동이 공사중입니다. 갑자기 일시에 공사가 시작되어 조용했던 시골마을에 레미콘과 공사차량, 포크레인등 중장비와 왔다갔다하며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거기다 교회 바로 앞 시골주택, 대지가 매매로 나와 약 100여평의 대지가 곧 매매되면 그곳도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매매가 되지 않아 남아있지만 매매가 나오면 금방 팔리는 형편이기에 바로 매매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매매되는 토지와 건축물중에 교회가 건축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폴리텍대학 학생 등록과 출석
지금 4월부터 폴리텍대학 학생이 출석하여 함께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최대 1년과정인 폴리텍대학이기에 작년에 등록하여 출석하던 5명은 작년 11월 은혜중에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졸업하여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고 올해 신입생중에 혹시 등록하실 분을 기다렸는데 지난 4월 등록하여 지금까지 예배를 빠뜨리지 않고 출석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폴리텍대학의 전도에 옆 집 전 이장님 배우자되시는 분께서 열심히 교회를 알려주시는 홍보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 이장님과 아주머니는 청년때 열심히 교회를 다녔고 결혼후에도 한 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교회성도간의 갈등과 목회자의 비인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교회에 대해 반감이 크셨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사온 후 맘의 문을 닫고 있었던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그 분들도 때가 되어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치 오지선교지에 가면 부족장이 변화되면 전 부족이 변화된 것처럼 저희가 이 분들을 볼 때 이 분들이 바로 이 고주리에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고주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씨족과 혼인관계로 묶여진 인척들의 가장 윗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신학대학원 총동문회 모임참석
지난 5월 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용인시 양지면)에서 진행된 총동문회 홈커밍데이에 참석하였습니다. 졸업한 학교를 방문하고 동기들이 한 팀을 이뤄 선후배들과 체육대회를 하며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교회 수영로교회 대학부담당하셨던 목사님께서 마침 올해 3월 신학대학원 원목으로 부임하셨다고 하셔서 원목실에 찾아가 약 30분정도 환담을 나눴습니다. 거기에 또 수영로교회 부목사님 출신 여러 목사님들을 뵙고 정말 수영로교회 출신자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기도하며 적극적인 복음전도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조금 침체되었던 마음과 위로받고 싶었던 마음이 그 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힘도 얻고 축복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얻고 함께 기도하며 우리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6월, 고주리에서
박기영목사, 이선숙사모, 하빈, 하윤
◆ 기 도 제 목 ◆
1. 어린이예배와 주일학교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이 잘 들어가게 하소서.
2. 주일예배에 출석중인 성도들이 잘 적응하고 신앙으로 무장되어 지역복음화의 일꾼되게 하소서.
3. 중, 고등학생들의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인생의 방황기인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게 하소서.
4. 아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서 어른들에게 전도의 문을 여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5.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청장년 성도를 허락하시고 단독 교회당을 세울 수 있는 땅과 건축을 허락하소서.
6. 교회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시고 유대관계속에서 자연스러운 복음전파가 되게 하소서.
7. 목회와 가정생계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8. 협력하며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속에 하나님의 큰 열매가 맺혀지고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9. 영혼과 육체의 건강이 강건하게 하시고 하나님 일의 지혜가 있게 하소서.
10. 지역연합회와 교단에서 섬기는 일들속에 은혜를 끼치는 목회자와 사모, 교회식구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