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깜박' 거리는 형광등처럼
뇌에 저장된 기억을 군데군데 공테이프로 만들어 놓는 건망증.
건망증은 이처럼 기억과의 전쟁인 셈이다.
요즘은 초등학생에서부터 직장인,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건망증에 시달리며 싸우고 있다.
의사들은 건망증이 부분적으로는
현대의 난치병인 치매의 초기증상이라고 말한다.
손상된 뇌 때문에 건망증이 생기고 이것이 치매로 변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2백36만 명 중 10% 가량인 23만 명 가량이 치매환자.
이 때문에 건망증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은
치매 건망증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 속에 병원을 찾아온다.
그러나 건망증을 치매로 쉽게 속단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어느 정도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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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두뇌의 세포가 감퇴돼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병이라기보다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잊어버리는 행위가 아무리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기억과정의 일부분일지라도
건망증은 그리 달갑지 않은 불청객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기억력 감퇴에 따른 건망증과
치매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
기억력 감퇴도 노화의 한 과정인 만큼 근본적인 개선은 어렵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뇌 속의 산소량을 증가시켜 두뇌활동을 촉진하며,
건강을 유지시켜 피로로 인한 기억감퇴를 예방해준다.
따라서 다음의 단월드 뇌호흡 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 강화는 물론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여유있는 마음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단월드 뇌호흡 체조 따라하기 >>
1. 무한대 그리기
동작 방법
1. 양손을 모아 팔을 뻗어서 무한대 기호를 그리는 것이다.
무한대를 그릴 때에는 중앙점에서 출발하여
왼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갔다가 중앙점을 지난 후
오른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이동하여 다시 중앙점으로 돌아온다.
2. 5분 이상 지속해서 그려주되 이 때 시선은 손끝에 집중하고
자세는 허리를 세워 바르게 해준다.
효과
손과 팔, 어깨의 긴장이 풀리고 좌뇌와 우뇌가 통합되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접시 돌리기
동작 방법
1. 한 손을 옆으로 가져가고 다른 손은 허리에 댄다.
시선은 손끝을 보면서 손바닥에 접시가 올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2. 접시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숙이며
단전 높이에서 안쪽으로 원을 크게 한 번 그린다.
아래서부터 S자를 반대 방향으로 그리면서
대각선을 타고 머리 위로 올라가 머리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린다.
3. 좌우로 각각 10회씩 하는데 처음에는 동작을 작게 시작해서
점점 더 동작을 크게 하도록 한다.
효과
각 관절을 다 풀어주고 몸을 부드럽게 해주며
몸이 유연해진 만큼 뇌가 유연해져 두뇌를 활성화시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22934B509CFAA726)
3. 손 엇갈려 운동하기
동작 방법
1.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쫙 펴서 가슴 앞에 가져간다.
2. 주먹 쥔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고,
핀 손은 가슴 앞에서 위아래로 흔들어주기를 동시에 해준다.
3. 잠시 뒤 손을 바꿔 재빠르게 이 동작을 반복해준다.
계속하여 손을 바꿔가면서 엇갈려 동작을 해준다.
효과 이 동작은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고 유연하게 함으로써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기억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4. 가위, 바위, 보 동작
동작 방법
1. 양손을 가슴 앞에 가져가 마주보게 댄다.
2. 오른손부터 '가위,바위,보'를 순서대로 하되
왼손은 한 박자 늦게 시작하여 '가위,바위,보' 동작을 해 준다.
3. 양손 엇갈려서 '가위,바위,보'를 동시에 해주는 것이다.
효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줌으로써 뇌를 자극해주게 되어
매일 해주면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주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275F50509CFAC921)
이승헌 총장은 동양의 기철학이 단학으로,
뇌호흡과 뇌교육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하며
기적인 작용과 생명활동, 호르몬 조절의 총 본부가 결국 뇌이기 때문에
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힐링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출간하여
깨달은 지식인으로도 유명한 이총장이
자신이 깨닫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공원에서 무료로 단학수련을 지도한 것이라고 했다.
"깨달은 지성은 행동합니다.
나는 공원에서부터 이 깨달음이 진짜인지를 확인했던 것입니다."
진솔한 이총장의 특강에 강연장을 꽉 메운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과 진지함이 묻어났다.
인터넷 창만 열면 소위 지식인들이 묻는 정보는 다 알려주겠다며 달려드는 지금,
그의 말처럼 지식 정보는 이미 넘쳐나고 있다.
도서관에서도 몇 글자 검색하면
필요한 책을 단 1분만에 찾을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이 총장은 지식만을 배우기 위한 교육이라면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그 것을 활용하기 위한 철학이 중요하다며
이 시대에 뇌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필요성을 먼저 알려줘야 합니다.
어떻게 지식을, 그리고 자기 인생을 잘 활용할 것인가를 잘 알려주어야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는 모든 작용이 뇌 안에서 일어난다.
그러니까 뇌만 잘 써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그의 말에
청중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개인의 삶과 한 국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의 평화 또한 뇌를 잘쓰면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왜 뇌호흡으로 가능한가 하면,
인간이면 다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총장의 말은 간결하면서 힘이 있었다.
이총장은 아이패드로 손수 도자기 굽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선택하고, 창조하는 뇌활용의 방법을 강의했다.
또한 최첨단 기기에 뇌호흡 컨텐츠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여
모든 인류가 스스로 삶을 디자인하고
뇌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뇌교육으로 한국 정신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여 세상에 전하고,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홍익사상을 알리자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우리 나라에서 시작한 뇌호흡 교육은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어 대안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일본 전, 현직 교사들이
한국 뇌교육 수업을 참관하러 인천과 서울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국내외에서 뇌교육을 적용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흡연율과 결석율이 눈에 띄게 줄고
창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사례발표와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뇌를 잘 활용하게 하는 교육,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 가능하다면
그 것처럼 인간에게 필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
뇌호흡 교육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미래의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뇌를 맑게 씻어줘야 해요.
뇌호흡을 통해 심성이 밝아지고 꿈을 키워가며
바른 습관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벽에 뇌호흡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웃음이 지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런 생각들은 모두 머릿속, 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곧 뇌에 어떤 정보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행동도 달라진다.
이런 뇌의 원리를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인공이 되게 하는 방법이 바로 뇌호흡이다.
지식위주의 학교교육에서 우리 뇌에 들어오는 정보는
주요 교과목에 치중되어 있어 다양한 사고를 하는 것을 가로 막는다.
한 가지의 정보를 편식한 뇌를 유연화 시키기 위하여
뇌호흡에서 먼저 하는 것이 바로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몸이 건강해야 긍정적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집중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해운대고등학교 강당에 모인 학생들의 뇌체조가 시작되었다.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력을 키워줌으로써 지구력을 높여주고,
삐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었다.
몸의 각 부위와 뇌의 해당 영역은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고 몸의 감각을 자극하면 뇌의 해당 영역이 활성화된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 뇌체조이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긴장되었던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
뇌파를 안정시키면 학습의욕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수련이 끝나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어 보았다.
뇌호흡 수련을 다년간 해온 해운대고등학교 오용택 교사는
학생들에게 틈틈이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말한다.
“나에게 집 한 채가 있어서 행복했는데,
다른 친구가 집 두 채가 있는 것을 알고 행복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목적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뒤
현실로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게 아닐까요?”
꿈을 실현한다는 것이 행복해지기 위한 최고의 조건이다.
우리가 만든 꿈은 자신이 뇌에 입력한 정보이다.
우리가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뇌를 활용하게 된다면
우리는 꿈을 실현할 수 있고 행복을 창조할 수 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체험케 하는 것이 바로 뇌호흡이다.
학교교육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행복을 찾는
공부로써의 뇌호흡, 학교가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