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평생교육원 산악회에서 2010년 3월 7일(일) 09:00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63명이 참석하여 버스 2대에 나눠타고 담양에 소재한 금성산성으로 시산제를 위한 산행을 하였다.
버스가 출발하자 박종욱 산악이사의 사회로 서영종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신종수 총원우회장, 양천석 前 교,강사협의회장, 21세기 최고지도자과정의 황혜성교수, 판소리과정 문명자교수, 노인상담교육전문지도사과정의 이명숙교수, 피부미용사과정의 임금숙교수, 자연건강요법과정의 김금희교수외 참석자 소개를 하다보니 10:10 금성산성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담양의 금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처음 쌓았고, 조선 태종 9년(1409)에 고쳐 쌓은 후 광해군 2년(1610)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내성도 함께 만들었다. 광해군 14년(1622)에는 내성 안에 관청을 건립하고 효종 4년(1653)에 성 위의 작은 담(여장)을 수리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외성은 2㎞, 내성은 700m 길이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동학운동(1894) 때 건물이 많이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동·서·남·북문의 터가 남아 있다. 내성 앞에는 국문영 장군의 비석이 남아 있다.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 3천 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 한다. 특이한 점은 금성산성 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는 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의 성문과 성벽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일단 산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산성의 동문 밖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관광코스나 호반유원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남북문의 터가 있는데 이 4개소의 통로외에는 절벽 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여, 요새로는 더 할 데 없이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임란 이후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산제를 지내기 위한 제물을 모두 나누어 들고, 지고, 메고 간다.
주차장에서 나와 언덕까지 올라선 후 우측으로 진행한다. 10:25 이정표(←금성산성(동자암), ↑주차장, 연동사)와 입산통제(가을철: 11월1일~12월15일) 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지금은 통제기간이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답게 도로 좌측으로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동학농민혁명군 전적비
10:48 조금 올라가니 다시 이정표(←동자암, 금성산성 1.1km, 연동사 300m→)가 나와 동자암 방향인 좌측능선으로 올라간다.
10:54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금성산성 0.8km, ←담양온천 1.2km, ↓주차장 1.5km)가 나오는데 담양온천 갈림길이다.
11:05 호남의 3대 산성 중 하나인 금성산성 남문(보국문)에 도착하였다.
담양온천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면 다시 푯말(Y. 양쪽길 모두 보국문 가는 길입니다. 담양군)이 나오는데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갓다. 조금 진행하니 이내 두 길이 합류되고 조금 더 진행하니 보국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짧은 암반이 바닥에 깔려있다.
보국문에서 바라본 금성산성 내남문(충용문)의 모습
보국문에 올라서니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또 다른 남문(내남문)인 충용문이 잘 보이고, 좌측으로 담양호가 보인다다.
11:12 충용문 내부로 들어서니 넓은 공터에 금성산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다른 산악회에서 먼저와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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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골(二千骨)이라는 계곡이 있을 만큼 7.3km에 달하는 금성산성을 쌓고 지키기 위해 무수한 땀과 피를 흘린 선조들의 넋을 달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3개의 위령탑
전남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님들(좌로부터 포크아트지도사과정 강희정, 노인상담교육전문지도사과정 이명숙, 귀심리지도사과정 허경자, 구박사의역리상담사과정 구홍덕, 21세기최고지도자과정 황혜성, 음식업최고경영자과정 이은상, 판소리과정 문명자 전담교수)
11:40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음식을 차리고
의복도 갈아입고
순국선열 및 산악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
산악인 선서 ! 1.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2.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3.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4.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강신(降神), 초헌관인 서영종회장이 분향하고 산신을 맞이함. 초혼문(招魂文) - 단기 4343년 정월 스무이틀 전평원산악회 회원일동은 경인년을 맞이하여 시산제를 거행함에 있어 천지신명과 이 곳 담양 금성산성 산신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천지신명과 산신령님께 지난 1년 동안의 무사산행을 감사드리고, 내일의 도약과 참된 봉사를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산악회 전 회원의 정성을 모아 이 성스러운 시산제를 올리나이다. 바라옵건데 경인년 한 해도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오니 천지신명이시여! 이 한 잔의 술을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단기 4343년 경인년 정월 전평원 산악회 회원 일동
참신(參神), 산신님을 맞이하고자 일동 3배
초헌관인 산악회장의 초헌(산신께 첫잔을 올리고 3번 절함) 후 독축(讀祝)
문명자 전담교수에 이어 구홍덕 전담교수의 독축이 이어짐
아헌(亞獻), 아헌관인 이은상 교강사협의회장께서 산신께 두번째 잔을 올리고 세번 절함
종헌(終獻) 후 헌작(獻酌)
전담교수님들의 헌작
이어서 원우들의 헌작이 이어짐
21세기 최고지도자과정의 김형자사무처장, 황혜성전담교수, 김중환고문, 황여순사무국장
소지(燒紙), 소지관인 산악회장이 축문을 태워 하늘로 올려보냄
이어서 음복(飮福)
각자 팀을 이루어 식사
21세기 최고지도자과정 황혜성교수님의 건배 제의
신종수 전평원 총원우회장의 건배 제의
철마봉으로 향하다 바라 본 보국문의 모습
13:35 산행 시작, 충용문에서 철마봉으로 이어지는 성벽 모습
아름다운 담양호의 모습
추월산, 가운데 위 하얀집이 보리암
금성산성 성주, 홍성주의 집
14:55 홍성주님이 주신 고로쇠물을 마시고 다시 충용문쪽으로 이동
15:13 완주한 일행들(맨 오른쪽은 문화유산해설사 송명숙씨)
금성산성 성주, 홍성주님의 시
16:00 담양온천에 집결한 후 추월산입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16:25 뒷풀이 준비에 바쁜 임원진
이번 시산제를 위해 수고하신 산악회장님과 재무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각 과정의 전담교수님들, 참석한 모든 원우들에게 감사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는 전평원산악회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