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1년 7월 10일(토)
[공동체는 동역으로, 개개인은 충성으로]
● 성경본문 : 출애굽기 37:1~16
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
3.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쪽에 두 고리요 저쪽에 두 고리이며
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5.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11. 순금으로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둘렀으며
12.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13. 상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았으니
14. 그 고리가 턱 곁에 있어서 상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15. 또 조각목으로 상 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16.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따르는 병을 순금으로 만들었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어 순금으로 싸고 가장자리는 금테를 두릅니다. 또 순금으로 속죄소와 그룹 둘을 만듭니다. 두 그룹은 양쪽 끝에 마주하며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습니다.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어 순금으로 싸고 가장자리는 금테를 두릅니다. 상 위의 기구는 모두 순금으로 만듭니다.
● 본문 해설
증거궤 제조 37:1~9
성막은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동역으로 만들어졌습니다. 37~38장은 25~31장과 짝을 이룹니다. 차이 나는 점은 37~38장에는 브살렐이 성막 기물들을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1절). 그러나 실상은 브살렐 혼자 이것들을 만들었다기보다 제작을 지휘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37:1~11).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한 재능을 가진 동료 오홀리압과 여러 기술자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각종 기술자가 브살렐의 지휘를 받아 하나님 명령대로(25:10~22) 증거궤를 만들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이들 각자가 브살렐의 지휘 아래 맡은 일을 잘 감당함으로써 성막이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동역과 충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1~9절과 평행 본문인 25장 10~22절을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나는 하나님의 일에 선한 마음으로 동역하는 사람인가요?
진설병 상과 부속물 제조 37:10~16
본문은 진설병 상의 제작을 다룹니다. 조각목으로 만들고, 순금으로 싸고, 금테를 두르는 등 기본적인 내용은 25장 23~30절과 거의 상응합니다. 차이점은 첫째, 제작자가 브살렐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1절).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의 지휘 아래 여러 기술자가 협력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둘째, 제작과 관련된 요소에만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25장 23~30절 내용 중에서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25:30)라는 문구는 생략합니다.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하나님 몫이고, 그 사명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는 최종 지휘자이신 하나님 명령에만 충성하면 됩니다.
- 10~16절은 25장 23~30절과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기에 감당할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찬송 (새 462 생명 진리 은혜 되신)
1. 생명 진리 은혜되신 영원하신 구세주 사람되사 모든 인류구원 하여주시니 영광중에 계신 주님 크신 은혜 베푸사 사랑으로 채우시고 우리 고쳐 주소서
2. 남 섬기며 사신 주님 우리들도 본받고 이웃사랑 나누면서 살아가게 하소서 온 세상의 금은 보화 모두 주의 것이니 책임 맡은 일꾼으로 충성하게 하소서
3. 사랑의 주 평화의 왕 우리중에 오셔서 모든 싸움 다 그치고 하나되게 하소서 지난날의 어두움과 환난풍파 지나고 형제 사랑 밝은 장래 이뤄지게 하소서
4. 행진하는 주의 무리 빈부 귀천 없으니 한맘으로 봉사하고 같은 주님 모시네 우리에게 하나되라 분부하신 주시여 주의 뜻이 이 땅 위에 이뤄지게 하소서 아멘
● 묵상 에세이
하나님의 디자인, 예배
예배를 뜻하는 영어 단어 워십(worship)은 원래 '가치를 어떠한 대상에게 돌린다'는 뜻이다. 이 말 그대로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난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와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올려 드리는 것이다. 이처럼 최상의 가치를 올려 드리는 예배가 인간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A.W.토저가 "누구든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는 자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 중심이 아닌 예배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하나의 종교적 행사나 혹은 사교적 모임으로 전락해 버릴 위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친히 죄에 묶인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길을 디자인해 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삶은 하나님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말씀과 역사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반응해야 한다. 잃어버린 예배의 관계를 회복할 때만 우리는 하나님이 원래 디자인하신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 묶인 모든 것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예배가 될 때, 하나님을 진실로 영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숨겨진 보물 예배/ 김진호_예수전도단
● 한절 묵상
출애굽기 37장 5, 14절
성막과 성막 기구들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이동성'입니다. 그 이동성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배란 우리가 일상을 떠나 신성한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위해 꼭 순례 길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순례자가 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임마누엘의 은혜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시공(時空)은 없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릴 때 우리는 그분의 손과 발이 된다. - 릭 루소
●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 구속의 피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항상 중심에 모시고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에 마음과 힘을 모으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충직한 종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