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부터 시작한다.
딱보니 식신과 편관이 공존하여 식신제살의 테마를 갖고 있다. 주식으로 따지면 테마주다. 외적 상황 변동에 따라 등락폭이 매우 매우 큰 주식을 뜻한다. 결국 사주팔자가 식신제살이라는 뚜렷한 테마를 갖고 있으므로 전체 구성 혹은 운세에서 이것을 받쳐주느냐 아니냐가 이 사람의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식신제살을 하려거든 일단 일간이 신강할 수록 좋다. 임수 양일간을 본 것은 호재라 하겠다. 진토에 임수의 뿌리가 있으니 결코 신약하지는 않다. 그러나 식신제살이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편관이 너무 강성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이것이 어떻게 나타나냐면 이루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뛰어넘어야 하는 현실이 암담하고 그야말로 통곡의 벽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만약 용기를 갖고 부딪혀 본다 한들 이겨도 남는 것은 영광의 상처 뿐이다. 그러니 제대로 홈런을 치려면 반드시 시주에 일간의 힘을 돕는 인성이나 비겁을 두어야 한다.
특이한 점은 연월일이 모두 공망이다. 이렇게 되면 부모 친척과 연이 박하고 남편복도 그리 좋다고는 못 하겠다. 아울러 남자를 뜻하는 편관이 모두 일간 임수(壬)의 묘지 진토(辰)이니 남자로 인한 사건사고는 당연히 생기리란 점을 예측할 수 있다. 술토가 와서 진술충을 하거나, 묘목(卯) 혹은 자수(子)가 들어와서 진토를 합으로 가져가거나, 진토가 더 들어와서 첩첩이 쌓이거나 할 때 등등... 아무튼 진토가 자극을 받는 운에서는 남자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십중팔구는 부정적이다.
식신제살이라는 멋있는 테마를 갖고 있으므로 적당한 시를 뽑아보는데 신유(申酉)시는 천간으로 관성을 올려놓기에 제살해야 하는 관성이 2개가 되므로 좋지가 않다. 특히 기유시가 되면 갑기합으로 갑목이 묶여 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 제살은 불가능하다.
차라리 해자(亥子)시를 놓게 되면 비겁, 인성으로 일간을 생부하고 그 힘으로 식신의 힘을 발휘하여 편관 칠살을 도륙내는 편이 낫겠다.
운의 흐름을 보면 31세부터 60세까지 목에서 수로 흘러가므로 이 시기를 잘 이용하여 어벤져스에 나오는 여자 히어로들처럼 인생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헤쳐나가야 하겠다.
인목(寅)의 지장간에 병화(丙)가 재성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그 보상으로 엄청난 돈도 벌 수 있는 형상이 되겠다.
편관을 제살하느냐 못하느냐가 평생의 숙업이므로 목숨을 걸고 천길 낭떠러지를 뛰어 넘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채로 태어났으며 뛰어 넘기만 한다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고 실패한다면 추락하고 마는 절박함이 묻어나는 사주다. 편관 칠살이 토(土)이므로 패배하면 고독하고 외로워 산이나 절, 종교에 의지하게 된다.
남명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운세가 흘러간다.
39~58 세 사이 대운에서 인성과 비겁의 용신운이 들어오게 되므로 남자도 마찬가지로 이 때 승부를 보면 된다.
초년 정관 운세는 조금 힘들 것이다.
이것은 스타강사 이지영의 삼주이다. 천간으로 편관이 투출하였고 식신의 기운이 있으므로 천간으로는 식신상관 운세가 올 때 제살의 테마를 일시적으로 갖게 되겠지만 신약한 사주이므로 완벽하게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주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간을 생부하는 비겁이나 인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재성 운으로 흘러갔으므로 지지에서는 관을 생부하고 있으나 천간에서는 식신상관으로 흘러갔다. 천간으로 상관이 들어온 기유 대운에서부터 강의를 시작 하였으며 식신에 해당하는 무신 대운에서 스타강사로 발돋움 하였다.
만약 천간에 편관 임수(壬)가 아닌 정관 계수(癸)가 섞여 있었다면 구설수를 겪어 스타강사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보인다.
스타덤에 오른 사람이기에 그 역시 제살의 공을 세운 것으로 판단되며 그 인생은 목숨을 건 처절한 전쟁과 다름없었다.
천문인 술토(戌)를 두개나 갖고 있어 종교에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