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루사 생태교실 첫번째 날,,,,
삼청공원에서 처음 만나는 수업이고 아이들도 7명 정도니 다같이 공원 한바퀴 돌며 오붓하게, 재미있게 놀아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참여 인원이 한 두명씩 늘어나더니 현장에는 13명이 와 있더군요,,,
생각하고 있던 프로그램은 인원을 예상치 못한 준비물로 결국 못하게 됬습니다.
차분히 서로 인사도 하면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수선하게 일단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버즘나무(우리는 플라타너스라고 알고 있고 북한에서는 방울나무라고 부르는) 열매를 가지고 온 친구덕에 버즘나무 열매도 해부해보고 나무등걸도 관찰해 보고, 이동하며 꽃을 피운 별꽃도 보고....
뭐든지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우리만의 비밀장소로 이동중입니다. 깊숙한 산속같지요?
아이들 속에 머리만 조금 보이는게 저에요^^
이곳에서 아이들이 나무 친구를 하나씩 만들어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표도 달아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앞으로 계속 이 나무 친구들을 관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직 잎이 나지 않은 지금부터 여름과 가을을 거쳐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까지
나무와 친구가 되어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래보는데 우리 친구들이라면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이미옥샘입니다.
오전에 볼 일이 있어 재미있는 학교전에 삼청공원을 돌고
수업도 함께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비밀장소에서 올라올 때 아이들에게 열매와 잎을 주워보자고 했더니 도토리,찔레 열매등 다양하게 찾아왔는데 건우가 은행열매를 발견해서 아이들이 다들 은행 줍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은행열매는 삼청공원의 다람쥐와 청솔모에게 다시 돌려주고 왔지요..
뒤에서 황선아(맞나요? 제가 워낙 이름 기억을 못해서) 선생님이 함께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2시간을 신나게 떠들고 뛰고 찾아가며 자연을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시작전에는 너무 많이 걷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씩씩하게 뛰어가는 아이들 덕분에 따라 가느냐 고생좀 했습니다.
자연속에서 이렇게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이들이어서 함께 한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사진이 많이 있는데 너무 많이 올리는거 같아 나머지 사진은 기본 앨범에 올리겠습니다.
4월이 되면 삼청공원도 우리 나무 친구들도 많이 변해가겠지요.
그럼, 4월에 만나요~~
첫댓글 ^_^건우에게 다람쥐라고 부르신 이유가 사진에 다 나오는군요. 덕분에 따라온 엄마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달 시간이 너무너무 기다려져요. 진달래 화전을 말로만 들어봤거든요. (이거 학생도 아닌 어른이 너무 좋아하는거 아닌가?^&*)
생태 체험 시간에 모처럼 엄마들도 아이들을 기다리며 삼청공원을 여유롭게 산책 했습니다, 이날 나눈 아이들 이야기도 넘 재미있었구요,, 버즘 나무 열매 그거 아직도 저희 집에 있습니다,, 상원이는 주먹 한가득이 은행들을 담아와서는(다람쥐에게 주지 않고 일부를 보존하고 있더군요) 잘 모셔두고
상원 하원 둘이서 꽁알 꽁알 그날을 이야기 합니다, 자기 나무 정한 거며, 망치로 쳐서 종이를 만드는 나무하며,,,그날 본 벌레 이야기,,, 두녀석 모두 뛰어다녀 손에 흠집이 있어도 그날의 기억은 유쾌하기만 합니다,,, 어린 녀석들 데리고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인원이 늘어나버리면 어찌한다죠...방법을 찾아봐야할텐데..임샘..어쩌는 것이 좋을까요^^
ㅎㅎ 건우,상원,하원이 다른 아이들 모두 열심히 뛰고 관찰하고 참여해서 너무 이뻤습니다. 넘어져도 울지도 않고^^ 덕분에 저도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진달래 화전 만들때 모두 즐겁게 만나요^^ 새술님,,,고민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