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돈키호테는 대형잡화점(디스카운트 샵)입니다.
식품, 생필품, 의류, 술, 의약품, 전자제품, 브랜드상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고 오사카에 도톤보리에 위치한 점포는 마스코트처럼 되어 있기에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돈키호테 측도 이를 알고 있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이동경로가 용이하고, 공항에서부터 광고를 시작하여 각종 외화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력이 중산층정도 되는 일본인들에게는 제품의 질이 형편없다면서 '싸구려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국민인 일본인들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라고 하면 대다수가 한국인입니다.
문제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돈키호테에서 '돈 빼돌리기' 사기 수법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사기는 캐셔들이 계산하면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고객이 산 물건을 빼돌리거나', '구매하지 않는 상품을 몰래 끼워 넣어 비싸게 팔거나', '수량을 더 찍어서 비싸게 파는 방법' 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 빼돌리기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피해를 보신 분들이 꽤 많더군요.
이 정도면 생각보다 좀 심한 것 같습니다.
한편 현행 영사 조력법 제12조에 따르면, 재외공관의 장은 관할구역에서 재외국민이 범죄로 인해 피해를 본 사실을 인지한 경우, 해당 재외국민에게 주재국 경찰기관에 신고하는 방법을 안내해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특징이 피해금액이 소액인 것도 있고, 괜히 서로 얼굴 붉히기 싫어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같아도 안하겠다.....
이런 불상사가 안 일어나도록 돈키호테 기업 측에서 먼저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별말이 없는걸 보면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많아 보이네요.
혹시나 사기 피해를 신고하고 싶은 분은 외교부 공식 '해외안전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앱을 통해 신고하면, 외교부가 일본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고 고 내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해 국민들의 돈키호테 구매 내역 영수증을 스캔해 피해자를 대신해 수사를 요청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피해 규모가 확실치 않기에 일이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