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병용 감독 “기드온처럼 더 큰 은혜 간구하며 사명 감당해야”
- 오수철 장로, 이임 인사 통해 진심 어린 감사와 책임 다짐 전해
- 박재혁 장로, 제36대 회장으로 선출… “함께라면 반드시 이뤄낼 것”
- 문영배 총무 “남선교회, 감리교 개혁과 부흥의 중심이 되어야”
- 총회 통해 회계 감사·규칙 개정·임원 선출 등 회무 순조롭게 처리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오수철 장로)는 지난 3월 28일(금) 오전11시에 제36차 정기총회를 은혜롭게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1부 개회예배와 2부 회무처리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임영규 장로(서울남연회연합회 직전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는 곽상길 장로(부회장)의 기도, 바리톤 강동진의 특별찬양에 이어 유병용 감독(서울남연회)은 ‘더욱 큰 은혜로!’(사사기 8:22~2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병용 감독은 “오늘 우리는 기드온의 사역을 통해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묵상하게 되며, 하나님은 절대 아무나 쓰시지 않고,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세우신다”라고 강조하고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의 족장시대와 출애굽의 모세 시대, 여호수아 시대를 지나 혼란과 무질서의 사사시대가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은 겁쟁이 농부였던 기드온을 부르셔서 미디안의 압제 속에 고통받던 이스라엘을 구하게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두려워하며 ‘내게 더 큰 은혜를 주옵소서’라고 간구했던 점은 기도온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표징을 구했는데, 이는 우리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더 큰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전하고 “하나님은 이슬을 양털 위에만 내리게 하시고, 다시 그 반대로 주변에만 내리게 하심으로 기드온에게 확신을 주셨으며, 결국 기드온은 사명을 감당하게 되어 40년 동안 땅이 평온하였고, 오늘날 우리 남선교회 회원들도 기드온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로서 더 큰 은혜를 사모하며 사명을 감당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온과 부흥의 역사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기도온이 백성들로부터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단호하게 거절하며 ‘하나님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다’라고 응답한 것처럼, 우리도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고, 사사시대는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말처럼 자기주장과 판단이 지배하던 시대였으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동일하게 자기 소견을 앞세우는 문화 속에 놓여 있다”라고 진단하고 “인간의 생각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공동체는 어떤 시대적 위기에도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하게 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가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더 큰 은혜를 구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큰 은혜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철저한 순종으로, 이 사명 앞에 함께 기도하고 헌신하자”라고 권면하며 말씀을 마쳤다.
임종철 장로(충북연회연합회 직전회장)가 봉헌기도를 드렸고, 제35회기 연회장 및 총무들이 봉헌찬송을 인도했다. 이번 드려지는 헌금은 영남지방 산불 피해 재난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회장 오수철 장로는 임기를 마무리하며 깊은 감사와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이임 인사를 전했다. 오 장로는 “오늘 회장 선거가 없음에도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람들은 1년 임기가 짧았다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20년과도 같은 무게였고, 남선교회 역사상 유례없는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다”라며 “과연 내가 이 임기를 마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오늘 새벽 예배 중 하나님께 ‘총회를 합니다’ 기도드리는데 눈물이 쏟아졌고, 그동안 곁에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장로는 “특별히 저를 도와 늘 헌신해 주신 김승호 총무님, 조구연 서기님, 김정규 회계님, 김무숙 간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으며, 이제 곧 제36대 회장으로 박재혁 장로님이 선출되면, 우리가 모두 하나 되어 남선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단단한 연합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총회를 치를 때마다 두 해가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젊고 열정 있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임원 사역에 나서야 하며, 이번에도 나이 제한으로 임원을 못 하게 된 분들이 있지만, 각 연회와 교회 안에서 어른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어제 감독회장님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감리교회에 어른이 없다’라는 말씀을 듣고 큰 울림이 되었는데, 저 역시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며 남선교회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어른으로 살아가 주시길 바라며, 이제는 여러분의 교회와 지역에서 진정한 믿음의 어른으로서 든든히 서 주시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하고 “저의 부족했던 점들은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 함께한 모든 순간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으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과 사역 위에 함께하시고, 감리회 남선교회를 통해 더욱 크신 은혜 부어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인사하며 내빈을 소개했다.
격려사에서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는 “오수철 회장님이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함께 기도하며, 저는 ‘오뚜기 회장’이라 부르고 싶고, 최근 70억 규모의 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들었는데, 대통령 퇴임 후 존경받은 카터처럼, 오 회장님도 신앙과 사역의 자리에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개인적으로도 오늘 받은 두둑한 격려금을 전액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헌금으로 드리겠으며, 현장에 직접 내려가 이 헌금을 전달하고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서 “감리교회는 위대한 교단이며, 그 출발은 선교의 기적이었고, 볼티모어의 가우처 목사가 일본의 매클레이를 통해 조선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게 된 일은, 당시 한국이 은둔 국가였음을 고려할 때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였다”라고 설명하고 “작년은 고종 황제가 선교를 윤허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였으며, 감리교회는 수많은 믿음의 평신도 선조들 유관순, 김활란, 이승만, 윤치호, 이회영 등을 배출한 위대한 교단이나, 지난 20년간 4년제 감독제도를 두고 교단 내 갈등이 이어지며 60만 명의 교인이 이탈했으니, 이제는 남선교회가 앞장서서 리셋하고, 교단 개혁과 영적 부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작고 보잘것없는 교회의 장로지만, 하나님이 이 자리에 세우신 이유가 있다고 믿으며, 우리 남선교회는 어른이 없는 시대 속에서 어른의 자리를 회복해야 하고, 성공의 조건은 학력이나 배경이 아니라 자신감과 용기이며, 신앙의 본질과 선조들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이고 “올해는 감리교회가 새롭게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남선교회가 우뚝 서야 하고, 총론은 하나, 각론은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 아래 연합하여 교단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달라”라고 힘주어 말하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순서로 배영진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는 축사에 앞서 평신도 단체 협의를 위해 헌신한 오수철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배영진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는 축사를 통해 “제36차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인사한 뒤, “이 연합회를 위해 수고와 헌신하신 오수철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열정과 헌신으로 사역에 헌신하신 역대 회장님들, 그리고 전국의 모든 회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언제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충성스럽게 봉사하시는 남선교회 회원들이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복된 결단의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전하며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우리 협의회는 1980년에 창립되어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34개 교단이 함께하고 있으며, 3·1절 기념예배, 6·25 및 8·15 기념예배, 그리고 다양한 특강과 행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평신도 사역의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는 10월 24일에는 오수철 장로님께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되고, 이를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전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안경섭 장로(광림교회 장로회장)는 환영 인사를 통해 “오늘 제36차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총회를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을 우리 광림교회 감독회장님과 성도들을 대신하여 환영한다”라며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 성전은 광림교회에서 가장 따뜻하고, 기도를 가장 많이 드리는 공간으로, 매일 새벽 기도가 드려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장로는 “올해 남선교회가 계획하신 모든 사역과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성령 충만한 가운데 형통하게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라고 전하며, “광림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기도하며 준비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총회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모든 회무를 마치신 뒤에는 점심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드시고, 대화도 나누시며 은혜로운 교제를 나누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이번 총회가 모든 면에서 은혜롭게 마무리되고, 돌아가시는 길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승호 장로(총무)의 광고 이후 유병용 감독이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정기총회는 오수철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유관수 장로(직전회장)의 개회기도, 서기 조구연 장로가 회원 점명에 이어 오수철 장로는 개회를 선언한 후 회무를 시작했다. 전 회의록은 유인물대로 받되 오,탈자 수정하여 받는 것으로 동의, 재청 의결하고, 이어 사업보고, 활동보고, 회계보고 역시 동영상과 유인물이 잘 되어있으니 그대로 받기를 동의, 재청 의결했다.
감사인 최윤하 장로와 이권우 장로의 감사보고에서는 제35기(2023년 4월 1일~2025년 3월 19일)에 대한 행정 및 회계 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2025년 3월 20일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사무실에서 보고했다. 본 감사는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칙 제22조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감사 시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감사의 범위는 제35기 전체 기간의 사무행정 업무와 재정 전반에 대한 사항이었다.
행정 부문 감사 결과, 각종 문서 정리 및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록과 회원 및 임원 명단, 회칙 등의 문서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으며, 기타 정기보관 문서 또한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재정 부문에 대해서는 일반회계 규정에 따라 성실히 집행되었으며, 금전출납부와 수입·지출 분개장, 회비 납부 내역, 통장 등의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5년 3월 19일 기준으로 결산된 일반회계 수입 총액은 9억 5,043만 4,884원이며, 지출 총액은 9억 4,688만 8,490원으로, 통장 잔액은 754만 6,394원으로 집계되었다. 임차보증금(사무실 보증금)은 5,000만 원이며, 예금 잔액은 5,261만 6,187원으로, 총합계는 1억 2,261만 6,187원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련해서는 총 3명의 후보 중 1명만 등록하여 등록비 2,000만 원이 입금되었으며, 이 중 1,413만 3,100원이 지출되고 잔액은 586만 6,900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감사 소견에서는 남선교회 회장과 집행부의 사무행정과 재정 운영이 효율적으로 잘 이루어졌음을 높이 평가하며, 몇 가지 주요 사항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첫째, 사무행정과 재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회장과 임원들의 수고를 치하하였고 둘째, 캄보디아 기독교 방송국 ‘조이포유’의 자립을 위한 베이커리 및 카페 설립이 선교의 새로운 모델이자 이정표가 되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셋째, 매클레이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DMZ 평화길 걷기 및 기도운동’을 통해 복음 통일의 메시지를 확산한 점에 주목하였고 넷째, 회장의 자격 시비로 인해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원 구성이 지연되고, 이에 따라 임원 교육을 진행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다섯째, 제35기 회기가 시작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행되었음에도, 집행부가 본부와 사명의 본질을 회복하고 남선교회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헌신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에 대해 깊은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오수철 회장은 남선교회의 다양한 사역에 헌신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전국평신도 영성수련회 준비위원장(45회 김영관, 46회 심억조) △선관위원장(35회기 곽상길, 36회기 연규철) △총회 준비위원장 임영규 장로 △연회 연합회장(11개 연회) △총무 김승호, 서기 조구연, 회계 김정규 등을 통해 남선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했다.
이어 규칙 개정에서는 주영진 장로(장정개정 연구위원장)는 장정 및 규칙 개정과 관련한 네 가지 주요 안건을 보고하며 참석자들의 일괄 의결을 요청했다. 주 장로는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 보고드리는데, 이번 개정안이 조직·행정법, 자치단체 규칙, 의회법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첫 번째 안건은 자치단체 임원의 선출 기준에 관한 것으로, 유지재단에 교회 재산 등록 여부를 평신도 임원의 피선거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지적하며, “해당 조항을 삭제하고 자치단체 규칙에 따라 선출하도록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회기 중 발생한 선거 소송 사례를 통해 확인된 문제점을 반영한 것이다.
두 번째 안건은 선거권 자격과 회비 납부 시점에 관한 규정 개선이었다. 주 장로는 “전국연합회는 3월 선거이므로 1월 말까지 회비 납부 규정에 문제가 없지만, 연회연합회의 경우 2월에 선거를 진행하는 곳도 있어 1월 말까지 납부를 요구하면 무리가 발생한다”라며 “선거운동 준비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회비 납부 마감일을 12월 말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통일된 규정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등록일로부터 선거 전일까지로 정하는 것이 사회 일반의 원칙이며, 이를 각 위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네 번째로는 의회법 개정안으로, “지방회장이 연회 평신도 대표로 당연직이 된 것처럼, 연회장도 총회 당연직 평신도 대표로 포함해야 교단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회를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장로는 장정개정 연구위원회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보고드린 네 가지 안건은 일괄 의결해 주시고, 앞으로 자치단체 관련 규정이 추가로 마련되면 입법회의에 제출할 수 있도록 위임해달라”라고 요청하고 “현재 교리와 장정 본문에서 자치단체 규칙 18개가 삭제된 것은 현실적인 불편을 초래하며, 평신도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처럼 교리와 장정에 자치단체 규칙을 다시 수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평신도 단체 협의회를 중심으로 장정개정 연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라며, “남선교회·여선교회·청장년선교회·교회학교 등 각 단체장과 총무, 장개위원들로 구성된 11인 위원회가 앞으로 장로회 장정연구위원회와 협의해 가장 합리적인 개정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를 마무리했다.
임원 선출(회장)은 선거관리위원장 연규철 장로의 보고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재혁 장로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어진 순서로 인수인계에는 연합기와 의사봉을 이임회장 오수철 장로가 신임회장 박재혁 장로에게 전달했다.
이어 감사 선출에서는 김종택 장로와 한만용 장로가 회원들의 추천에 이어 가결되었다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제36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재혁 장로는 정기총회 자리에서 진심 어린 인사말을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남선교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장로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선교회 임원 여러분, 부족한 제가 전국연합회 제36대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동부연회연합회장으로서 365 릴레이 기도운동을 시작하고, 활발한 국내외 선교 사업과 4천여 명이 모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역의 경험을 쌓았으며, 이제 여러분과 손잡고 남선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함께 감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모든 분야에서 위기라는 말이 들려오는데,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모두 가슴을 활짝 열고 힘을 합쳐야 할 때이고, 특히 감리회의 비전인 ‘희망, 도약, 동행,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를 언급하며, “우리 남선교회도 이러한 비전을 품고 ‘희망과 도약,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새롭게 출발할 것이고, 앞으로 남선교회가 연합과 변화의 중심에서 감리교회 전체를 밝히는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재혁 장로는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분명히 하며, 회원들과 함께 달려갈 것을 다짐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제가 앞장서서 깃발을 들고 달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위축되기 쉬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남선교회가 새로운 사명과 방향을 갖고 전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으며, 남선교회는 다시 시작할 수 있고, 함께라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전국 회원들의 기도와 참여를 요청하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안건 심의로 임원조직,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회비 및 부담금(안), 기타 안건 승인을 신임회장에게 위임하고, 임원회에서 인준하는 동의에 재청,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이어 김철중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제32대 회장역임)의 마침기도에 이어 신임회장 박재혁 장로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남선교회 전국연합회는 ‘은혜 위에 은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공동체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남선교회는 앞으로도 감리회와 지역 교회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 복음 전파와 선교의 사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