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가 또 지나갑니다.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로 한해를 마무리 할수 있어 참 좋네요.
조계사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동동 콘서트,,둘쨋날 시간에 쫓겨 정말 동동거리며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틀모두 좌석 매진되고 보조석도 추가로 깔았네요.
팬층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일본분들도 여러분 오시고 서양인도 왔던데요.ㅋㅋ한국을 근거지로 세계로 저변을 넓혀가는 안치환님^^
첫날보다는 낯익은 분들이,,오랜팬들이 더 많이 오셨네요.
참꽃님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이런 따뜻한 시간도 참 좋습니다.
여덟시가 넘어서 객석의 불이 꺼지면서 인트로가 울립니다.
어슴푸레한 조명속으로 안치환님 자유님들 등장!
치환님은 오늘 회색진바지, 먹색 셔츠에 가죽조끼 모자차림입니다.
첫날은 좀더 동글동글한 옆에 예쁜 무늬가 새겨진 모자,둘째날은 채크 모자네요.
오~~ 어제는 의자에 앉아서 하셨는데 오늘은 서서 공연하시려나 봅니다.
기타 메시고 바로 시작된 밴드의 연주,,,계절을 벗어난 "귀뚜라미" 입니다.
객석은 자연스럽게 한무리의 귀뚜라미로 동화 됩니다.
오늘은 베이스 엠프(맞나요?)가 말썽을 부리나 봅니다.
한동안 못들었던 "담쟁이" 누구도~뿌리내리지~않으려~~~
가성이 여전히 아름답습니다.환갑때까지 부르실수 있겠네요^^
서서 공연하시니 역시 기타치는 역동적인 몸짓이 너무 이뿌십니다.
오늘도 소심하게 두손 좌우로 흔들며 치환님과 함께 부른 "내가만일"
노래의 날개를 달고 여기저기 훨훨 날아 다니신 "사랑하게 되면"
잠시 막간을 이용해 오늘 새벽에 영면하신 고 김근태님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하셨죠..
한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래도 격동의 세월을 사는것이 태평성대를 살아간거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김광석님에 대한 말씀도,,광석이형이 생각날때 치환님 둘째형이랑 닮은
광석님 둘째형 만나서 술한잔 한다 하셨죠,,
그리고 같이 부르던 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를 혼자 부르신다고 하시면서 불러주신 "그날들"
두분이 같이 부르시던 그날들의 영상이 겹쳐집니다.
"마흔즈음" 역동적인 트럼펫음과 현재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가사에
치환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치환님도 마흔즈음에 완전 동화되셨나요?ㅋㅋ
첫날은노래 부르시며 잠시 삐끄덕 하셨죵~;;;;나에게조차 주장하지 못한다
이어진 노래는?,,참 낯설게 들리는 ,,무슨 노래지? 했었는데 "너를 사랑한 이유" 네요.
포효하는듯한 ~포기하지마~너를 사랑한 이유 바로 그 믿음 때문에~~
아저씨 멋진 휘파람 간주를 못들어서 아쉽긴 했지만,정말 오랜만에 들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치명적인 매력,,, 우리 참꽃님에게는 봉도사님보다 안치환님의 매력이 훨씬 치명적입니다.
더군다나 안치환님은 강력한 노래 깔때기가 있잖아요.^^
멋진 조명과 기타 연주하시는 안치환님 멋진 모습 "늑대"
오랜만에 들은 "산맥과 파도"
이두곡 모두 일어서서 노래 하시는게 훨~씬 멋있었습니다.
기타치는 치환님 에게서 강렬한 남성미가 발산되지요 ^^;;;
앙증맞은 치환님표 댄스로 시작한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치환님에게,, 우리에게,, 술을 사주는 자유 소개할때 한분 한분에게 큰 감사의 박수를 바칩니다.
1부 순서가 끝났습니다.
안치환님 소개로 나온 게스트는 첫날은 강허달림님 나오셔서 노래 두곡을 부르셨어요.
둘째날은 정호승 시인님 나오셨어요.
시낭송 해주시기전 잠시 말씀하시길,평소에 오른손으로 악수를 나누다가 동해 콘서트 대기실에서
우연히 아저씨 왼손을 잡아봤더니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혀있더라는 말씀,,,
한번 만져보라고 하시는데 손임자가 허락해줘야,,,,,아하하;;;;
처음 낭독하는 시라고 소개해주신 '늪' 희망의 늪을 말씀하시네요.
치환님 대금연주와 같이 한 '연어'
유일하게 외우신다는 '풍경달다'
그리고 아저씨 나오셔서 노래로 부르신 "풍경달다"
첫날보다 한곡더 하셨네요.둘쨋날 오신분들 계타셨군요.^^
본격적인 2부 순서
세대간의 벽 같은거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특히 숫놈들은 그렇다고,,
그러시면서 정호승 시인님이 보여주시는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에 대해 말씀하시네요.
"돌멩이 하나" 작은 돌멩이의 파문,,,
혼자 부르는 노래에서 아저씨 노래가 던져준 파문이 아직까지 퍼져나가고 있네요.
잠시 말씀하시길,,자신은 서사적인 노래를 좋아한는거 같다고,,
가수는 기본이고 뮤지션이고자 한다고,,아티스트를 추구하는 뮤지션이고자 한다고,,
그러시면서 지리산 열가지 비경으로 안내해준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만도린 연주와 함께한 "물속 반딧불이 정원"
이무기 이놈 내소리 받아라~워어어~ "이무기"
하찮은 이무기를 용이라고 믿는 백성들이 불쌍하구나!!백성들이 불쌍하구나!!내말이 맞느냐?
날로 발전하는 아니리,,,^^
허이!허이!허이!꺄아~멋져요~ "13년만의 고백"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
내맘대로 정한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에서 백미입니다.
곡조도 가사도 치환님의 노래도 치환님 기타 연주도,밴드의 연주도 모두 너무 멋집니다.
멋진 연주후에 용민님과 안치환님 두분의 하이파이브,,남자들의 우정,,,
공연은 막바지로 달려갑니다.
경쾌한 밴드 연주에 객석에서 환호성이 나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ㅋㅋ옆에 분과 서로 보며 안일어나시냐고 눈치,,
어느 순간 부터인가 아저씨가 일어나는거 싫어한다는 생각에 서로 눈치보죠.
가수도 팬도 너무 진중한거 아닌가요?,,,,,,,.;;;;
"오늘이 좋다" 언젠가 안치환님과 참꽃님들과 송년회 할 날이 있기를,,,
마지막 곡 "위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좋아지는 노래입니다.
비록 물병이지만 마음을 담은 건배를 여기 저기 건네주십니다.^^
안치환님 자유님들 무대뒤로 퇴장하지만, 객석에서는 일어나는 분들없이
안치환!!자유!!안치환!!자유!!를 외칩니다.
한참후에 안치환님 혼자 나오셨어요.
광야에서,사랑하기나 했던걸까 등등 노래제목을 외칩니다.
앞쪽에서 떨림을 요청하자 떨려서 못합니다. 으~~~썰렁해요~~아저씨
기타를 메시고는 싱긋이 웃으시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와우~ "그사랑 잊을순 없겠죠" 저는 라이브로 처음 듣는듯 합니다.
키를 낮춰서 부르셨다고 자수를 하시는데,그걸 생각할 틈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17세 숙녀가 요청한 앵콜이라고 하시네요.^^부럽다~
하모니카 목에 거시고는 "얼마나 더"
뒷부분에 가서는' 같이 불러요~'말씀하셔서 관객들과 같이한 노래였습니다.
콘서트의 마무리 "우리" 사꽃에 못 일어난게 아쉬웠는지
처음부터 여기 저기서 일어나시네요.
결국 다 같이 일어나, 같이 손잡고 발구르며, 노래 부른 행복한 콘서트의 마무리였습니다.
근데,빠뜨릴수 없는 또 한곡의 감동!!
첫날은 앵콜곡으로 "얼마나 더" "소금 인형 " "우리 "를 불러 주셨어요.
객석에서 소금인형을 외쳐서 설마 하고 웃었는데,생각은 했었지만
공연장이 너무 건조해서 못할거 같다고 하시더니
앵콜곡 두번째 곡으로 "소금 인형" 입니다.
전주가 나오자 객석에서 환호가 터집니다.
음악에 맞춰서 한발 한발 천천히 무대앞으로 나오는 치환님을 보면서
심장이 멎을듯한 긴장감에 자연스레 두손을 모읍니다.
오랜만에 보는 치환님만의 춤사위에 시선을 뗄수가 없었네요.
한 음이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모읍니다.
감수성 넘치는 어떤 팬분은 감동의 겨워서 눈물을 훔치시네요.
멋진 조명속에 소금 인형의 그 실루엣을 다시 볼수 있어서,,
그 노래를 다시 들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 했습니다.
물론 고음에서 가슴 졸이는 분들도 있긴 하셨겠지만^^;;;;;;;전 너무 좋았습니다.
라이브로 처음 들은 팬들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앞으로도10년 20년 계속 불러 주시길 기대할께요.^^
치환님은 서울 정규 공연은 좀 긴장하시나봐요.ㅋㅋ
특히 첫날은 긴장 되시는듯,,,,이무기 부르실때는 부채를 떨어 뜨릴뻔도 하시고
아마 본인이 가지고 있는걸 모두 풀어 놓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러시는지,,
공연중에도 생각같아서는 공연 첨부터 다시 하고 싶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2시간 넘는 공연시간 동안 팬들은 행복했습니다.
한해를 안치환과 자유의 콘서트로 마무리해서 2011년도 행복하게 기억될겁니다.
2012년 새해가 됩니다.
안치환님 자유님들 새해에는 늘 좋은일만 가득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늘 행복하시구요~
그리고 새해에도 늘 좋은 공연,열정적인 공연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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