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묵티나트에서 까그베니로 내려가는 길.
묵티나트에서 까그베니로 내려가는 길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묵티나트에서 까그베니로 내려가는 길.
까그베니 가는 길.
까그베니 가는 길가에 있는 초르텐(불탑)
까그베니 가는 길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까그베니 가는 길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지붕에 널려 있는 것은 꼬도(기장의 일종)나 파뻘(메밀)을 추수하고 남은 줄기로써 가축의 사료로 쓴다고 한다.
아래쪽에서 묵티나트로 올라오는 짐들.
말을 타고 묵티나트로 올라오는 인도인 성지순례객들.
묵티나트는 불교의 성지이면서 힌두의 성지이기도 하므로 많은 힌두 순례객이 온다고 한다.
까그베니 가는 길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왼쪽은 에크로바티(Eklobhati)로 가는 길, 오른쪽은 까그베니(Kagbeni, 2,800m)로 가는 갈림길.
멀리 중앙에 까그베니가 보인다.
아래에 보이는 마을이 까그베니.
까그베니 마을 끝에서 바라 본 무스탕(Mustang) 방면.
상당히 비싼 무스탕 퍼미션이 없이는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 강의 이름은 깔리간다키(Kali Gandaki).
무스탕 방면.
까그베니에서 좀솜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모습.
이쪽은 11시가 넘으면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무척 세게 분다.
좀솜 가는 길에서 본 건너편과 깔리간다키. 짐을 나르는 말떼가 보인다.
좀솜(Jomsom, 2,750m)의 위쪽.
좀솜은 비행장도 있고 제법 큰 마을인데 검문도 심하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Day 15 (11월 1일) 마르파 -> 뚜꾸체 -> 코방 -> 깔로빠니 -> 레떼 -> 가사
어제 밤에도 그런대로 잘 잤다. 새벽에 종소리를 듣고 깨어서 이리저리 출발 준비를 한다. 마르파 부터는 바람이 적고 좀 따뜻하다고 한다.
8시15분 출발한다. 어제는 못 둘러보았는데 오늘 보니 선물 가게와 거리의 모양새가 고풍스럽고 좀솜보다 나은 것 같다. 마르파는 사과의 명산지라서 사과로 만든 술인 무스탕 브랜디(알콜 도수가 25% up이라고 라벨에 씌여져 있는데 적어도 40%가 넘는다. 바로 불이 붙는다)가 유명하다. 마을 끝의 한 가게에서 무스탕 브랜디 2병을 사서 깨지지 않게 짐 속에 잘 넣는다.
8시45분 뚜꾸체(Tukuche, 2,590m)를 지나고, 10시10분경 코방(Khobang, 2,640m)에서 쉬었다가 12시경 꼬께탄띠(Kokethanti, 2,460m 고도계)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경에 출발했다. 깔로빠니 가기 직전의 다리를 건너기 전 까지는 거의 강바닥을 걷는 상황이다. 중간에 무스탕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 포카라로 가는 가족을 만나서 얘들에게 볼펜과 연필을 한 자루씩 주었다. 나중에 강변에서 점심 준비를 하는 이런 무스탕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2시경에 깔로빠니의 체크 포스트에 체크를 하고, 3시30분경 가사(Ghasa, 2,010m)에 도착했다. 간단히 씻고 수쿠티를 안주로 맥주를 한 잔 하는데 수쿠티가 묵티나트에서 먹었던 것 보다는 못 하다. 롯지 뒤뜰에서 양을 잡고 있는데 저녁으로 치킨 커리 라이스를 시켰는데 치킨 대신에 양고기로 해준단다. 양고기 커리는 먹을 만했는데 좀 더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안 된단다. 일인분만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마르파(Marpha, 2,630m)의 아침 풍경. 왼쪽이 마을이다.
뚜꾸체(Tukuche, 2,575m) 가는 길에서 만난 무스탕에서 온 아이들.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무스탕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포카라에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이 아이들도 포카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볼펜과 연필을 받아들고 아주 기뻐했다.
포카라로 가는 무스탕 사람들과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로칼 버스(트랙터를 개조한 것 같음).
코방(Khobang)에서 꼬께탄띠(Kokethanti)로 가는 길. 강 이름은 역시 깔리간다키.
가사(Ghasa, 2,080m) 가는 길.
Day 16 (11월 2일) 가사 -> 따또빠니
아침 일찍 일어나 정리를 한다. 감기약도 다 떨어지고 아스피린도 어제 밤으로 끝 이다. 기침은 여전하지만 가래가 나오는 것이 이젠 나을 것 같다. 까그베니 이후로 매일 먼지(실제로는 말과 당나귀 노새의 분뇨 가루)를 엄청나게 마셔대니 감기가 쉽게 낫지를 않는 것 같다. 좌우간 오늘은 온천을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거워하며 7시50분경에 출발한다. 오늘은 거의 1,000m 가까이 내려가야 한다.
11시30분경 다나(Dana, 1,440m)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나푸르나 사우스가 아주 멋지다. 12시15분에 출발하여 오후 1시40분경에 따또빠니의 다울라기리 호텔(Dhaulagiri Hotel)에 도착하여 방갈로식의 방을 잡았다. 방 앞의 풀밭에는 레몬나무에서 잘 익은 레몬이 잔뜩 떨어져 있다.
오후 1시40분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바로 아래의 강가에 있는 노천 온천으로 갔다. 자국민은 공짜이고 외국인만 15루피씩 입장료를 내야 한다. 20루피를 냈는데 거스름돈을 줄 생각을 않는다. 20루피 짜리가 좀 손상이 되어서 잔돈을 줄 수 없다는 구차한 변명을 한다. 하이 캠프에서부터 알게 된 독일 아저씨와 온천과 깔리간다키 강을 오가며 냉온탕을 한번 했다. 온천의 가장 뜨거운 곳이 40.3도 이다.
방으로 돌아와서 남은 빨래를 몽땅하고 먼지 묻은 신발, 작은 가방, 배낭 모두 수건에 물 묻혀서 닦고 털고 야단을 떨었다. 그래야 감기가 빨리 나을 것 같아서다. 가이드 포터와 닭고기를 안주로 맥주를 두 병 마셨는데 닭고기가 아주 맛있었다. 저녁이 나올 때까지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는데 선물 가게 앞에서 야크 카르카에서 처음 만났던 한국 아가씨를 다시 만난다. 내일 하루 더 쉬고 내려간단다.
저녁으로 시킨 Special Pork Steak는 돼지고기인지 뭔지를 짠 소스로 범벅을 하고, 튀긴 감자, 야채(브로콜리도 있었다), 밥, 샐러드(양파를 넣고 마요네즈 드레싱, 먹을 만하다)로 되어 있는데 괜찮다. 시각이 저녁 6시40분인데도 해발이 낮아서 인지 따뜻하다. 내일 아침을 미리 주문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자려고 누우니 기침이 심하게 난다. 마오이스트 때문에 9시가 통금이라고 하더니 정말 9시에 전기불이 두어 번 껌벅이더니 모두 정전이 되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날 밤에 마오이스트 몇 명이 잡혀 갔단다. 마르파에서 내려올 때 군인들도 많이 보였고, 또 포터로 변복을 한 군인들이 우리와 같이 내려왔었다고 한다.
따또빠니 가는 길에 검문소에서 길을 점령해 버린 염소떼.
따또빠니 가는 길에 절벽 옆으로 난 길이 좁아서 반대편에서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노새들.
길가의 담장에 핀 꽃. 우리나라에서 ‘꽃기린’ 이라고 하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
어느 학교의 조회 풍경.
전교생 5명에 선생님 한 분.
폭포가 있는 시냇가에서 빨래하는 아낙.
길가의 밭에서 다 자란 들깨.
다나(Dana)에서 바라 본 안나푸르나 사우스.
다나의 한 롯지에서 식사중인 트레커들과 현지인 사내아이.
다나 마을의 아이들.
말을 타고 내려온 서양여자. 중국계 같았는데 발을 접 질러서 결국 말을 타고 내려와서는 혼자 포카라로 내려간단다.
따또빠니 가는 길.
따또빠니 가는 길에서 벼를 베어 놓은 모습.
따또빠니 가는 길.
따또빠니에 있는 노천 온천. 외국인은 15루피 자국인은 무료.
수온은 섭씨 40도 정도 이고, 강물과 온천의 냉온욕이 가능하나 강물의 유속이 무지하게 빨라서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롯지의 풀섶에 있는 곤충인데 우는 소리가 스프링클러에서 물 뿌릴 때 나는 소리와 같이 "칙칙 칙칙"하면서 운다. 처음에는 이 밤중에 여기서도 스프링클러를 돌리는가 하며 착각할 정도였다.
첫댓글 감기약은 잠자기 전에 먹었는데, 그럼 비아그라는 언제 먹는지???
고산증과 예방법 및 약의 복용법에 대해서도 정리된 글이 있으니 나중에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