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인서전트(Insurgent,2015)
: 윈드보스
: 2015.12.5.
- 인서전트
감독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쉐일린 우들리,테오 제임스,케이트 윈슬렛,나오미 왓츠,매기 큐,안셀 엘고트,마일...
개봉2015.03.25 미국, 119분
이 영화는 예전 출장온 본사 직원이 보고 싶은 영화목록에서 써 준, '다이버전트' 라는 영화와 연결되어 있는 속편에 해당된다.
단지,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목록에 적었던 직원은 그 사실을 잘 몰랐고, 이 영화는 그때 한참 발표되어 미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것을 마치 한국에서도 이미 상영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었던 것이었다.
지금쯤 그 직원은 이 영화를 이미 봤을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그렇게 한참을 지나고 이 영화가 이젠 인도에서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어렵사리 구해서 봤다.
인도에서 영화를 보는 건 쉽지 않다. 영화관에 가는 것도 어렵지만, 그곳에서 표를 구해서 자리에 앉아 바쁜 와중에 영어자막이라도 나오면 그걸 해석하느라 바쁠 것이고, 마침 영화를 힌디어로 더빙해서 보여주면 그날 기분 잡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이버전트' 라는 영화에서 워낙 이런 류의 영화를 많이 봐왔던 터라 그다지 와닿는 게 없을 정도로 너무 흔한 이야기 구성이어서, 그 직원이 상당히 상위목록에 올린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의 적성을 몇가지(4가지쯤?)로 나눠서 그에 맞도록 성장하게 만드는 사회구조를 가진채 인간의 미래에는 서로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만든 사회를 구성하여 살아가는 상황에서, 언제나 위험인자는 있는 법인데, 그 4가지 적성을 모두 가진 인간이 나타나게 되고, 그 주인공을 맡은 여자배우의 활발한 남성적 액션활극이 중심이 된 영화다.
그리고, 당연히 여자주인공이 있으면, 그를 사랑하게 되는 남자가 뒷받침되는 것은 헐리웃 영화의 특징인 거고.....
여자가 힘이 부족하다고 인정에 얽매여 모든 것을 버리려고 할 때, 손을 내밀어 폭력으로라도 여자주인공을 구해내고야 마는 적극성을 가진 남자배우의 역할이 있는 거다.
그리고, 어느덧 마지막에 결론으로 치달으며, 한껏 반전되는 분위기로 끌어가는데, 이 영화는 그런 반전의 매력이 장면 몇개에 국한되어 있어, 큰 의미는 없는 것같다.
결국, '다이버전트' 라는 의미는, 적성으로 분리된 사회의 적이 아니라, 해결점이었다는 마땅히 있어야 할 결론으로 치달으며 액션활극의 진수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살짝, 미스테리같은 결말과 함께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도 있으니, 기대할 만하다.
그런데, 난 다음편이 나온다면, 더이상 이 영화 시리즈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