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
1. 정의
감귤나무아科 중에서 감귤屬, 금감屬, 탱자나무屬에 속하는 각 種 및 이들 3屬에서 파생되어 온 품종의 총칭이다. 과수로는 감귤속에 따른 귤
종류만 재배된다. 귤종류는 모두 상록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가지에 가시가 있다.
2. 원산지
감귤류의 원생지는 인도, 미얀마, 말레이반도, 인도차이나, 중국, 한국, 일본까지의
넓은 지역에 이르는데, 특히 동부 히말라야 및 아삼지방과 중국 양쯔강[揚子江] 상류 지방에는 중요한 종(種)의
원생지가 있다. 이들 지방에서는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다.
그런데 오스트리아 대륙에는 감귤류의 식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같은 밀감아과에 속하는 3속에 근연의
Microcitrus속과 Elemocitrus속만이 야생한다. 이 양속은 감귤류 3속과 형태적으로는 매우 다르나 교배 친화성은
높아 다수의 잡종이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의 감귤류와 오스트리아의 두 속과는 조상을 같이하는
혈연관계에 있으므로 다른 지역에서 독립된 진화의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낸다. 오스트리아
대륙이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것은 대략 3,000만년전이다.
같은 조상을 가진 것들이 2개의 대륙에 나누어 생존한다는 것은 이들 식물의 발생이 양대륙이
나누어지는 지각의 대변동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3. 유래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고, 일본 야사(野史)인《히고국사[肥後國史]》에
삼한(三韓)으로부터 귤(橘:Tachibana)을 들여왔다고 기록하고 있으며,《고려사세가(高麗史世家)》에는 1052년(고려 문종 6)에 탐라에서 공물로 바쳐오던 감귤의 양을 100포(包)로 늘린다고
하였다. 그후 조선시대에는 더 많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세종실록》에는 1426년(세종 8) 경상도와
전라도 남해안 지방까지 유자(柚子), 감자(柑子)를 심어 시험 재배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탐라지과수총설(耽羅誌果樹總說)》에는 1526년(중종 21)에
제주목사 이수동(李壽童)이 감귤밭을 지키는 방호소(防護所)를 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문헌에서 감귤의 재배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나 오늘날 남아 있는 재래종 감귤은 10여 종에 불과하다.
한국은 세계의 감귤류 재배지 중에서 가장
북부에 있으므로 재배 품종은 1911년 일본에서 도입된 추위에 잘 견디는 귤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1960년 초기에는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일부만이 한국 유일한 감귤류 생산지로 알려져 왔으나 그 동안
많은 시험재배 결과 최근에는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제주도 일원과 남부지방의 통영, 고흥, 완도, 거제, 남해, 금산 등지에서도 일부의 감귤류가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감귤류 생산은 재배품종이 제한되어 있고 재배면적도 적고 생산량도 적은 편이다.
3. 주요 품종
1. 온주밀감
1) 감귤류 중 낮은 온도에 가장 잘 견디며, 제주에서도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생식용으로 재배되며 통조림
또는 과즙(果汁) 등의 가공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귤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비타민 C의 중요한 공급원이며 카로틴 당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애용되고 있다. 과실
표피색은 등황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외과피는 얇으며 벗기기 쉽고, 과육은 진한 등색이며, 연하고 다즙성이고 단맛은 많지 않지만 신맛은 적다. 미숙한 것은
둥근형이고 중량은 80g내외다.
3) 가식부는
76%정도이며 두꺼운 외과피에는 정유를 함유한 유방이 있어서 향로의 원료로서 가치가 높다. 저장성이
낮아 10∼11월에 수확하여 12∼3월경에 대부분 식용한다.
2. 여름밀감
1) 과실 표피색은 담황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얕은 골이 나 있다. 과실 1개의 무게는 평균 260g 내외이고 과육은 즙이 많고 신맛이 강하다.
2) 완숙기가 되면 당분은 온주밀감의 절반이고
반대로 산은 온주밀감의 약 2배가 넘는다.
3. 당귤나무 : Citrus
sinensis – 오렌지(orange),
당귤(唐橘), (영) sweet orange, orange
1) 원산지는 인도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많은 우량 품종들이 육성 재배되고 있다.
2) 열매는 단맛이 풍부하여 날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고, 귤처럼
생겼지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고 속이 충실한 것이 다르다. 열매 껍질은 약으로 쓰고, 종자는 기름을 30%나 함유한다.
3)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에 분포한다.
① 발렌시아 : 세계적인 품종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향기가 풍부하며 즙의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다. 생과일 주스로 이용한다.
② 네이블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이다. 과일 꼭대기의 꼭지가 특징이며 과육은 부드럽고 즙이 많다.
생식용으로 쓴 맛을 많이 내는 리모나이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③ 블러드 :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인기가 있으며 과육의 색이 붉고 독특한 풍미가 있다.
4. 레몬(Lemon)
1) 인도의 히말라야 서부가 원산지이며,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약하다. 시칠리아 섬, 코르시카 섬 및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고 있다.
2) 과피는 밝은 황색이며 즙이 많고 신맛과 향기가 강하다. 생식에는
부적합하나 홍차에 이용한다. 비타민 C의 함량은 밀감류중
제일 많다.
3) 레몬유, 레몬수를 얻어 식품의 향료와 화장품으로
이용한다.
5. 그레이프푸르트 (Grape fruit)
1) 서인도 제도에서 18세기에 발견된 문단의 돌연변이종이다. 현재 미국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2) 중량
400g내외이고 과피는 담황색으로 반질반질하다. 즙이 많으며 신맛과 쓴맛을 갖고 향기가
있다. 12∼14조각으로 되어 있고 5∼6월경에 성숙한다.
6. 유자
(柚子)
1) 중국이 원산지이며, 옛날부터 탱자나무와 더불어 접붙이용 나무로 사용되었다. 추위에 강하나
더위에는 다소 약하므로 온대지방에 알맞다.
2) 과피는 거칠고 벗기기 힘들다. 11∼1월에 성숙하며 즙이 많고 신맛과 향기가 강하다.
3) 조미료와 마밀레이드 원료로 사용한다.
7. 금귤 - 금감(金柑)
1) 중국이 원산지로 과실은 매우 작으나 껍질은 다소 두껍고 단맛이 있으며 향기도 강해 식용한다.
2) 과실은 12g내외이고,
등황색에 윤기가 난다. 비타민 C가 150mg 함유되어 잇다.
3) 생식, 설탕절임으로 이용한다.
8. 왕귤
1) 밀감중 최대로 직경 15cm이상, 중량 2kg내외이다. 과피는
반지반질하고 황색을 띤다.
2) 소즙실로 과육은 다소 쓴맛이 있다.
9. 라임
1) 열매는 익기 전에 수확하고 즙액이 많으며
매우 시고 향기가 있어 레몬과 같이 사용한다.
2) 홍차, 샐러드, 프라이, 불고기와 생선구이 등의 양념으로 쓴다.
10. 시트론(citron)
1) 인도 히말라야 동부가 원산지이며, 감귤류
중에서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가장 약하다.
2)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지에서 과실로 사탕이나, 과자류를 만들고 과실껍질은 향료의
원료로서 사용하고 있다.
11. 문단류(文旦類) : 문단, 자몽 등이 있으며, 온대 남부에서 열대에 걸쳐서 재배되고 있다.
12. 광귤
1) 사워 오렌지(sour orange)라고도
한다. 원산지인 인도에서 아라비아를 거쳐서 이탈리아·에스파냐
등 지중해 연안의 여러 나라에 전파되었다.
2) 추위에 강하고 고온·건조·저습 등 기후 풍토에 대한 적응성이 높다.
13. 탱자나무 : 주로 대목용으로 재배되며, 생울타리로도 심는다.
14. 만다린 (mandarin)
1) 만다린계 귤의 총칭으로 만다린오렌지라고도 한다.
2) 소교목 또는 관목으로 가지를 많이 치며 잎과 꽃이 작다. 열매의 껍질이 잘 벗겨지고 과육은 연하다. 만다린계의 종(種) 가운데 인도 북동부 원산이며,
아시아의 온난지역에서 재배하였던 밀감(mandarin orange/Citrus
reticulata) 과 이의 근연종인데, 세계 각지에 퍼져나가 오렌지와 함께 중요
품종으로 나뉘었다.
3) 유럽 각지로 전파된 것 중에서 과피의 빛깔이 주황빛을 띤 노란색계를 만다린, 모로코 탕헤르 원산이며 미국 등지로 전해진 주홍색계를 탄제린(tangerine)으로
구분한다.
4) 보통 그대로 먹거나 주스, 식초 등을 만들고
귤나무의 대목(臺木:접붙일 때 바탕이 되는 뿌리 달린 나무)으로도 사용한다.
5) 한국, 일본, 유럽 남부와 미국 남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