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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
7년 후배인 바흐와 헨델과 함께 바로크음악 3인방이라 불리는 비발디는 바이올리스트이자 작곡가이다
1678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병약하였다 교회 악장인 부친의 영향으로 사제 생활을 시작한다 '붉은 머리 사제' 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이런저런 이유로 사제 생활을 제대로 하지않는다
그대신 고아원 부설학교인 Pieta의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겠다고 자원한다 25세인 그는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이 학교를 음악연주로 유명하게 만든다
그 시절 10개의 오페라곡을 포함하여 수많은 협주곡과 칸타타곡을 작곡한다
여전히 사제 신분인 45세 때 20년 연하의 제자와 사랑을 나누는 그는 이를 비난하는 거센 종교적 항의에 쫒겨 '베네치아를 사랑과 바꾼다' 면서 한때 베네치아를 떠나기도 한다
경쾌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순조로운 생활을 하던 그는 심한 낭비벽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다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객사한다 63세이다
후원자가 없어 극빈자 장례식으로 빈민묘지에 묻힌다 이때 소년 하이든이 합창단원으로 참여하였다고 하나 확인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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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생기와 열정이 가득하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은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대비적인 3악장 형식을 즐겨 사용한다
생존 당시에는 그의 음악이 아주 유명하지는 못했으나 비발디의 음악을 좋아하던 바흐가 비발디의 협주곡들을 편곡한 작품들이 20세기에 들어와 발견되면서 비발디의 음악이 뒤늦게 평가받는다
작곡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받아적는 조수가 미처 따라가지 못한 적도 많았다고 한다 51개의 오페라곡을 포함하여 확인된 것만 760곡이 넘는다
스트라빈스키는 말한다 '비발디는 같은 곡 수백곡을 작곡하였다' 그만큼 비발디의 작품들은 서로 비슷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비발디의 대표작은 너무나 친숙한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가 있다 거의 One hit wonder 이다 (=평생 1곡의 대히트) 이무지치 악단이 가장 표현을 잘 한다고 평한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