煙 : 뜻을 나타내는 火(불 화)와 소리를 나타내는 垔(막을 인)이 합쳐진 형성자
광개토대왕릉비에 기록된 고구려의 수묘인(守墓人, 묘지기) 제도에서 국연(國煙)과 간연(看煙)은 왕릉을 관리하는 연호(烟戶, 가구)의 성격을 구분하는 용어입니다.
국연(國煙)과 간연(看煙)의 주요 차이
비율 및 규모: 전체 330가(家) 중 국연이 30가, 간연이 300가로 구성되어 있어 1:10의 비율을 보입니다.
역할 분담
국연(國煙): 직접 왕릉에 상주하며 묘를 지키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간연(看煙): 국연을 보조하거나, 예비 수묘인, 혹은 원거리에서 수묘역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위: 국연이 간연에 비해 더 부유하거나 높은 지위에서 수묘 역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묘인 제도의 배경
광개토대왕은 선왕 때 묘비가 없어 수묘인(묘지기)들이 섞갈려 무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구민(舊民) 110가와 신래한예(新來韓穢) 220가를 합쳐 총 330가로 수묘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비문에는 이들 묘지기를 서로 팔아넘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국연은 직접 묘를 지키는 주된 묘지기(핵심 가구), 간연은 이를 보조하는 묘지기(보조 가구)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