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일) Tabakogusa
형 태 : 길이 30-70cm, 폭 20-50cm 정도로 상당히 대형이다. 조체는 청갈색 또는 암갈색이며, 엽상으로 얇다.
어린 조체는 원형 또는 계란형이지만 노성하면 비스듬히 갈라진 곳이 생기기 쉽다. 뿌리 기저에는 1-2cm의
짧은 줄기 같은 부분이 있으며, 엽상부에는 잎줄기(中肋)가 있다.
잎줄기에서 마주나기로 나온 가는 잎맥이 많이 있다. 생체는 밤색이지만 죽으면 조체에서 나온 황산 때문에 청색으로 변색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설 명 : 점심대의
바위, 엎어진 돌, 패각 등의 위에 생육한다.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무성하게 잘 자란다. 초여름이 되면 조체 표면 가까이 있는
세포가 포자낭으로 변하고 이 속에서 유주자가 만들어진다. 유주자는 가지형으로 길이는 7-8μ이며, 몸의 옆면에 길고 짧은 2개의 편모가 있어 이것으로 유영한다. 바위 등에 붙으면 발아하여 현미경적인
사상체로 된다. 여기서 난자와
정자가 만들어 진다. 정자는 유주자와
비슷한 형태로 헤엄을 쳐서 난자 속으로 들어간다.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반복하여 시간이 지나면 커다란 담배잎산말로 자라게 된다. 쇠꼬리산말이나 참산말도 생활사는 동일하다. 담배잎산말과 참산말 등은 체내의 황산을
함유하고 있지만 특별히 유독하지는 않다. 재미있는
것은 사육중인 전복이나 소라에 이 해조를 넣어주면 잘 먹는다. 또한, 자연에서 채집한 전복이나
소라를 해부하여 소화관 내부를 조사해 보면 산말屬의 해조 파편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부들은 해안에 쳐
놓은 그물에 걸려서 그물의 색을 나쁘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이 조류를 싫어한다. 담배잎산말은 쇠꼬리산말이나 참산말과 외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같은 부류로
분류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조체의 구조를 차례로 살펴보면, ① 잎줄기와 가는 잎맥만으로 이루어진 조체가 쇠꼬리산말, ② 잎줄기와
가는 잎맥 가장자리의 작은 엽상부로 이루어진 조체가 참산말, ③ 잎줄기와 가는 잎맥 사이의 엽상부가
매우 발달하여 전체가 잎처럼 된 것이 담배잎산말이다.
결국 이들 3종이 분류상 서로 근연종임을 알 수 있다.
분 포 : 한국(방어진, 추자도, 제주도), 일본(태평양 연안 북,중부, 九州), 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중,남부
◇ 쇠꼬리산말 : Desmarestia viridis (Müller) Lamouroux
외국명 : (영) Color changer, (일) Keurushigusa
형 태 : 높이 60-90cm, 주축의 직경 3mm 정도. 조체는 엷은 황갈색 또는 황색이며, 원기둥형으로 주축에서 마주나기(對生) 형식으로 다수의 가지가 나온다. 어린 조체에는 가지 끝에에 1줄의
세포사가 있는데 이는 현미경으로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세포사의 기부는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반복하며, 이렇게 해서 조체는 길게
늘어난다. 노성한 조체에서는 이
세포사가 탈락한다. 생체는 엷은
황갈색 또는 황색이지만 죽으면 조체에서 나온 황산 때문에 곧 녹색으로 변한다.
설 명 : 저조선 부근의 바위
위에 생육한다.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무성하게 자란다.
분 포 : 한국(동해안, 남해안), 일본(북해도, 태평양 연안 북부, 동경만
등의 내만, 瀨戶內海, 九州, 한국 동해측 연안), 중국
비 고 : 산말屬의
해조는 어느것이나 조체 내부에 상당한 양의 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체 내부의 산성도는 1-2의 것이 많으며 매우 강한 산성도를 나타낸다. 재미있는 것은 살아있을 때에는 이 황산이 다른 물질과 결합해 있지만, 죽으면 이 결합이 분리되어 조체 밖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자신의 조체는 청색으로 변하고 또한 불쾌한 냄새가 난다. 만약에 다른 해조와 함께 두면 곧 변색시켜
죽여 버린다. 산말屬의 해조를
채집하면 따로 폴리에틸렌 자루에 넣고 조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해수를 가득 채워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