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해나루 원예 육묘장
#앉은뱅이 토마토
#딸기모종
#적상추
#아삭이고추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온 산야에서 한바탕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길고 긴 방학에 지쳐 아직도 일상에는 겨울의 흔적이 배어있는데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집 안에 보내자니 화사하게 흐드러지는 봄빛이 마냥 그립습니다. 화사함을 가득 담아 집안 가득 봄을 들여 놓아 보아야 할것 같네요.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모종으로 베란다 텃밭을 조성해 집안에서도 산뜻한 봄을 만끽하기 위해 고대에 있는 해나루육묘장으로 향했습니다.
고즈넉한 시골마을이라 길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마을입구에 현수막이 있어 쉽게 육묘장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당진시 유래길 18번지를 입력하고 찾아 오셔도 수월할 듯합니다.
해나루육묘장에 도착하니 상쾌한 봄바람 아래서 해바라기하던 귀여운 강아지들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손님맞이를 하네요.
육묘장 뒷 마당쪽으로는 한우도 있어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 뒷마당에서 소구경도 하고 강아지들과 장난치며 오랫만에 맘껏 뛰어 놀았습니다.
해나루 원예 육묘장에는 다양한 모종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출하 시기에 맞춰 여러차례 파종을 진행하고 있어 시기에 맞는 다양한 모종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베란다 텃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모종들은 어떤것이 있는지 둘러 보기위해 육묘장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하우스안에 들어서니 파릇파릇한 초록이 모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마치 커다란 호수에 잔잔하게 넘실대는 푸른 물결처럼 맑고 시원한 색감에 시야가 확 트여 시나브로 힐링이 됩니다.
상추 1모 200원, 토마토 1모 700원,
고추 한모 300원, 딸기 한 모 2000원 등 육묘장에서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모종은 한판에 40개로 욕심같아서는 한판을 구매하고 싶지만 베란다 텃밭의 특성상 한모씩만 구매히기로 했습니다.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모종을 구입하고, 여름철 별미 아삭이 고추도 1모 구매했습니다.
토마토 모종도 키가 크게 자라지 앉아 지지대가 없이도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앉은뱅이 토마토로 구매했습니다.
tip: 딸기, 토마토, 고추처럼 열매를 수확하는 작물은 실내에서 재배시 꽃이 파면 붓을 사용해 인공수정을 해줘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모종은 중풍을 예방한다는 뜻을 가진 방풍나물입니다.
땅콩과 양배추 모종도 튼실하네요. 가느다란 실처럼 파릇하게 자란것은 대파라고 하네요. 요 녀석들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부피가 큰 작물인지라 욕심을 내려놓고 눈 호강만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구입한 모종을 화분에 심는 방법을 배워 보았습니다. 육묘장 사장님께서 식물 식재 방법과 물주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포트 하단 부분을 살살 돌려주며 고추모종을 꺼낸 다음 큰 화분에 옮겨 심어준 다음 충분히 물을 준 후 아침에 한번씩 물을 주면 맛있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재할 화분은 재활용 패트병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병뚜껑에 칼집을 내 준 다음 물티슈를 끼워준 후 상토를 넣고 치커리를 식재해 주었습니다. 심지화분은 따로 물을 주지 않고 아래쪽 패트병에 물만 채워주면 작물이 잘자라기 때문에 매일같이 물주지 않아도 된답니다.
큰 작물은 집안에 있는 일회용 배달음식 용기를 활용해 심어 보았습니다. 부피가 큰 작물은 날이 좀 더 따뜻해 지면 폐스티로폼 박스에 옮겨 심어야겠네요. 오늘 식재한 작물은 아이들과 함께 재배일지를 작성하며 작물의 성장과정을 기록해 봐야겠네요.
울 아이들 늦어진 개학으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으로 스마트폰 게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지내는 생활의 연속이었는데요. 오랫만에 해나루 육묘장에서 구매한 작물을 식재하며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생명과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베란다 텃밭은 작물을 심고 가꾸며 유기농 먹거리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활동도 가능해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훌륭한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올 봄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의 건강 지키미는 베란다 텃밭에 맡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