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는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서
중간에 하루밤 자는 것 이외에는 별도 관광을 하지 않고
그냥 거쳐가기만 해서 무척 아쉽기도 하였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였다.
슬로바키아(Slovakia)는 우리나라의 절반 면적에
인구는 500만이 약간 넘는 나라로서
우리가 본 나라중에는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이다.
알프스의 줄기인 타트라 산맥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서
전 국토의 80% 이상이 해발 750m 이상에 위치하고 있다.
슬라브족의 슬로바키아인들이 이 곳에 정착하여 살게 된것은
6~7세기 부터이며, 그동안 헝가리,체코,오스트리아등의 지배를 받기도 했고,
체코와 74년 동안 체코슬로바키아라는 국명으로 연방을 유지해 오다가
1993년 1월 1일 분리된지 13년 밖에 안된 나라이다.
슬로바키아는 우리의 기아차가 유럽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동유럽공장 건설의 첫 삽을 뜬 나라이기도 하다.
슬로바키아가 폴란드와 막판 경합끝에 최종 부지로 선정된 데는
유연한 노조와 노동력, 공장운영 여건 등이 결정적 변수가 됐다고 하며,
이에 못지않게 슬로바키아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이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부지 선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비교적 보수적인 슬로바키아는 여러가지로 발전이 더디지만,
저임금을 바탕으로 많은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있고,
EU에 가입된 후 많은 자금지원을 받아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경 검문소에서 여권 검사 대기중
반스카비스트리치 가는 도중의 전원 풍경
반스카비스트리치(Banskabystrica) 외곽에 위치한 LUX호텔
호텔 옆 아파트는 꼭 군대 아파트 같다.
아마도 프라하의 봄 때(1968년도) 희생된 영령들에 대한 위령탑인 것 같다.
당시 두브체코대통령은 이곳 슬로바키아 출신이다.
호텔 바로 앞에 무궁화꽂이 피어있다.그런데 모양은 별로였다.
호텔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중에는 티코와 에스페로가 눈에 띄였는데
관리를 무척 잘 한듯 반들반들 하였다.
반스카비스트리차(Banskabystrica)
반스카비스트리차는 인구 약 8만 5천 정도의 중부 슬로바키아의 중심도시로
옛날에는 구리와 은이 채광된 광산도시였으나,
지금은 중부지방의 산업 및 경제의 거점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한 때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블라티슬로바가 너무 좌측에 치우쳐 있어서
수도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했었다고 한다.
저지대타트라가 근처에 있어서 여름 및 겨울철의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폴란드로 가면서 반드시 거쳐야 할 타트라산맥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국경 부근을 동서로 뻗은 타트라산맥은
알프스산맥의 한 줄기로 양국에서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3/4은 슬로바키아에,1/4은 폴란드) 평원지대에 우뚝 솟아있는 2,500미터급의
고봉들(최고 2,655미터)로 이루어져 있다.
각종 침엽수로 이루어 진 풍부한 숲, 수많은 계곡과 맑은 시냇물,
호수들로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여름에는 등산, 겨울에는 스키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한다.
타트라 인근 포프라드(Poprad)라는 곳은 지난 2002년 동계 올림픽 후보지 였다.
저지대에는 빙하가 만든 호수가 100개나 된다고 한다.
또다시 전원풍경 속으로
슬로바키아는 대체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하여 지붕의 경사가 심한 편인데
이는 이지방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이라하며,
지붕은 대체로 낡고 변색이 심한데 이는 비교적 부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란드 지역으로 넘어와서는 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Vangeils(반젤리스)/ Hy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