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법(讀法)
상면에 나아가 자세히 강구한다.[就上面 講究委曲]
○ 상면(上面)이란 《소학(小學)》의 상면이다. 부모 섬기기를 궁구하는 것 등은 바로 《대학(大學)》의 일이다.
○ 정경임(鄭景任 정경세(鄭經世))이 말하기를, “《소학》을 배울 때에는 그 일을 반복해서 행할 뿐 그 소이연(所以然)은 궁구하지 않으니, 이른바 ‘날마다 행하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학》을 배울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사(人事)에 나아가 천리(天理)를 궁구하는 것이다. 이른바 상면이란 모든 일마다의 상면을 가리킨다.” 하였다.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소학》이란 비록 그 일을 실행(實行)하는 것을 주로 하지만 이미 ‘학’이라 말한 것으로 본다면 마땅히 먼저 안 후에 이를 행하는 것이다. 주자(朱子)가 오회숙(吳晦叔)에게 보낸 답서를 보면, 《소학》의 알고 행하는 것은 얕고 작다고 말하였고 《대학》의 알고 행하는 것은 깊고 크다고 말하였으니, 이른바 ‘백성들은 날마다 행하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것과는 다른 듯하다.” 하였다. 여기에서 말한 상면이란 정경임의 견해가 옳은 것으로 생각된다.
○ 《주자어류(朱子語類)》를 살펴보건대, “《소학》은 어버이 섬기는 것을 배우고 어른 섬기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또 그 일을 할 줄 아는 것이다. 《대학》이란 상면에 나아가 그 이치인, 어버이 섬기는 소이연은 어떠한 것이고 어른 섬기는 소이연은 어떠한 것인가를 자세히 강구하는 것이다.” 하였는데, 말뜻이 더욱 분명하다.
한골동(閒汨董)
○ 한(閒)은 한만(閒漫)이다. 골동(汨董)은 《성리대전보주(性理大全補註)》에 의하면, 남방 사람들이 물고기와 살코기를 뒤섞어 밥 속에 두는 것을 골동갱(汨董羹)이라 하니, 어지럽게 뒤섞여 분리되지 않은 일을 말한다. 한어(漢語)에서는 골(汨) 자를 목(木) 변에 쓰고 있는데, 한골동(閒𣏬董)이란 썩은 나무둥치와 같다.
차주(箚住)
○ 차(箚)는 꽂아 둔다는 것이다. 모든 물건은 꽂아 두면 다시는 옮겨 가지 않는 까닭에 차주라 한다.
다만 모름지기 열흘, 한 달의 공부이다.[只消旬月工夫]
○ 소(消)는 어록(語錄)에서 모름지기[須]와 같다.
주대(做對)
○ 오늘날의 연구(聯句)와 같다.
허씨가 말하기를, “소학의 대의는…….” 하였다.[許氏曰 小學大義]
○ 구본(舊本)에는 왈(曰) 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