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사
우리 모교의 위대한 별이 이제 저 먼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줄 알았던 그분이 이젠 우리 곁에 안계시네요.
80이 넘어 90이 되고 또 6년이 지났어도 개교 130주년까지는 꼭 나오셔서 모교발전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시겠다던 그 모습,
이젠 다시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호쾌한 웃음, 카랑카랑 하시던 그 모습 엊그제 까지만해도 골프 치시며 또 농심고를 두둥둥 쳐주시며 우리 곁에서 손잡아주시던 큰 어른께서 역사관, 농심고, 농심각, 성공비 그리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의 훈장을 모교에 남기시고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 저 높은 곳에 별이 되어 이젠 그 따뜻한 미소와 인자하고 맑은 눈동자 후배사랑의 그 손길 느낄 수가 없어 한없이 한없이 외로운 맘 그리고 서글픈 맘이 또 뭔가 한쪽 구석이 텅빈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주네요.
오후가 되어 핸폰 소리가 울려 받으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어디냐? 빨리 오니라.” 하시며 전화를 끊으시면 어디 아프실까
아님 무슨 일 있나 걱정하며 뛰어 달려가 그분 앞에 서면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면서, 오른 주먹을 내밀어 하이 파이프를 하시던 우리들의 큰형님이시며 우리 동문선후배님들의 인생 멘토이셨던
큰 왕별이 우리 곁을 떠나 잠시 쉬시려 하십니다.
아쉽지만 한없이 슬프지만 자꾸만 눈물이 나려하지만
이제 보내드려야겠지요.
저 높은 곳에서 큰 별이 되시어 저희들을 지켜봐주시고 언제나
고개 들어 위를 보면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과 대지를 적시는 예쁜 무지개와 이슬비를 내려 주소서.
비록 그분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우리 맘속 깊은 곳에서 늘 우리 곁에 계셔 줄거라 믿으며 이만 쉬실 수 있게 보내 드리렵니다. 우리들의 큰형님이시며 왕회장님이셨던 38회 고제철 대선배님 편히 잠드시고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그리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으시고 훨훨 날아 저 하늘에 큰 별이 되시옵소서. 언제나처럼 큰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머금으시면서요.
자꾸 눈물이 나려 해서 오늘은 이만 쓸렵니다. 편히 잠드소서!!
2023년 7월 12일 61회 후학, 최희갑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