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마이파더 (하 박-김진곤) 아빠! 뭐 하는거예요!
부산일보(2009.11.26일자)
아버지 김진곤과 찰떡 호흡을 자칭하는 아들은 하 박 의 몫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충렬초등교,연천중,금정전자고,대경대(영화연극)를 거쳐
서울로 진출한 그는 아버지가 모진 일을 당할때마다 곁에서 뜨악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맏고 있다.
거대한 파마머리에 애기 목소리로 연기하지만 그는 오히려 김진곤의 공채한
선배 그냥 무대 자체가 좋았고, 남들 앞에 나서는 게 좋아요 중학교 시절엔 춤이
좋아 비보이를 한적도,가수 팬 클럽 회장, 고교땐 학교행사 사회,대학땐 천사의 시
의 영화에도,단산 포도축제 가요제 인기상, MBC 신인개그(1차합격),팔도
모창가수왕 참가, 그외 행사 참석도, 좀 끼가 있다고나할까 선조들 가족들도
예능에 소질이 있는편에 DAN 물려 받은것 아닐는지요 한때 노랑머리 유행할시
노랑머리 하고 고교 졸업, 그때 생각하니 하하! 어머니한테 야단도 맏고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개그맨 하박 을 만든거죠 너희는
이제 이 직업 말고는 다른 직업을 못가지라는 선배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그는 요즘 그 말을 생각한다고 한다.
관객의 웃음 맛을 본 사람은 다른 일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요즘 느껴요
일주일 고생해서 만들어 가지만 사람들이 웃어주면 그 순간 힘들었던 무명 시절
을 견더내고 얼마 전 부터는 맥주 CF에까지 출연하면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공채로 뽑혀 연습실에서 먹고자고 화장실에서 샤워하며 준비 했어요 조명 아래
냄비 걸어놓고 끊여 먹는 라면 맛은 군대 반합 라면 맛 못지 않을 겁니다.
다들 그렇게 시작해서 좋은 개그를 만들어가는 거죠 하지만 다른 개그맨들과
마찬가지로 무대를 내려오면 언제나 직업병처럼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하 박
그는 인터뷰 말미에 부산에 게신 부모님 형 에겐 미안한 마음부터 생각 나네요
행사 한다는 핑개로 명절에도 고향에도 못가는 심정, 죄송하죠 부산지인들에
게도 안부를 전했다.
늘 친구들에겐 미안해요 6년전 혼자 상경해 생활하다보니 결혼한 친구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그럴수록 더욱더 열심히 해야죠 방송에서 잘된 모습 보여드리고
멋진 개그맨이 되도록 노력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