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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주마간산 격으로 본 후 노르웨이 "Oslo"로 이동하였다.
미리 여행 일정을 한 달 전부터 계획하던 것을 어쩌면 첫 실행에 옮기는 노르웨이 여정.
Oslo에서 Myrdal까지 기차 여정
Myrdal ~ Flåm
Flåm
전날 아침 일찍, 조금은 익숙해진 런던의 지하철을 타고 Heathrow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라운지에서 여유를 부리다가 SAS를 타고 오슬로에 내렸다.
(PM 12:35 ~ PM 18:40, SAS 806편)
잔뜩 찌프리고 어두워진 오슬로 공항 (18:44)
숙소를 오슬로 중앙역 근처에 잡아서 걸어서 이동 할 수 있도록 했는 데..
일단 먼저 노르웨이 물가를 감안하여
면세점에서 보드카 한 병을 사고 (109 NOK)
공항에서 오슬로 중앙역까지 기차로 이동해서..(93 NOK)
오슬로 중앙역 앞에서
구글맵을 한 참 들여다 보고 방향을 정하여 움직인다.
등산화까지 구겨 넣은 트렁크과 45리터 짜리 등산 배낭을 지고
돌고 돌아 드디어 숙소에 도착..
6명이 잘 수 있는 Dormitory 형 숙소 (445NOK/night)
숙소에 들어가니 웬 젊은 여자가 인사를 하고..
기숙사형 숙소는 남녀가 같이 이용한다..
한국에서는 큰 일 날 일일 텐데...
나중에 들어온 친구와는 침대 배정 문제로 약간의 이슈가 있었으나..서로 이해하고
일단 시설이 괜찮다. 물가가 비싼 이 곳에서 음식을 해먹으면서 머무르기에는 좋겠다.
하지만 나는 단순 숙박...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해결하고..
원래 아침이 나오는 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배식시간이 늦다고 해서..
아깝지만 내가 직접 해먹고..
인스턴트 지만
비주얼도 괜찮아 보이고..
숙소 바로 앞에 노르웨이 유니세프 사무소...
숙소를 나와서 이제 다시 오슬로 중앙역으로 간다.(OSLO S.)
아무래도 노르웨이에서는 Fjord를 보고 싶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많은 Fjord 코스가 있으나
내가 직접 계획을 짤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니 오슬로에서 기차, 배, 버스 다시 기차를 타고 서쪽 해안
Bergen이라는 도시로 가면서 경관을 볼 수 있는, 유명하다는 코스가 있다.
1 NOK(노르웨이 크로네) = 140 원
OSLO - Myrdal 기차 선 예약 표준가 750 NOK 구매 389 NOK
Myrdal - Flam 기차 선 예약 표준가 360 NOK 구매 360 NOK
Flam - Gudvangen Ferry 현장 구매 표준가 490 NOK
Gudvangen - Voss 버스 현장 구매 표준가 115 NOK
Voss - Bergen 기차 현장구매 표준가 204 NOK
패키지로도 갈 수 있지만
나만의 여유를 가지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것들은 예약했다.
작년 블로그에 올라온 가격보다는 조금 더 올랐다.
기차 예약할 때 가격을 보니 천차만별이다.
표준가격이 따로 있고, 시간과 조건(환불불가, 커피 제공등)에 따라 반 가격까지..
나는 커피와 티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KOMFORT" 옵션을 추가해서
반절 가격으로 일단 먼저 Myrdal 까지..( 389 NOK)
예약은 이미 한 달 전에 노르웨이 철도 예매 사이트에 등록하고 예약..
(www.nsb.no)
카드가 직접되지 않아 Paypal 따로 가입해서 예매를 해야하는 수고도 했다.
첫 구간 오슬로~뮈르달
기차로 꼬박 4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는 길
처음에는 지루하지 않을 까 했는 데...
노르웨이 설국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그림에서 보던 그런 풍경
화장실은 그저 그런대로
넓어서 좋다.
기차는 오슬로에서
점점 고도를 높혀가며 서쪽으로 이동한다.
어렴풋이 동계올림픽의 기억이 나는 릴리함메르가 가까운 곳에 있구나..
작은 역에는 개찰구 없이 그냥 작은 역사...
누군가를 마중나온 ...
"Al"이라는 곳에서 도착..
옆에 앉은 아저씨..북한과의 문제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계속 묻더니..
여기서 내린다..
3시간 여가 지나갈 무렵까지 아직 날씨는 구름...
건너편 중국에서 온 듯한 아가씨 두명은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Myrdal까지 1 시간을 남겨 놓으면서
구름사이로 파란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설국의 풍경은 계속 이어지고
드디어 해를 볼 수 있다.
해가 비치는 먼 쪽의 산은 여기가 어디인지를 혼란스럽게 한다.
갑자기 영화 "설국열차"를 보는 느낌이다.
나는 열차를 타고 있다.
햇빛에 비치는 저곳은 약간은 비 현실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고.
"Finse"라는 곳에서는
신기한 레져를 볼 수 있었다.
패러슈트를 이용한 스키...
이제 하늘은 푸른 색이고
Myrdal 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내가 탔던 기차는 Bergen이라는 곳으로 곧장 갈것이고
나는 이 곳에서 관광열차 모습을 한 두량짜리 기차로 바꿔타고
Flam으로 이동한다. (13:05)
Flåm에서는 훼리를 타고 Fjord를 감상할 예정이다..
Flåm까지 가는 기차는
내리막으로....
산악열차이다..
창가에 붙어서 경치를 구경하고
처음에는 비슷비슷한 풍경이더니..
밑으로 보이는 계곡과
얼어붙어 버린 폭포..
기차는 중간에 멈춰 서서
그 즐거움을 만끽할 시간을 준다.
다시 기차는 움지이면서
노르웨이 산골에서 이루어 졌던
지난한 역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림같은 봄 풍경 보여주기도 하고..지금이 한 겨울인데도..
저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Flåm에 도착 (13:58)
작은 기차역과 Fjord의 선착장이 전부인 이곳.. Flåm..
위도가 높은 지 벌써 해가 뉘엿뉘엿..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왔다는 노친네들..
나한테 모시모시가 한국말이냐고 물어본다.
"여보세요"를 알려줬다.
3시에 구드방겐(Gudvangen)으로 가는 훼리를 탄다 (490 NOK)
노르웨이의 3대 Fjord 중 하나인 Sognefjord를 시작한다.
이 곳 Flåm이 출발지라고 한다.
아름다운 작은 마을 Flåm을 뒤로하고.
해가 일찍 넘오가는 관계로
또 다른 그림을 햇빛이 그려준다.
반달이 되었구나.
여기에서도 시끄러운 중국말이 주류를 이룬다.
Gudvangen에 다가오고..
여기도 작은 마을..
멀리 버스가 대가하고 있다.
오슬로에서부터 기차..기차..배..버스...
버스를 타고 Voss라는 도시까지 이동해서
Voss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Bergen 까지 기차로 이동한다.
버스기사는 ...여자...(115 NOK)
Voss 기차역에 많은 사람이 내리고
Voss 역에서 앞에 기차표 때문에 약간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지만..
(204 NOK)
베르겐에 도착..(8시)
도착한 호텔은 무인 호텔이다.
무인 호텔이라기 보다는 오후 4시30분이면 프론트에 직원이 없는..
그래서 메일로 받은 정문 Code를 누르고 들어가서
오늘 짐을 푼다.
긴 하루
긴 여정
하지만 노르웨이 자연을 볼 수 있는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