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춘기에게 -볼빨간사춘기-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온 세상이 너무나 캄캄해 매일 밤을 울던 날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할까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엄마는 아빠는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내게 정말 맞더라고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나아지더라고
근데 가끔은 너무 행복하면 또 아파올까 봐
내가 가진 이 행복들을 누군가가 가져갈까 봐
아름다운 아름답던 그 기억이 난 아파서
아픈 만큼 아파해도 사라지지를 않아서
친구들은 사람들은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모습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밝은 빛이라도 될까 봐
어쩌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서라도
짧게 빛을 내볼까 봐
포기할 수가 없어
하루도 맘 편히 잠들 수가 없던 내가
이렇게라도 일어서 보려고 하면
내가 날 찾아줄까 봐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바랬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RaMAoj1UfyE
*파란색 글씨가 인상깊은 (감동을 주는) 가사입니다*
첫댓글 한없이 예쁜 그 시간, 그래 지나친 관심과 기대도 힘들지. 아무 것도 없는데, 너는 '무엇이든 꿈꿀 수 있잖아', 꿈이 독이고 짐인 그 시절 그 시간도 청춘의 짐. 샘도 빨리 늙어 아무 것도 안하는 때가 오길 소원한 시간이 있었어, 가끔, 아니 좀 자주.